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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피플 릴레이인터뷰] 송해나 “‘작은 키’로 성공한 광고계 블루칩”

윤한슬 기자 | 2013-07-02 08:34 등록 (02-07 17:54 수정) 6,897 views
(뉴스투데이=윤한슬 기자) “어렸을 때부터 사진찍히는 것을 좋아했어요. 두꺼운 앨범이 3권 있을 정도로 어린시절 사진이 많은데, 관심받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예인을 꿈꾸기도 했는데, 계속 꿈이 바뀌다 나중에 스튜어디스가 하고 싶어져 중어중문과에 진학했죠.”

스튜어디스를 꿈꾸던 이 소녀는 브라운관과 런웨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인기 모델’이 됐다. 그는 바로 송.해.나.

모델 송해나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2(이하 도수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도수코 이후 그는 런웨이는 물론 방송, 화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피팅 모델에서 패션 모델까지

▲ 모델 송해나 [사진=강지연 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광고계의 블루칩, 송해나입니다.”

-타칭인가요?

“네, 타칭이에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문구에요, 저는 광고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고, 다른 모델들과는 달리 방송이나 광고에서 활발히 활동하다보니까 이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아요.”

-해나씨는 어린시절 어떤아이였나요?

“저는 어렸을 때 또래들보다 키가 큰 편이었어요. 그래서 여자 대장부라고 하죠? 남자애들을 괴롭히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었어요. 친한 친구들하고는 잘 지내는데, 어색한 사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는 거의 말을 안 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스무살 때 까지만 해도 아르바이트를 할 때 말을 거의 안하고 일만했던 기억이 나요.”

-모델이 된 계기는요?

“저는 원래 쇼핑몰 피팅 모델이었어요. 3~4년간 아르바이트로 피팅 모델을 하다가, 아는 분이 작은 모델 회사에 오디션을 권유하셨어요. 그래서 오디션을 봤는데, 운이 좋아 그 회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리고 2~3달 뒤에 광고 미팅을 갔었는데, 그 때 빈폴 CF로 데뷔를 하게 됐죠.”

-모델치고는 작은 키에 속해요. 어떻게 데뷔를 하게 되셨나요?

“사실 저는 그 당시에 워킹을 배운 적도 없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마르지도 않았고, 키가 큰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제가 시키는 건 다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광고 미팅에 가서도 ‘해나씨는 뭘 잘해요?’라고 물어보시면 ‘딱히 잘하는 것도 없지만 못 하는 것도 없어요’라고 말해요. 그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셔서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키가 작은 사람이 모델이 되겠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 반응은 어땠나요?

“다들 ‘하다 말겠지’, ‘CF는 찍을 수도 있겠지’라는 반응이었어요. 그런데 그 CF를 찍고 나서 바로 ‘도수코’에 들어가게 돼서 사람들도 의아해 했죠. 그런데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뒀어요.”

-도수코는 어떻게 나가게 된건가요?

“회사의 권유가 있어서 지원을 했는데, 최종까지 올라갔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그런데 겁이 좀 나더라고요. 저는 이제 막 데뷔를 했고, 이제 조금씩 ‘송해나’라는 모델을 알리게 됐는데 괜히 나가서 창피를 당할 수도 있잖아요. 키가 작아 분명히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하겠다고 연락을 했는데 당시 작가 언니와 대화를 나눈 후 고민 끝에 하게 됐어요.”

-키가 콤플렉스로 느껴지겠어요.

“네. 그때 당시에는 아무래도 큰 콤플렉스였죠. 윤주언니를 보면서 선망의 대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정말 윤주언니처럼, 저처럼 키 작은 모델이 얼마나 되겠어요. 막상 현장에서 보면 키 작은 모델이 일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 콤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도수코에서 화보 촬영을 하면서 관계자가 제게 ‘너가 실제로 보면 키가 좀 작아보이고 통통해보일 수도 있지만 사진에서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럼 너는 모델로서 기질이 있는거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아, 내가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고, 남들이 봤을 때 키가 작아 보이지 않는 모델이면 나도 모델로서 성공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죠.”

-그래도 다른 모델들과 함께 서있으면 키 차이가 나겠어요.

“네. 그래서 항상 다른 모델들이 플랫슈즈 신을 때 저는 항상 하이힐을 신었어요. 화보 촬영할 때도 하이힐을 부탁하기도 했고요.”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겠어요.

