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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야기](89) 아이돌의 ‘장수법’을 알려준 제주항공 홍보모델 ‘동방신기’

임은빈 기자 | 2019-11-02 06:09 등록 (11-02 06:09 수정) 3,394 views
▲ [사진제공=제주항공]

16살 된 ‘장수 아이돌’ 동방신기, 제주항공 홍보모델로 여전히 전성기

제주항공 관계자, “깨끗한 이미지 관리로 일본 티켓파워 등 홍보효과 탁월”

깔끔한 사생활 관리로 팬심 이탈 없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기자는 최근 제주항공 관계자를 만나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국내 아이돌 그룹들이 글로벌 한류문화를 이끌고 있는 ‘공장 생산형 연예인’이라는 비판을 들으면서 단명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교훈적인 내용이다. 아이돌 그룹이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이 관계자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2017년 5월과 8월, 병역의무를 마친 뒤 우리 회사와 모델 계약을 맺고 주력 시장인 일본을 중심으로 ‘한류스타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왔다”면서 “동방신기의 홍보 효과는 기대한 만큼 커서 지난해 10월 2년 계약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방신기의 티켓파워는 아직도 일본 등에서는 최강이다”면서 “그들의 인기가 오랜 세월동안 지속될 수 있는 것은 팬심을 배반하지 않는 깨끗한 이미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돌 계의 맏형 격이자 원조 한류스타인 그룹 ‘동방신기’가 제주항공의 홍보모델로서 중국, 일본,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만으로 구성된 2인조 ‘동방신기’의 나이는 16살이다. ‘장수 아이돌’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동방신기는 2003년에 데뷔한 5인조 남성그룹이다. 2000년대 중반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평정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았으나 2009년 소속 멤버 3인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문제로 탈퇴하자 남은 두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2인조로 재편해 활동을 재개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자기관리’의 롤모델

아베의 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경제갈등이 악재

한·일갈등 해소되면 동방신기와 재계약 유력

대중의 변덕에 고스란히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연예계라는 속성상 아이돌 그룹은 젊은 매력으로 한때 바람몰이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오랜 활동 기간동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는 ‘자기관리’로 정평이 나있다. 수많은 아이돌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그 덕분에 항공업계의 홍보모델로 발탁돼 재계약하는 유일한 아이돌이 된 것이다. 더욱이 5인조에서 3명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탈퇴한 상황에서 2명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신선한 충격이다.

동방신기는 3명의 멤버 탈퇴 이후,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모두의 우려를 깨고 2인조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기존의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다. 일본에서는 역대 해외가수 최초, 최다, 최단이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갔다. 본인들의 신기록을 본인들이 다시 경신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2인조 동방신기와 제주항공간의 관계는 ‘제 3의 변수’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7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이후 한·일 경제갈등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방신기의 일본내 가치는 여전한데 정치경제적 상황이 미묘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일 경제갈등이 해소된다면 동방신기라는 장수 아이돌 그룹은 제주항공과 다시 내년 10월에 홍보모델 계약을 재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과 동방신기 간의 관계지속은 아이돌 그룹이라는 화려한 직업도 궁극적인 성공조건은 ‘도덕성’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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