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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의 승부수]③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공략, '디지털 노마드' 입증하다

임은빈 기자 | 2019-11-14 07:12 등록 (11-14 07:12 수정) 400 views
▲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지난 5일 열린 EY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마스터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

방준혁의 모바일 게임 집중전략, '디지털 노마드' 겨냥

넷마블 3분기 '깜짝실적'으로 '선택과 집중' 첫 성과 거둬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넷마블은 PC게임보다는 모바일게임에 주력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이 성장세이고 PC가 하락세라는 방준혁 의장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BTS월드’도 모바일게임이고 다음 달 출시될 4종도 모바일게임이다.

방 의장은 일찌감치 PC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 중시전략을 펴왔으니 실적은 기대에 따르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임직원 워크숍에서 "2020년 연매출 5조원 달성과 글로벌 게임 메이저 톱5 진입을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때문에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도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따라서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중시전략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면 게임업계에서 ‘디지털노마드 이론’을 입증한다는 의미가 있다. 인간은 이제 PC방이 아니라 이동하면서 게임을 즐긴다는 이야기이다.

기다리던 단비가 최근 내렸다. 지난 12일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넷마블 영업이익이 26% 증가해 2017년 4분기 이래 최대상승치를 보였다. 모바일게임 집중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 [자료 제공=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분기에 국내외 신작 실적 연간 합산치가 반영돼 실적 턴어라운드"

내년 하반기엔 방준혁의 모바일 승부수 판가름 날 듯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199억 원과 영업이익 844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4% 늘었다.

3분기 매출의 경우 2017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3분기에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카밤)’,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이 각각 1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2분기 출시한 ‘BTS월드’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높은 성과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보다 4% 증가한 68%(4234억 원)를 기록했다. 국가·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32%, 북미 28%, 일본 15%, 유럽 8%, 동남아 7% 순으로 집계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분기에는 신작들의 국내외 실적 연간 합산치가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다”며 “오는 14일 시작하는 지스타에서 기대 라인업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과 A3: 스틸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부터는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성장동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지스타 출품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된다. 그 때가 되면 모바일 게임 집중이라는 방준혁의 또 다른 승부수도 통했다는 평가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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