“그럼요. 아무래도 키가 작고 튀지 않다보니까요. 초반에 검정색 머리였을 때는 그저 연예인처럼 생긴, 끼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셨을 텐데, 머리를 탈색을 하면서 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키를 보완할 만한 매력은요?

“아무래도 끼인 것 같아요. 남들보다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척도 잘하고요, 제가 ‘척’을 잘 하는 편이에요. 연기도, 춤도 그렇고요. 그리고 사진 찍을 때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춤을 잘 추시는 것 같아요. 트러블 메이커 때도 그렇고요.

“아니에요(웃음). 저는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당시 회사에서 춤을 춰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가르쳐 주시면 따라할 자신은 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제가 모방을 잘하는 편인 것 같아요.”

-섹시한 것도 완벽 소화하셨는데 또 귀여운 면도 있어요. 어떤게 진짜 송해나씨의 모습인가요?

“저는 사실 그렇게 섹시하지는 않아요. 항상 웃는 편이고, 사람들과 장난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화보에서는 귀엽게 나오는 화보를 찍는 것보단 멋스러운 화보를 찍는 걸 좋아하고요.”


‘건강한’ 모델, 송해나

▲ 모델 송해나 [사진=강지연 기자]

-최근 과거사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다소 통통했던 과거였네요.

“20대 초반이었을 때인데, 사실 몸은 그 당시가 더 말랐을 거예요. 그런데 얼굴에 살이 정말 많았어요. 얼굴이 너무 통통해서 제가 앉아있으면 통통하고 키 작은 사람으로 생각을 하셨어요. 그런데 막상 서있으면 다르거든요. 그런데 그 사진에서는 거의 얼굴만 나와있어서 통통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여름 맞이 다이어트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많이 감량 하셨나요?

“지금 하고 있어요. 단시간에 감량하는 건 굶어서 빼야하는 건데, 저는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먹고 운동하자는 주의라 천천히 빼는 중이에요.”

-어떤 식으로 감량하시나요?

“저는 퍼스널트레이닝을 받기도 해요. 혼자하는 헬스는 많이 힘들더라고요.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골격이 커서 살을 빼도 티가 많이 안 나는 스타일이래요. 그래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바디 라인을 예쁘게 만들고 군살을 없애자는 마음으로 자칫하면 통통해 보일 수 있지만 옷을 입었을 때 예뻐보이는 라인을 만들고 있어요.”

-식이요법도 하시나요?

“급하게 뺄때는 잘 안 먹기도 하는데 요즘 들어서 하루에 한 끼는 정말 맛있는 걸 먹고요, 나머지 두 끼는 안 먹거나 과일을 먹기도 해요.”

-평소에는요?

“평소에는 먹고 싶은 걸 먹죠. 저는 원래 잘 안찌는 체질이었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까 찔 때는 얼굴에 티가 잘 나더라고요. 그럴 때는 또 잠시 음식조절을 하다가 괜찮아지면 다시 먹고 그래요.”

-노출의 계절이 오면서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압박을 받고 있어요. 조언을 하자면요?

“저는 대중교통을 정말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자가용타거나 택시타는 사람들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지하철이나 버스만 이용해도 많이 걸어 다니게 되는데 그게 생각보다 운동이 많이 되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사람이 자가용을 이용하면 살이 많이 찌거든요.”

“그리고 줄넘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1000개도 15분~20분 정도면 다 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죠. 이 정도 하면 땀도 많이 나고, 전신운동이 돼서 몸에 정말 좋아요.”

-어떻게 안 굶고 다이어트를 하죠?

“저는 아침에 바나나를 먹어요. 바나나는 섬유질이라서 변비에도 좋거든요, 점심에는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요. 양껏 먹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배부를 정도 먹으면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저녁에 정말 배가 고플 때 닭 가슴살을 먹거나 야채를 먹는 것이 좋아요.”

-식욕을 잘 억제하는 것이 참 신기해요.

“저는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해요(웃음). 저는 운동을 한번 할 때 오기가 있어서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그렇게 운동을 하고나면 다음날 몸이 아파요. 오랜만에 하면 아침에 잘 못 일어날 정도로 아프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운동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안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비율이 좋으세요. 유전인가요?

