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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피플 릴레이인터뷰] 김재영 “배우로 떠도 쇼는 서고 싶어요”

윤한슬 기자 | 2013-06-25 08:49 등록 (02-07 17:55 수정) 8,935 views
▲ 김재영 [사진=강지연 기자]
(뉴스투데이=윤한슬 기자) “안녕하세요. 예전에 핫했던 모델, 신인배우 김재영입니다.”

‘배우’라는 호칭에 조금은 어색해하던 그는 최근까지 런웨이를 주름잡던 모델계 블루칩이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영화 촬영에 매진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모델 겸 배우’들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종횡무진하며 점점 더 많은 ‘모델 출신 배우’를 양산하는 상황, 그러나 그는 다르다.

“몇년 전부터 배우의 꿈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모델 에이전시에 있다보니 계속 모델 일만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소속사를 옮겼죠. 그리고 ‘쟤도 연기하네’라는 인식을 받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모델을 그만둔거고요.”

배우로서 새출발을 하기위해 그간 열심히 해왔던 모델이란 직업도 과감히 포기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터.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가로수길로 향했다.


요리사를 꿈꾸던 아이

▲ 김재영 [사진=강지연 기자]

-재영씨의 어린시절이 궁금해요.

“저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남들보다 빼어나게 잘하는 것은 없었고요. 그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모델이나 배우 쪽은 전혀 꿈꾸지 않았어요. 요리사를 꿈꿨거든요. 요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부모님이 요리를 잘하세요?

“(웃음)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세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어머니랑 요리를 많이 했었어요. 제가 막내다보니까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남자들은 대부분 주방일 잘 안하지 않나요?

“그렇죠. 그런데 저는 같이 음식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요즘에도 명절에 어머니랑 같이 요리해요.”

-자신있는 음식이 있다면요?

“다 잘하는데(웃음) 농담이고요, 기본적인 음식정도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불고기도 잘하고요.”

-요즘도 요리를 가끔 하시나요?

“요즘은 잘 안해요. 요즘엔 음식을 가려서 먹거든요. 체중조절 때문에 닭 가슴살 위주로 먹어요.”

-요리를 잘 하셨으니 먹는 것도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과거에는 좋아했죠. 제가 모델하기 전에 30kg을 감량할 정도로 뚱뚱하기도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살이 쪘던건가요?

“초등학생 때부터 그랬었어요. 과거사진을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꿈이 계속 요리사였었나요?

“20살 때 요리사 꿈을 접었어요. 그 당시 아버지께 요리사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도 요리 관련 학교를 가고 싶었는데 그건 원치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20살 때 꿈을 잃었었죠. 매일 ‘뭐하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아버지가 모델을 권유하셨어요.”

-왜 요리사는 안된다고 하셨을까요?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요리를 못했었나?(웃음) 사실 어머니는 반대를 안하셨거든요. 아버지도 반대 보다는 나중에 하라는 입장이셨죠.”


모델계의 블루칩, 배우의 길을 걷다

▲ 김재영 [사진=강지연 기자]

-모델 권유는 군대 가기 전에 나온 얘기인가요?

“군대 가기 전에 살짝 나왔어요. 그리고 나서 제가 군대를 갔는데 군대에 가면 잡지책을 굉장히 많이 봐요. 그러다보니 모델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갔던 것 같아요. 남성지들을 많이 봤는데 멋있더라고요.”

-데뷔는 어떻게 하게 된건가요?

“군대 제대 후에 에스팀 아카데미에 들어갔어요. 모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에스팀에서 저를 굉장히 좋아해주셨어요. 그래서 운 좋게 아카데미 수료 후에 바로 쇼에 섰던 것 같아요.”

-어떤 면을 좋아해주셨나요?

“나이가 어린데 남성적면도 많고(웃음), 개구쟁이 같은 느낌도 있어서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요즘 나이 어린 모델들 많은데 제가 봐도 남성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모델이 많진 않더라고요.”

-본인의 매력포인트는 남성적인 면인가요?

“눈빛인 것 같아요. 쌍꺼풀도 없고, 날카롭게 생겼잖아요. 장광효 선생님도 저를 오디션장에서 보시고는 눈빛이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미소가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많아요.

“웃는거요? 입꼬리가 올라가서 웃는 거 이쁘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셀카찍을 때 항상 웃으면서 찍거든요. 그러고보니 저도 그 점은 인정하는 것 같네요(웃음).”

