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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이병호 사장 등 출장비가 더 많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박람회

이상호 전문기자 | 2019-12-13 04:35 등록 (12-13 08:21 수정) 566 views
▲ 2019 상하이식품박람회 한국관 전경과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수출진흥사업 명목으로 지난 5년 간 매년 평균 1400억원, 총 7000억원 이상의 돈을 퍼붓고도 제대로 된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T공사는 수십억 원을 들여 해외에서 수출박람회를 열고 있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금액은 몇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예산집행의 효율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 실제 수출액수 보다 수백배 부풀려진 aT의 ‘이상한 수출상담 액수’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6~2018년 K-Food 박람회를 통해 수출상담액 8400억여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홍보 했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금액은 25억여 원으로 상담액의 0.3%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T가 K-Food 박람회 성과측정 전문기관을 통해 매년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이행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aT는 지난해 해외 6곳(하노이, 쿠알라룸푸르, LA, 베이징, 오사카, 홍콩)에서 3480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수출실적은 12억5000만원으로 0.36%에 불과했다. 행사비 34억여원, 바이어 숙박비 및 교통비 2억1500만원이 지급됐다.

◆ 지난해 행사비 36억 원 들인 수출박람회, 실적은 12억 원

aT공사는 앞서 2016년 국외 시안, 청두, 우한, 쿠알라룸푸르, 호치민, 자카르타, 방콕, 두바이 등 8곳에서 2200억여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수출은 1억3200만원으로 홍보 금액 대비 0.06%에 불과했다. 이 행사에 개최비 43억여원, 바이어들에게 숙박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1억7800만원이 지급됐다.

또한 2017년에도 국외 5곳(도쿄, 뉴욕, 상하이, 두바이, 자카르타)에서 수출상담액 2739억여원을 달성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수출실적은 11억여 원, 고작 0.43%에 불과했다. 행사개최비로 16억여원, 바이어 숙박비 및 교통비로 2억7000만원이 들었다.

aT공사는 지난 4년(2016~2019)간 총 5조5362억 원의 수출상담액을 달성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박람회의 실제 수출실적은 업체의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병호 사장 등 임직원 3년 간 39억 원 해외출장비 사용, 수출액보다 많아

지난 3년 간(2016~2018) aT공사 임직원들은 박람회 관련 해외출장 등 비용으로 39억2000여만원을 사용했다. 수출실적 보다 더 많은 돈을 출장비로 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대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진흥사업 예산은 12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고 인력도 30% 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석진 의원(경남 거창 함양 산청 합천) 등 소속 의원들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이병호 사장에 대해 대책마련 및 강도 높은 업무조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사용하는 수출진흥사업은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59조(농수산물 및 식품의 수출진흥), 식품산업진흥법 제10조, 국제교류 및 무역진흥에 근거한 것이다. 지난 1995년부터 수입개방에 대응한 수출농업 육성을 통한 농가소득 및 농산물 수출증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수출진흥 사업이 추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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