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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투자 키워드 '해외주식'...국내 증시 대안 떠올라

김진솔 기자 | 2019-12-02 17:13 등록 (12-02 17:13 수정) 384 views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김진솔 기자]


2020년 증권사 먹거리 '해외주식'...지난해보다 거래금액 22%, 수탁수수료 34% 늘어

증권사, 해외주식 이벤트부터 세미나까지 고객 유치 경쟁 '활활'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해외주식'이 내년 투자키워드가 되고 있다.

한국 증시 흐름이 장기간 지체되자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증권사 수익다각화의 효자였던 투자은행(IB) 시장이 내년엔 포화상태에 돌입한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처리된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약 43조748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결제처리금액인 35조7452억여원보다 8조28억원(22.39%)이나 늘어난 수치다.

▲ 해외주식 예탁결제 현황. [자료=예탁결제원, 표=뉴스투데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도 올 3분기 기준 1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억원(34.01%) 증가했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수료 수익(1169억원)을 초과한 셈이다.

높아지는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에 증권사들은 다양한 상품으로 발 빠르게 대처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해외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 등에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 수는 10월 말 기준 4660개로 전체 펀드의 30.3%에 달한다.

같은 기준으로 해외주식형 펀드만 봐도 설정액과 순자산이 각각 18조6820억원, 20조7140억원에 이른다.

▲ [자료=금융투자협회, 그래프=뉴스투데이]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관련 세미나를 연일 개최하고 수수료 혜택 이벤트나 무(無)환전 거래 등 서비스를 내놓으며 치열한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해외투자 부문 리딩회사로 꼽히는 미래에셋대우는 외국 통화가 없더라도 주문 가능하고 자동 환전되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외화 예탁금에 대한 이자 지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대표적인 미국주식 투자정보 제공업체 유에스스탁의 대표 운영자인 이항영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를 해외주식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 및 이벤트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해외주식에 대한 불안감도 제기됐다.

앞서 금감원에서는 지난해 5월 발생한 유진투자증권의 해외주식거래 오류 사태 관련, 예탁결제원과 증권사 10여곳에 대해 해외주식거래 시스템 미비로 경징계를 내렸다.

이에 예탁결제원과 증권사들은 자동수신시스템(CCF) 등으로 문제점을 개선했으나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병완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유령주식 관련해 해외 주식 시스템 개선이 필요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해외주식 26개 중 9개사는 수작업으로 시스템을 처리해 작년과 같은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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