-장광효 디자이너 브랜드, 카루소의 뮤즈라고 들었어요.

“뮤즈인가요?(웃음) 네. 좋아해주시죠. 그런데 사실 장광효 선생님과의 만남이 길지는 않은데 선생님이 좋은 얘기 많이 해주세요. 시간 날 때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이 저를 더 좋아해주시지 않나 싶어요.”

-과거에 짧지나마 연기경력이 있어요. ‘롤러코스터2’에도 나오셨는데, 그때부터 연기 욕심이 있었나요?

“네, ‘롤러코스터2’는 (안)재현이형이랑 (박)지운이형이랑 같이 촬영했었는데, 사실 배우에 대한 욕심은 그 전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 촬영 때 생겼어요. 모델과 배우의 느낌은 굉장히 다르더라고요. 제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폭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를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연기자로 전환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면요?

“제가 약 2년동안 모델을 하면서 쌓아놨던 것을 잊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힘들었죠. 그리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요.”

-모델로서 정점을 찍고 연기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텐데요.

“어려운 질문인데요, 모델로서 정점이 어딘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김원중 형이 톱이라고 해주시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잖아요. 누가 톱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지 않았고요, 저는 모델로서 자신감이 없었어요. 제가 톱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이 그저 즐기면서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좀 더 잘되고 나서 그만둬도 되죠. 하지만 모델을 할 만큼 하다 그만두는 것 보다 잘하고 있을 때 그만두면 제가 배우로서 하는 일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 같았어요.”

-고민이 굉장히 크셨겠어요.

“많이 컸죠. 많이 힘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전 회사 관계자분들하고도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그 분들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죠.”

-동료 모델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사실 처음 연기를 한다고 하면 다들 우습게 봐요. ‘모델 계속 하지 그래’ 라는 반응이에요. 그런데 저는 다행히 작품을 바로 하게 돼서 ‘잘해라’라고 말해주죠.”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부모님이죠. 그리고 지금 매니저님도 힘이 되고, 장광효 선생님도 정말 힘이 되요. 사실 최근에도 찾아뵌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제가 일 때문에 힘들어서 얼굴을 뵈러 간거였거든요.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힘내라는 말도 많이 해주세요. 정말 좋은 분이세요.”

-모델을 권유하셨던 아버지의 반응은 어땠나요?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서 적극적이셨어요. 모델 이후로는 저한테 반대하신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많이 격려해주시고요.” 

-앞으로는 무대에 안 서시는 건가요?

“사실 지금은 모델 활동은 전혀 안해요. 그런데 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지금도 하고 싶은 분야이고요. 모델로서 화보는 안찍더라도 무대는 서고 싶어요.”

-무대에 안 서기에는 좀 아쉽겠어요.

“아쉽다기 보다는 쇼에 서면 굉장히 즐거워요. 그리고 제가 지금 모델을 안 하다 보니까 모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는데, 패션쇼 장에 가면 다 모이니까 친한 친구들을 다 만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좋은 거죠.”

-그럼 오는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건가요?

“아무래도 몇 개 무대에 서게 될 것 같아요. 장광효 선생님과는 제가 유명한 배우가 되도 무대에 서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신인배우 김재영

▲ 김재영 [사진=강지연 기자]

-현재 영화를 촬영 중이에요. 영화를 시작한 건 언제인가요?

“올 초 연기수업을 2~3달간 들었는데 그때 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들었어요. 그러다 5월에 촬영을 시작하게 됐고요.”

-연기수업을 들으면서 재능을 발견 하셨나요?

“그렇진 않았어요. 저는 사실 연기도 모델 일과 똑같이 생각했어요. 콘티를 주면 콘티대로 하고요.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말을 더 하고, 감정을 더 싣는거죠. 저는 평소에도 일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덕분에 부담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데뷔 영화 노브레싱, 어떤 영화인가요?

“체육 고등학교 학생들 얘기인데요, 수영부 안에서 그려지는 드라마틱한 얘기에요. 우정에 대한 얘기도 그려지고요, 수영 시합에도 나가게 돼요. 서인국, 이종석씨 등이 주인공을 맡았어요.”

-재영씨가 맡은 역할은요?

“저는 수영부원이고, ‘나대찬’이라는 캐릭터인데요, 솔직하고 항상 긍정적인 친구에요. 노는 것을 좋아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고, 허세가 있는 캐릭터에요. 대신 속은 참 깊고 착해요. 극중에서 인국이형한테 도움을 많이 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는 영화 안에서 신민철이라는 배우와 베스트프렌드로 나와요.”

