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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수집·분석 기술로 아동 성착취 '다크웹' 대처해야

김진솔 기자 | 2019-11-07 17:12 등록 (11-07 17:12 수정) 530 views
▲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보안원 주최로 열린 '2019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특별강연에서 신승원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다크웹 분석과 대처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신승원 교수, 2019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서 특별강연

다크웹, 아동 성착취 영상·무기 밀매·마약 거래 등 범죄의 장

사이버 범죄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수집 및 신속한 정보분석 기술 강조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아동 성착취 등 인터넷상에서 익명성을 악용하는 '다크웹'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 수집·분석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승원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금융보안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금융보안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19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특별강연에서 정보 수집·분석 기술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크웹이란 일반적인 구글,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접근하지 못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

최초 다크웹은 권력에 표현의 자유를 빼앗긴 인권운동가나 언론 등이 정보를 공유할 목적으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신 교수에 따르면 2009년 정부 통제를 벗어난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등장하며 다크웹상 무기·마약·위조·살인청부 등 불법거래가 활성화했다.

기존 이체 기록 때문에 몸을 사렸던 범죄자들이 암호화폐의 익명성을 신뢰하고 무차별적인 불법거래를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다크웹에선 사용자를 '투명인간'에 비유한다"며 "범죄를 저질러도 특정할 수 없다 보니 점점 더 심각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다크웹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정보 수집·분석 시스템. [자료=금융보안원]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한 기술도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달파(DARPA)에서 진행 중인 메멕스(MEMEX)와 미국 보안업체 팰런티어(Palantir) 등이 있다.

메멕스는 차세대 검색 엔진 기술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팰런티어는 통화기록·금전거래·지리적 접속 정보 등을 모은다.

이들은 취합된 정보로 만든 인물 관계도를 분석해 다크웹상 인물을 특정한다.

신 교수 역시 다크웹에서 불법거래에 사용된 비트코인 주소를 기반으로, SNS 등 인터넷에서 광범위한 정보를 분석한 뒤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신 교수는 "범죄자들이 실수로 다크웹이 아닌 일반 사이트에서 범죄에 사용한 비트코인 주소를 올리기도 한다"며 "주소뿐 아니라 유사한 계정, 비슷한 문체 등을 판별하는 기술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교수는 "마약거래나 무기밀매도 그렇지만 아동착취는 정말 심각하다"며 "이런 사람을 잡기 위해서 정보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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