“저희 부모님은 키가 큰 편이 아니세요. 다행히 키에 비해 얼굴이 작아서 비율이 좋아보일 뿐  사실 저도 평범해요.”

-어떻게 하면 비율이 좋아보일까요?

“제가 어렸을 때 제가 살짝 ‘O다리’로 태어났어요. 어머니가 그걸 보시고 걸음마를 잘 못할까봐 다리를 굉장히 자주 주물러주셨대요. 어렸을 때 그런걸 해주면 다리가 정말 길어진대요. 엄마들에게 추천합니다!”

-해나씨의 신체적 장점은요?

“원래 저는 눈이 콤플렉스였는데, 모델 일을 하면서 제 눈이 너무 예쁜 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장점이 있다면 일반인보다 조금 긴 다리?(웃음)”


‘모델’ 송해나를 말하다

▲ 모델 송해나 [사진=강지연 기자]

-해나씨는 워킹을 안배우셨다고 들었어요.

“저는 아카데미에 다닌 친구들처럼 체계적으로 배우고 모델이 된 케이스가 아니에요. 사실 운이 좋았어요. 모델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회사에 들어간 것도, 광고도, 도수코도 일이 계속 이어진 것 등 운이 있었죠.”

“다른 친구들보다는 배운 점이 부족하다보니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힘든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는데 나는 운이 따라줘서 여기에 왔으니 화보나 다른 면에서 부족할 수 있겠다’고 걱정을 했었죠. 그래서 그만큼 화보촬영에 가서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워킹을 제대로 배워보신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네, 없어요. 그래서 처음 런웨이에 섰을 때 혼난 적도 많아요. 그런데 모델 일을 계속 하다보니 보는 것도 많아지고, 나름대로 집에서 연습을 하다보니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요. 사실 요즘 런웨이에서는 자기만의 스타일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거든요. 기본적인 것만 지켜지면요. 그러다보니 지금은 많이 뭐라고 하시지는 않는 것 같아요.”

-초반에 아카데미 출신들하고 비교가 됐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사람들은 아카데미에서 어렵게 모델이 됐는데, 저는 인지도 덕분에 모델이 됐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소리를 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 한 것 같아요.”

-‘모델’이란 단어보다 ‘송해나’가 먼저 인식이 되요.

“처음에는 모델에 대한 집착이 있었어요. 저는 모델인데 사람들이 연예인 지망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사실 현 에이전시인 에스팀을 제외하고 전부 연예인 기획사에서 제의가 온 적도 있어요. 그래서 그 당시 ‘나는 아직까지 모델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저는 모델을 꿈꿨고, 모델 선발 프로그램 출신 모델인 거잖아요. 사실 요즘은 런웨이에 선다고 모델인 것은 아니에요. 모델이지만 방송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서 인식되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해나씨가 생각하는 모델이란?

“사실 모델은 런웨이에 설 수도 있고, 화보를 찍을 수 있고, 방송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모델이 방송에 나온다고 해서 ‘쟤는 모델인데 방송에 왜 이렇게 많이 나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 개그맨이 연기를 할 수도 있고, 가수가 연기를 하기도 하잖아요. 요즘엔 다양한 활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모델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제 직업이 모델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남들한테 보여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해나씨도 런웨이를 많이 서시나요?

“사실 저는 처음에 런웨이를 많이 못섰어요. 키도 작고, 워킹도 잘하는 편은 아니다보니까요. 장윤주 언니가 제게 처음 ‘해나야, 너 런웨이에 너무 서고 싶지? 모델이라면 당연히 서야할 길인데, 너는 키가 작아서 바로 너를 컨택하는 디자이너는 없을 거야. 그 대신 너가 잘하는 방송이나 CF를 열심히 하다보면 너를 찾는 디자이너가 생길 거야’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도수코가 끝나고 1년 정도는 ‘아 나는 런웨이는 안되나 보다’했는데, 그 다음시즌에는 정말 많은 쇼를 했어요. 브랜드와 자신의 이미지만 잘 맞으면 키 작은 모델도 키 큰 모델보다 더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는 시대가 왔어요.”

-장윤주씨 말이 현실이 됐네요.