-수영에 관한 영화에요.

“네. 그래서 수영을 배웠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수영을 전혀 할 줄 몰랐어요. 수영도 4월달 부터 본격적으로 배운 것 같아요.”

-지금 수준은요?

“사람을 구조할 정도는 못하는 데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은 다 할 줄 알아요. 속도도 괜찮은 편이고요. 사실 접영은 점 힘들긴 하지만요.”

-빨리 배우신 편이네요.

“수영은 원래 금방 배운데요. 물론 깊게 배우면 더 어려워지겠지만요.”

-누가 제일 수영을 잘하나요?

“실제로는 인국이 형이 제일 잘하는 것 같고요, 캐릭터 상으로는 종석씨가 제일 잘해요.”

-재영씨는 몇 번째인가요?

“저는 정말 못하는 캐릭터에요. 수영부인데도 수영을 위해서 오는 게 아니라 놀러오는 학생으로 나와요. 그런데 실제 수영실력은 수영부원 총 10명 중에 3번째 정도는 되지 않나 싶어요.” 

-재영씨처럼 수영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많지 않나요?

“네. 이종석씨도 수영을 아예 못했는데, 정말 빨리 잘 배우더라고요.”

-수영부원이면 노출신이 많겠어요.

“네. 그 점이 좀 힘들어요. 그것 때문에 요즘 닭 가슴살 먹으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해요. 양껏 먹지도 못하는 것 같아요.”

-양껏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뭘 가장 먹고 싶으세요?

“과자랑 아이스크림이요. 분식이나 빵도 먹고 싶고요. 사실 고기나 회는 가끔씩 먹는데 군것질은 못하거든요. 저는 먹자마자 티가 나는 스타일이라서요.”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몸매 경쟁이 꽤 심하겠어요.

“네(웃음). 트레이닝도 다 같이 했었어요. 처음에는 다들 대충 하는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몸이 조금씩 좋아지다보니까 점점 더 열심히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고요.”

-모델 할 때와 지금 체형이 많이 다르겠어요.

“네. 제가 배우 쪽에서는 아직 마른 체형인데, 최근 장광효 선생님을 뵈러 갔을 때 저한테 살이 꽤 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체격이 좀 커졌나봐요. 운동을 열심히해서 그런가봐요.”

-촬영은 어느 정도 진행이 됐나요?

“아직 절반이 채 안된 것 같아요. 추석 전후로 개봉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사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는데, 좋은 역할이기도 하고 나이 많은 역할을 맡기도 애매해서 가장 어울리는 역할을 찾았어요. 대찬이가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다 보니까 저랑 잘 맞기도 하고요.”

-이종석씨도 모델 출신 배우인데 원래 아는 사이였나요?

“아니요. 시기가 안 맞아서 만난 적이 없어요. 같이 촬영하는 신민철 형도 그렇고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다 처음 만났어요.”

-어떠셨어요? 처음 만났을 때

“모델이 선‧후배 위계질서가 있는데, 저한테는 다 선배님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어려웠죠.”

-지금은요?

“민철이형은 항상 옆에 있는 친구라서 지금은 굉장히 편해요. 종석씨랑은 아직 겹치는 신이 많지 않아서 얘기는 못 나눠 봤어요. 인국이 형과는 겹치는 장면이 많아서 조언을 듣기도 하지만요.”

-배우들 간 호흡은 어떤가요?

“굉장히 좋아요. 저보다 다 선배님들이신데 저를 잘 챙겨주시고요. 모니터링을 할 때 제 모니터링도 함께 해주시더라고요.”

-누가 제일 장 챙겨주세요?

“인국이 형이 가장 잘 챙겨주시는 것 같아요. 사적으로 불러서 충고도 해주시고요.”

-본격적인 연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쉽게 생각을 했는데도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요. 관객을 이끌어내야 하기도 하고, 디테일하게 연기를 해야 한다고 들어서 신경이 좀 쓰였는데 몇 번 하다보니까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을 잊고 캐릭터에 몰입을 하면 되더라고요. 제 캐릭터가 ‘나대찬’이라는 이름처럼 약간 ‘나대야’하는 캐릭터에요. 사실 제가 모델을 했었다보니 멋있는 척은 할 수 있는데 망가지는 캐릭터를 하기가 힘들었는데 자신을 잊으면 되겠더라고요.”

