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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용퇴…세대교체 통해 위기 극복위해

이호철 기자 | 2019-12-02 17:24 등록 (12-02 17:24 수정) 156 views
▲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2일 용퇴했다. [사진제공 = 한화생명]

[뉴스투데이=이호철 기자] 한화생명은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2일 후배들을 위해 용퇴했다고 밝혔다. 2011년 2월 한화생명 CEO로 취임한 이후 8년10개월 만이다.

한화생명은 이날 차남규 부회장·여승주 사장 각자 대표체제에서 여 대표이사 사장 단독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차 부회장은 용퇴를 통한 세대 교체가 이뤄져 새로운 경영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 등의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보험업계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 부회장은 1979년 한화기계에 입사해 경력을 쌓아오다가 2002년 한화그룹이 옛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아 보험업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 6월 한화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2011년 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내리 4연임을 했다. 생보업계에서는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과 3개월 차이로 두번째 장수 CEO이기도 했다.

차 부회장은 2011년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자산 100조원, 수입보험료 15조원, 연평균 당기순이익 4300억원 등의 기록을 세우며 한화생명을 생명보험사 2위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11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 부회장의 사임이 부진했던 최근 실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1543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3854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과거 판매한 고금리확정형 상품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여승주 사장이 단독 대표 채제로 회사를 이끌어나가기로 했다. 올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여 사장은 내년 슬로건으로 '새 프레임으로 1등으로 가자(Make New Frame, Go to the no.1)'를 선포했다.

한화생명은 새로운 회계 기준 도입, 정부 규제 확장,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 등의 어려운 보험환경 속에서 최고 수준의 상품·판매채널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1등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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