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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따라잡기](7) 비슷한 듯 완전 다른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챙긴다

이영민 기자 | 2020-01-22 16:01 등록 (01-22 16:01 수정) 3,592 views
▲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은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차이점이 명확하다. [사진제공=픽사베이]

파생상품 금융투자만큼 '지식'이 필요한 금융 분야가 보험 가입이다. 복잡한 약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쉽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도 언제나 배울 필요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다양한 보험상품들의 매력과 허점을 분석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 명확

비교 분석 통해 차이점 알아야 합리적 선택 가능


[뉴스투데이=이영민 기자] 대한민국에는 무려 2300만대의 차량이 등록되어있다. 운전은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거듭났기에 차량의 수가 늘어난 만큼 안전 운행을 위해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이름을 가진 두 보험상품을 갓 면허를 취득한 대학생이나 첫차를 구매해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들이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상품 분석을 통해 보장내용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법적 필수 가입 자동차보험과 선택적 가입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가입이 법적으로 강제되는 보험이다. 차량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와 달리 운전자보험은 선택적 가입을 할 수 있는 보험이다. 자신의 기호에 맞게 보험을 설계할 수도 있고 보험료도 자동차보험보다 비교적 낮은 편이기 때문에 가입과 해지가 유연하다.

예를 들어 차량을 소유한 소유주는 자신이 직접 운전하지 않더라도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자신이 소유한 차와 관련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차량에 관련된 사고 사항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이와 다르게 운전자보험은 자신 소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자차 소유 운전자이거나 차량을 소유하지 않았다고 해도 운전업 종사자 혹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타인 소유의 차량을 자주 운전해야 하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

민사책임 중심 자동차보험, 형사책임 중심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보험 보장구조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자 본인과 한정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할 때 남에게 발생하는 대인·대물 피해와 자신에게 발생한 신체 및 차량 피해를 보상한다.

경미한 교통사고나 접촉사고의 경우엔 형사상 책임이 없기 때문에 민사상으로 발생하는 재산적 피해는 자동차보험만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등 중과실 요인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피해자가 중상해를 당했거나 사망했다면 경우가 달라진다.

중과실 교통사고는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민사상 책임 외에 형사상 책임을 지기 때문에 자동차보험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다.

이런 경우에 운전자보험이 필요하다. 운전자보험은 운전하는 차량의 소유주와 관계없이 보험에 가입된 사람이 운전했을 때 발생한 신체적 피해와 법적 비용들에 대해서 보장하기 때문에 형사재판을 위한 변호사선임비용,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위한 합의금, 운전자 벌금까지 경제적 비용들을 보장한다.

이렇게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이 보장하는 범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상품을 비교 분석해 선택해야 한다.

차이점 명확히 알아보고 내게 맞는 설계가 중요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은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대중적인 보험상품이다. 그러나 두 보험의 정확한 차이점이 무엇인지 세부보장사항을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는 다르게 선택적 가입 보험이기 때문에 세부사항과 상품 특약을 보험 계약자의 상황을 고려해 설정해야 한다.

운전자보험 상품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형사적 책임에 대한 보장이다.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운전자 벌금, 자동차 사고에 대한 변호사선임 비용이 실손 담보로 보장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가입자의 상황에 맞게 보험료와 보험 기간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험료 수준과 보험 기간, 보장내용을 선택할 수 있다. 만기환급금을 낮춰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도 환급금을 높여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도 있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가입 문의를 하시는 분은 열에 한 명 정도 된다. 두 보험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고 자신에게 맞는 세부사항을 설정하는 게 합리적 보험 소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렇게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 보장범위, 보장 기간, 환급 여부 등 세부요소를 따져보고 자신의 운전환경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고 설계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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