-모델 활동이 연기에 도움이 되시나요?

“전 소속사에 있었을 때도 연기 미팅은 많이 갔었는데 비주얼은 굉장히 좋아해주셨어요. 그런데 연기를 시켜보면 모델 출신들이 잘 못하는 경우가 많대요.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아서요. 사진 찍는 직업과 영상에 나오는 직업이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자신이 잘 나오는 표정이나 카메라를 보는 위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도움이 되죠.”

-반대로 방해가 되는 점도 있을까요?

“사실 저는 잘 못 느꼈는데, 모델은 연기를 못한다는 인식이 좀 있나 봐요. 물론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요.”

-재영씨는 연기파 배우를 꿈꾸시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생활에서 묻어나오는 자연스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 이민기씨 같은 스타일이요. 차승원 선배님처럼 굉장히 멋있으신데 망가지는 연기도 많이 하셨잖아요. 사실 모델들은 멋있는 걸 잘해요. 그런 직업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망가지는 건 모델 출신한테 특히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초반에는 유쾌한 캐릭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편안한 연기를 하는 걸 좋아해서요. 물론 계속 하다보면 더 욕심이 생기겠지만요.”


매력남 김재영

▲ 김재영 [사진=강지연 기자]

-그러고보니 눈매가 이민기씨를 닮은 것 같아요. 유승호씨 분위기도 나고요.

“이민기씨 닮았다는 얘기 들어봤어요. 모델 할 때 유승호씨 닮았다는 얘기도 들어본 것 같고요(웃음).”

-아이돌 느낌도 나요.

“아 그래요? 좋은거죠?(웃음). 사실 저 가수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돌은 정말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하잖아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요. 그런데 만약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없었다면 도전은 해봤을 것 같아요.”

-노래 실력은 어느정도인가요?

“예전에 ‘오보이’할 때 밴드 보컬을 했었어요. 박성진이라는 친구와 같이 보컬을 했었는데, 들을 만한 정도인 것 같아요.”

-애창곡이 있다면요?

“김동률씨 노래 좋아하고요, 브라운아이드소울 노래도 좋아해요.”

-춤도 잘 추세요?

“춤추는 것은 좋아해요. 잘 추진 못하지만요(웃음).”

-이성들한테 인기 많으실 것 같아요.

“저는 선을 좀 긋는 편이어서요, 주변 사람들한테 소개받거나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이 아닌 이상 호의 표현을 잘 안해요. 평소 대쉬도 많이 받지는 않고요.”

-지금 여자친구 있으세요?

“지금은 없어요. 최근에 헤어졌거든요.”

-모델끼리 교제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제가 여자 모델 중에는 (송)해나누나랑 좀 친했었는데, 저를 남자로 보는 여자 모델들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좀만 친해지면 장난을 많이 치는데 여자들 입장에서는 다정다감한 사람이 더 좋잖아요. 그래서 없었나봐요.”

-여자 모델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었나요?

“모델 중에는 없었어요. 모델이라는 직업이 남자가 상대적으로 여자 모델에 비해 좀 창피한 입장이거든요. 여자에 비해 일도 별로 없고, 돈도 많이 못 벌고요. 특히 저는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여자 모델을 만나면 상대방이 저를 챙겨야하는 입장이 돼버리잖아요. 그리고 비주얼이 좋아도 여자보다는 동료로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모델끼리 교제하는 경우가 있겠지만요.”

-눈은 높아져있지 않나요?

“눈은 높아져있죠. 그런데 저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외모를 보긴 하지만 마음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부인이 예뻐도 얼굴은 얼마 안 간다는 말처럼 성격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심어주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대중들이 어떻게 인식하길 바라시나요?

“모델로서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이 모델이라는 직업이 싫어서가 아니고 ‘쟤도 연기하네’라는 인식을 받고 싶지 않아서였어요. 대중들이 저를 봤을 때 따뜻한 이미지의 연기자로 인식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남자’요. 물론 개구쟁이 같은 면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애쉬튼 커쳐처럼요.”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연애의 온도’에서 이민기씨 같은 역할하고 싶어요. 연기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요. 지금은 신인이니까 망가질 수 있을 만큼 망가지고 싶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

“당분간은 영화에 집중하고요, 좀 더 연기력을 다져서 드라마나 영화를 더 하고 싶어요. 사실 이번 영화에서 제가 연기력을 보여주기는 힘들거든요. 그리고 저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행복을 주고 싶어요.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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