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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근 항공대 교수, "미사일방어체계로 북한 신형 미사일 요격 제한" 주장

김태진 | 2019-12-20 15:21 등록 (12-20 15:21 수정) 279 views
▲ 지난 8월 1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패트리엇(PAC-3) 최소요격 고도 이하 비행하고 최고 속도보다 빨라

M-SAM 요격 시간 너무 짧고 속도도 북한제 미사일보다 느려 한계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북한이 올해 시험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등 신형 무기를 한국군의 현 방어체계로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장영근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20일 북한연구학회가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한 동계학술회의에서 북한 신형무기들에 대해 "요격미사일로 방어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며, 국내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의 탄도미사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KN-23 신형 단거리미사일, 대구경 조종방사포,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13차례 시험 발사를 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이들 무기로 한국의 주요 표적을 공격할 경우 패트리엇(PAC-3)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등 현재 국내에 도입됐거나 양산 중인 대공미사일 방어체계로 방어가 가능한지 자체 분석했다.

장 교수는 단거리미사일의 경우 패트리엇의 최소요격 가능 고도 이하로 비행하고 종말단계 속도가 패트리엇 최고 속도보다 빨라 요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중거리 지대공미사일로는 요격이 가능해 보이지만, 시간이 너무 짧고 속도도 북한 미사일보다 느려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방사포도 연발 발사를 통해 한국군의 요격 능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봤다.

장 교수는 특히 "신형 단거리미사일은 북한의 기존 탄도미사일과는 전혀 다른 비행 특성을 보여주었다"며 "이전의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 위협과는 차원이 다른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액체가 아닌 고체추진 로켓 모터를 이용하고, 정점고도를 50㎞ 이하로 낮춘 저각 궤적 비행을 했으며, 정점고도에 도달한 이후 활공 및 회피 기동을 했다는 점에서다.

장 교수는 "단거리미사일은 정점고도를 50㎞ 이하로 낮추면서 한·미의 레이더망을 피하고, 기존의 스커드와 노동미사일과는 다르게 요격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이 구축 중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격용 미사일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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