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메일 전송
공유하기

[패션피플 릴레이인터뷰] 주우재 “다양한 활동으로 감성 공유하고 싶어요”

윤한슬 기자 | 2013-07-16 10:04 등록 (02-07 17:54 수정) 7,876 views
(뉴스투데이=윤한슬 기자) 언제 어디서봐도 눈에 띄는 스타일. 큰 키는 물론 어느새 시그니쳐로 자리잡은 검은 뿔테 안경만 봐도 연상되는 그는 대표적 ‘패션피플’ 주우재이다.

스트릿 패션의 절대 강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는 매력적인 패션 센스 외에 모델,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감성공유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주우재라고 합니다. 저는 제가 갖고 있는 감성이나 취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인 ‘감성공유자’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델, 온라인샵 운영, 라디오 DJ, 더 나아가 기회가 닿으면 뮤지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무표정으로 다소 차가워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모델 주우재를 들여다보자.


■ ‘패션피플’ 주우재

▲ 모델 주우재 [사진=강지연 기자]

-감성공유자, 무슨 의미인가요?

“저는 모델로서 패션에 대해서 공유를 하려고 하고 있고, 온라인 숍에서는 저의 취향을, DJ로서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그런데 그런 것들에서 다 감성이 공유된다고 생각을 해요.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저만의 감성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모델’, ‘패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녀요.

“몇 년 전부터 미니홈피에 제가 들은 음악을 포스팅을 했었어요. 그 때 우연히 미니홈피가 노출이 되면서 조금씩 제 취향들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그것과 동시에 스트릿, 온라인숍 등에 보여지면서 점차 섭외해주시는 분들도 늘어났고요.”

-화보 촬영을 주로 하시는 건가요?

“메이저 잡지사와 특정 콘셉트를 잡고 촬영을 한 것은 없었고요, 몇 몇 브랜드와 함께하는 화보를 주로 찍었어요. 올 가을이나 말부터는 다양한 작업을 할 예정이고 첫 패션쇼도 예정돼있어요.”

-가끔 모델이란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때는 없나요?

“전혀요. 에이전시를 갖고 쇼에 서야만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저도 제 자신을 모델이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스스로가 나름의 표현을 해서 얻어지는 게 있다면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신체적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패피’ 주우재가 존재했을까요?

“저는 제가 옷을 입는 센스가 남다르게 뛰어나다는 생각은 안 해요. 키가 크고 마른 것의 영향을 받긴 하겠죠. 하지만 아무리 그런 사람이라도 자기 몸에 잘 맞는 컬러, 실루엣 등을 생각하지 않고 입으면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그런 것을 몇 년 동안 생각을 해서 제 몸에 잘 맞는 옷을 골라서 입어요.”

-원래 옷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관심이 많진 않았어요. 고등학생 때까지는 억눌러있으니까요. 옷을 살 기회도, 입을 기회도 없잖아요. 20살 넘어가면서부터 억눌러있던 관심이 수면 위로 드러났나봐요.”

-그래도 패션 센스가 내재돼있지 않았을까요?

“센스가 있다기보다 많이 입어봐서 어떤 옷이 저한테 맞는 옷인지 아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스타일이 명확해보이세요.

“네. 그런 편이에요. 그런데 사실 저는 스타일보다는 실루엣에 중점을 둬요. 어깨 라인이나 팔 길이 등을 세심하게 보는 편이에요. 반팔티셔츠를 입어도 어깨 라인이 제 어깨와 딱 맞아떨어져야 돼요. 그래서 옷을 자주 못 사요. 정확하게 맞는 옷이 없어서요. 그래서 신중히 고르는 편이에요.”

-쇼핑 시간이 그만큼 길겠어요.

“예전에는 굉장히 길었는데 요즘에는 너무 바빠지다 보니까 쇼핑을 한 지 오래된 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히 요즘 나오는 옷들은 굳이 보고 구매를 하지 않아도 몸에 잘 맞게 나오더라고요.”

-쇼핑몰을 운영 중이시잖아요. 쇼핑몰도 우재씨 스타일에 맞는 옷들이겠네요.

