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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 체제의 도전]① 두산퓨얼셀·두산솔루스, 신성장 동력으로 날개 펼까

오세은 기자 | 2019-11-13 16:58 등록 (11-13 16:58 수정) 1,416 view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그룹의 재도약, 사활을 걸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뉴스투데이 DB]

두산, 황금알인줄 알았던 면세점 사업 ‘현대백화점’에 넘겨

박정원 회장의 두산퓨얼셀·두산솔루스 사업 ‘기대반 우려반'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영업손실로 면세점 철수, 현 정부의 탈원전으로 인한 두산중공업의 실적 악화, 두산건설 적자 등 거듭되는 악재에서 두산그룹은 친환경 사업으로 이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초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부와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부를 각각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라는 이름으로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반면 지난 10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면세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 사드 여파와 업종 경쟁 격화 등으로 사업이 빠르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두산 면세사업 부문 중 부동산, 유형자산 일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친환경 사업이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세계 최대 부생수소(한화 대산)를 수주하는 등 수주 1조원을 이미 넘겼고, 2023년에는 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발전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률이 적어 청정에너지로 꼽힌다.

더욱이 전기차·수소차 시장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신재생 발전 설비 보급 및 수소산업 확대로 연료전지 시장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또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필수 자재인 전지박과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 가장 밑단에 들어가는 동박 등의 소재를 만든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2018년 7만5000t(1조원 규모)에서 2025년 97만5000t(14조3000억원 규모)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원 회장이 친환경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두산 관계자, “두산 솔루스는 5G스마트폰 용 동박 세계 1위” 강조

이와 관련 두산그룹 관계자는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두산솔루스는 5G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동박 소재 분야에서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60%)”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데이터 전력 손실을 줄여주는 로우로스(Low Loss)용 저조도 동박과 고주파용 동박 등 5G향 고수익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반도체 초극박 양산기술 개발로 동박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솔루스는 반도체용 초극박을 내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연료전지와 전지박 등 사업 성장성이 높음에도 불구, 분할되기 전 두산 내에서 제대로 된 사업부 평가가 이루어진 않은 상태에서 분할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재상장 분할로 그룹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두산그룹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반기 계열사 신입사원 공채도 ‘두산퓨어셀’ 등 중심

신사업에서 승부수를 띄운 만큼 올 하반기 두산 신입사원 공개채용 부문에는 ‘두산퓨얼셀’도 포함됐다. 두산퓨얼셀에서는 연구개발, 설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IT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두산그룹은 2016년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6년부터 수시채용 체제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에 따른 직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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