“네. 사실 방송할 때는 몰랐는데,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을 하다보면 친구들이 정말 바빠요. 모델들이 바쁜 시즌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모델인데도 그 기간에 딱히 바쁘지 않더라고요. 근데 제가 막상 너무 바쁘고, 잠도 못 잘 정도로 쇼를 하다보니까 ‘아, 윤주 언니 말이 현실이 됐고, 런웨이에서도 나를 찾는 디자이너들이 많이 생기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첫 컬렉션은 언제였어요?

“도수코 끝나고 바로 서긴 섰어요. 신진디자이너들 위주로 섰었고요, 그 다음 시즌에 자뎅드슈에뜨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죠. 이번에는 스티브J&요니P 무대에도 섰고요. 원래 스티브 선생님이 키 작은 모델을 많이 안 쓰세요. 저도 오디션에서 번번히 탈락을 했었는데, 이번에 오디션을 봤을 때 선생님이 ‘키 작은 모델 중에 너가 제일 잘 걸어오더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무대에 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이번 컬렉션에서 선 무대 중에 자신의 스타일과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다면요?

“저는 자뎅드슈에뜨도 너무 좋아해요. 첫 데뷔쇼다 보니까 항상 기대하고 예뻐보이려고 노력을 하고요, 이번에 스티브J&요니P 선생님 의상도 칭찬을 많이 받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모델 중에 나이가 있는 편일텐데, 의식이 되는 다른 모델이 있나요?

“네. 아무래도 제가 도수코 출신이다 보니까 도수코 출신 모델들이 신경이 좀 쓰여요. 원래 제가 에스팀에서 최초로 키가 작은 모델이었는데, 그 이후로 (고)소현이가 들어왔어요. 이 친구도 저랑 닮은 점도 있다고 하고, 끼가 많아서 이미지가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모델 중 한명이에요. 그리고 (김)진경이란 친구도 너무 예쁘고 어려서 귀엽죠.”

-이제 슬슬 나이가 신경쓰이겠어요.

“네, 조금 신경이 쓰여요. 한 3살 정도만 어렸으면 할 때도 있는데, 모델하면서 자기 관리나 이미지만 나쁘지 않으면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윤주 언니, (이)현이 언니, (송)경아 언니 등 다 대선배이시잖아요. 항상 배울 점이 많죠. 그리고 (한)혜진 언니 경우도 매일 운동을 하신데요. ‘역시 관리를 하는 사람만이 언니처럼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죠.”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나이는요?

“저는 27살 같아요. 메이크업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이미지가 달라서 다르게 보이기는 하는데, 어려보인다는 말 당연히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저는 한 23살이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어리지도 않고 딱 좋은 나이인 것 같아요.”

-가장 친한 모델이 있다면요?

“여자 모델은 ‘아이린’이라는 친구랑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남자모델은 (안)재현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고요. 예전에 재현이와 제 사이를 팬분들이 오해하신 적이 있는데, 저희는 정말 편한 친구에요. 그런데 요즘에 재현이가 바빠서 그렇게 자주 보지는 못해요.”

-(김)재영씨가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해나씨를 친했던 누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렇죠. 친했던 동생이죠(웃음). 모델이 되고 나서 저는 도수코 출신 친구들이 아닌 이상 모델 친구들이 없었어요. 특히 남자친구들이랑 마주칠 일이 없어서 친한 모델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같은 소속이었던 재영이랑 재현이랑 함께 트러블메이커 공연을 준비해서 그 둘과 가장 친했어요. 지금은 많이 두루두루 친해졌지만요.”

“재현이는 동갑 친구고, 재영이는 동생인데 재영이가 엄청 장난꾸러기에요. 시크한 척 하지만 장난끼도 많아서 ‘누나’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잘 대해주더라고요.”

-지금은요?

“요새는 연락을 잘 안하더라고요. 원래는 자주 만나고 연락도 자주 했는데, 이 친구가 회사를 옮기고 나서부터는 각자의 생활을 하다 보니까 뜸해진 것 같아요.”


그에게 연애란?

▲ 모델 송해나 [사진=강지연 기자]

-같이 일하다보면 모델끼리 핑크빛 기류가 돌기도 하겠어요.

“있을 수도 있는데, 모델끼리는 동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어느 직업에서나 함께 일하다보면 커플이 생기는 경우가 있듯이, 모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저는 동료모델은 안 만나고 싶어요.”

-모델끼리 만나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나요?

“아직 안 만나봐서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모델들은 친구가 더 편한 것 같아요. 함께 활동을 하다보니까 사귀다 깨졌을 때 어색해질 수도 있고요.”