“네. 그렇죠. 온라인 숍을 운영하는 이유가 돈을 벌자는 이유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제가 입는 스타일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거라서요. 제 눈에 예뻐보이는 옷들을 가져다 판매를 하는 거죠. 상업적인 목적을 크게 안 둬요.”

-안경을 벗은 사진이 드물어요. 일종의 패션아이템인건가요?

“제가 원래는 안경을 안 끼고 다녔는데, 뿔테 안경을 한번 착용을 하고 나서 벗으니까 너무 허전해보이고, 주변 지인들도 안경을 쓴 것이 낫다고 말을 해서 계속 쓰고 있어요. 시력이 나쁜데 도수 있는 안경을 끼면 눈이 너무 작아 보여서 렌즈를 끼고 일명 ‘알 없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어요. 안경이 제 시그니쳐가 된 것 같아요.”

-헤어스타일도 크게 변화하진 않는 것 같아요.

“나름대로 변화를 주고는 있어요. 안경도 처음에는 굉장히 큰 안경을 썼었고, 머리도 내리고 다녔는데 어려보이기도 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많아서 머리를 넘기려고 기르는 중이에요.”

-이미지 변신을 해볼 생각은 없으세요?

“한 번에 확 바꾸고 싶지는 않고요, 조금씩 자연스럽게 변하고 싶어요.”

-주우재씨를 보면 검정 뿔테 안경에 가운데 가르마의 헤어스타일, 무채색 컬러의 의상 등이 떠올라요. 각인이 됐달까요.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해왔어요. 사람들이 저를 볼 때 똑같은 옷만 입는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실은 굉장히 다양해요. 컬러와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제가 무슨 옷을 입더라도 제가 평소에 입는 것처럼 느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나름대로 다양한 옷을 입으려고 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컬러풀한 옷은 별로 선호하지 않아요.”

-나름대로 옷의 변천사를 겪으셨을 것 같아요.

“거창한 변천사는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언제 봐도 과하지 않고 무난하게 입거든요. 2~3년 전 사진을 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진 않아요.”

-계절별 스타일링을 제안해본다면요?

“날씨에 따라 추천을 하는 것 보다는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실루엣을 찾는 것을 위주로 쇼핑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나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그 다음부터는 쇼핑이 조금 더 수월해질 거예요.”

-옷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본인에게 맞는 실루엣이 분명히 있거든요. 물론 신체적 조건이 뛰어난 사람과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본인의 신체 조건에 맞게 최선책을 찾으면 될 것 같아요. 그러려면 그만큼 많이 입어봐야 하고요.”

-‘스트릿 패션’하면 주우재씨가 빠지지 않아요. 신경이 쓰일때도 있겠어요.

“네. 신경 많이 써요. 요즘 가로수길을 자주 가는데 스트릿 패션을 찍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주로 그 분들한테 노출이 되는 편이니까 가볍게 나갈 때도 신경은 쓰고 나가는 편이에요.”


■ ‘주우재’는 누구?

▲ 모델 주우재 [사진=강지연 기자]

-주로 쓰는 아이디가 ‘toysiesta’에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제 성향자체고 그렇고, 제가 포근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거든요. siesta가 낮잠을 자는 풍습을 일컫는 단어잖아요, 포근한 낮잠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예전부터 이 단어를 써왔어요. 그리고 toy는 제가 워낙 좋아해서 ‘toysiesta’라고 쓰고 있어요.”

-‘병든 사람의 목소리’ 같은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신다면서요?

“제가 초등학생 때는 신승훈씨 노래를 좋아했었어요. 처음부터 차분한 발라드를 좋아한 거죠. 중학교 1학년 때 토이 앨범을 처음 듣고 유희열이라는 가수와 그 주변의 윤상, 윤종신, 김동률, 이적 등의 노래에 눈이 트였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말하듯이 노래를 부르시잖아요. 저도 그 계보를 따라가는 것 같아요. 유희열씨가 노래부를 때 목소리가 연약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저도 노래부를 때 농담조로 병든 사람의 목소리라고 말하고 있어요.”

