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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허니버터칩’ 만든 ‘해태제과’…평균연봉 4180만 원에 국악 수업은 필수

김연주 기자 | 2019-11-29 18:16 등록 (11-29 19:10 수정) 533 views
▲ [사진제공=해태제과]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1945년 탄생한 '국민 제과기업', 최근엔 허니버터칩으로 인기몰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해태제과는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을 만든 회사로 유명하다. 국내 제과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허니버터칩은 출시 첫해 4개월 만에 매출 110억 원, 2015년 523억 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해태제과는 광복이 되던 1945년 사업을 시작한 후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 곁에 있었다. 한마디로 '국민 제과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외에도 '연양갱', '홈런볼', '부라보콘', '계란과자', '오예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 연봉 4180만 원…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2439만 원


해태제과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4180만 원이다. 남성의 경우 4740만 원, 여성은 2946만 원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에 나타난 해태제과의 평균연봉은 금감원 기준 4180만 원, 국민연금 기준 4254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동향과 2019년 임금 전망’ 보고서에 나타난 상용직 평균연봉인 4320만 원보다 적지만,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크레딧잡에 나타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2439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의 경우, 크레딧잡 데이터에서 머신러닝으로 추정한 연봉이다. 크레딧잡은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금액의 추정치라고 밝히고 있다.

▲ 2018년 12월 기준 해태제과 임직원 현황. [사진=2018년 해태제과 사업보고서]

② 안정성 분석=근속연수 9.7년…입사도, 퇴사도 많지 않은 회사

해태제과의 2018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7년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11년, 여성은 6.9년이다.

이는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인 10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③ 성장성 분석= 제과 업계 침체 속 ‘제2의 허니버터칩’ 탄생할까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고향만두, 홈런볼, 오예스, 에이스, 맛동산, 버터링 등 다양한 장수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침체된 제과시장에서 큰 히트를 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0억 원, 1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6%, 24.8% 감소한 수치다. 이에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떼어나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주력사업인 제과부분만 남겨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분을 떼어내고 제2의 허니버터칩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과 시장이 한계를 맞은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과 함께, 해외진출 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④ 기업문화 분석= 윤영달 회장의 ‘아트경영’… ‘국악’ 배우고 ‘눈 조각’하느라 바쁜 임직원


지난 2005년 해태제과 인수로 '크라운해태'를 이끄는 윤영달 회장은 '아트경영'으로 유명하다. 윤 회장은 제과 시장에서 예술을 돌파구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과자와 예술이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과자에 예술을 결합한 윤 회장의 아트경영은 쿠크다스의 매출을 상승시키기도 했다. 쿠크다스에 초콜릿으로 '물결무늬'를 그려 초콜릿 맛을 가미한 것이다.

윤 회장의 이러한 철학에 따라 해태제과는 임직원들이 국악·눈조각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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