-일을 하면서 다른 동료 모델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저 같은 경우는 혼자 찍는 경우도 많고, 방송도 혼자하는 경우가 많아서 남자 모델들이랑 섞이는 경우보다 연예인 분들하고 촬영이 많은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아쉽겠어요.

“그렇죠. 컬렉션 장에서 마주치기도 하지만 그 때문에 제가 친한 남자 모델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남자친구 없으세요?

“네. 없어요.”

-한참 남자친구를 만날 나이 아니세요?

“그렇죠. 그런데 지금은 제가 하는 일이 재밌고 친구들 만나서 노는 것도 재밌어서 외롭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가 어리지도 않다보니까 만남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해지기도 하고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세요?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요, 그리고 외모는 키가 저보다 컸으면 좋겠고, 유머 감각있는 재밌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남자친구랑 있을 때는 말이 없는 편이어서 남자친구가 장난을 먼저 걸면 저도 같이 장난을 치는데 상대방이 말이 없으면 저도 할 말이 없더라고요. 재미있는 사람이 좋아요.”

-외모는요?

“외모를 안보는 것은 아니겠지만 평범해도 상관은 없어요. 하지만 모델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연상을 선호하세요, 연하를 선호하세요?

“저는 그저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래도 2~3살, 위도 2~3살정도요.”

-결혼 계획은요?

“아직 없어요. 저는 30살 넘어서 하려고요.”

-결혼 후에도 일은 계속 하시는 건가요?

“네. 저는 일을 할 수 있을 때 까지 계속 하고, 아기를 낳아서도 계속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혜박씨처럼 활동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네. 너무 멋있어요. 사실 혜박언니를 롤모델이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저와 신체조건, 환경 등 다른 점도 많지만 언니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서 지금까지 활동하는 것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현재, 그리고 미래

▲ 모델 송해나 [사진=강지연 기자]

-요즘 근황이 궁금해요.

“요즘에는 화보 촬영을 많이 하고 있어요. 건강한 이미지 덕분에 서핑 관련 화보로 현지촬영을 많이 다녀왔어요.”

-새롭게 하고 싶은 분야는 없나요?

“저는 뮤지컬이나 연기 분야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연기요?

“저는 제 목소리 때문에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을 걱정해요. 좀 밝고 어린 목소리어서 연기를 하게 되면 시트콤 쪽에서 재밌는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밝고 엉뚱한 캐릭터가 저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다 해보고 싶어요.”

-현재 배우고 계신 것이 있나요?

“다른 거는 딱히 없는데 연기를 좀 배우고 있어요. 학원을 다니기도 하고요.”

-어떠세요?

“많이 어색해요(웃음). 대사를 외우는 것도 그렇고요. 연기자는 정말 쉽게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이 노력한 만큼 나오는 거니까요. 모델도 똑같이 자기가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니까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재미도 있으세요?

“그럼요, 재미있어요. 저는 모델을 하면서 어색함을 느낀 적이 없었거든요. 항상 자신감이 있었고, 다 너무 재밌고, 카메라 앞에 서있는 것도 좋았어요. 그런데 연기할 때는 카메라 앞에 있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고, 어색함을 느끼는 제 자신을 보니 색달라요.”

-당분간의 활동 계획은요?

“방송은 지속적으로 할 거고요, 나아가서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그 이후에는 윤주언니처럼 다방면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요.”

-40대 때 ‘송해나’를 꿈꿔본다면요?

“40대 때는 한 가정을 가지고 있을 테니 그때는 멋있는 엄마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때도 모델을 하지는 못하겠죠. 자녀는 3명쯤 낳을 것 같고요, 첫째는 딸, 나머지 둘은 아들이었으면 좋겠어요. ‘미니 송해나’가 생겼으면 해요(웃음).”

“그리고 저는 제가 컸던 것처럼 제 아이에게도 하고 싶은 일을 하게하고 싶어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거나요. 그리고 제가 만약에 연기를 하게 되서 그때까지 일을 한다면 저와 또다른 매력을 지닌 중후한 엄마의 모습을 갖고 싶어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김민희씨처럼 연기자이지만 패셔너블한 사람이 되고 싶고요, 더 나아가서는 변정수씨 같이 패셔너블하면서도 연기자로서, 엄마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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