-실제로 노래를 들어보니 여성팬들의 마음이 뒤숭숭해졌을 것 같아요.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해주시죠. 얼마 전에 라디오를 했을 때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작은 텀이 생겨서 제가 깜짝 등장을 한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그렇게 하는데 어느날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사람들이 대부분 나가셨을 때 남은 분들을 위해 노래를 한 곡 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선물 받은 느낌이라고 해주시고요. 그런데 안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냉정하게 얘기하시기도 해요.”

-우재씨 성격은 어떠세요?

“남한테 피해주는 것 싫어하고요, 민폐끼치는 것도 싫어해요. 남에게 맞춰주려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점이 오히려 타인에게 거리감을 줄때도 있지만요. 그리고 말투나 목소리에서 포근하려고 노력해요. 되도록 다정하게 얘기하려고 하고요. 활발한 면도 없지 않아있는데 가까운 지인 사이에서만 활발하고 평소에는 그렇진 않아요. 화도 잘 안내고 무난한 것 같아요.”

-웃음이 별로 없으세요.

“안면근육이 별로 발달돼있지 않은 것 같아요. 기분은 좋아도 웃음이 없을 뿐이에요. 그런데 라디오를 하면서 웃음이 많아졌어요. 보내주시는 사연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많이 웃고있어요. 청취자분들은 아마 느끼실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잘 안 웃으셨던 건가요?

“네, 그런 것 같아요. 눈웃음이 가능한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잖아요. 저는 안되는 사람에 속하는 것 같은데 대신 소리로는 많이 웃어요. ‘하하하’ 이렇게요.”

-시크해보인다는 말도 많이 들어봤을 것 같아요.

“네. 많이 들어봤어요. 그런데 전혀 시크하지 않아요. 대부분 저를 겪어보지 못하고 보이는 데로 말씀해주시다보니까 저를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제가 사진 말고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저를 많이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SNS에서 제가 갖고 있는 연애감정, 좋은 노래가사 등을 많이 얘기하려고 하는 편이어서 그런 것들을 많이 보신 분들은 제가 무표정이어도 차갑게 보시진 않는 것 같아요.”


■ 그에게 연애란?

▲ 모델 주우재 [사진=강지연 기자]

-지금 연애중이신가요?

“아니요. 하고 있으면 티가 많이 났겠죠. 정말 안하고 있어요. 제가 신중한 편이라서요. 안한지 좀 된 것 같아요.”

-외로움을 느끼시기도 하겠어요.

“그렇죠. 제가 아플 때, 또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사올 때 특히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팬분들이 아프지 말라고 얘기해주시고, 심지어 택배로 물품을 보내주시기도 하세요. 그런 것들은 되도록 인증을 하는데 정말 감사하죠. 제가 그래서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연애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세요?

“있죠 당연히. 그런데 시간적 여유도 없고, 누구를 만날 기회도 없어요. 제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저 혼자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여성분들한테 인기 많으실 것 같은데요?

“잘 못 느끼겠어요. 팬분들을 제외하면요.”

-마음에 드는 이성한테 먼저 다가가보면 어때요?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굉장히 적극적이지만 제가 먼저 누군가를 찾으려 노력한다던가 지인들에게 소개를 해달라고 하는 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마음에 드는 분이 나타나면 성큼성큼 다가가는 편이고요.”

-우재씨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요?

“저는 다정한 편이에요. 밤늦게 보고 싶으면 찾아갈 수 있을 정도의 열정, 적극성이 있기도 하고요. 연애할 때 이 정도의 열정은 필요할 것 같아요.”

-평균 연애 기간이 길 것 같아요.

“길게한 연애는 많지는 않아요. 길게 만나기도 하고, 짧게 만나기도 해요. 그런데 연애와 연애 사이의 텀은 긴 편인 것 같아요.”

-이상형은요?

“이상형은 뭘 해도 자연스러운 사람이요. 털털한데 뭘 해도 밉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인달까요. 김연아 선수를 보면 무슨 말을 해도 자연스럽고, 노래도, 피겨도 다 잘 어울리고 자연스럽잖아요. 그런 사람이 좋아요.”

-성격이나 외적인 면에서는요?

“목소리나 말투를 굉장히 중요시해요. 제가 듣기 좋은 목소리와 말투를 갖고 있으면 많이 끌리는 것 같아요. 외모는 굳이 따지자면 러블리하거나 동양적인 분이 좋을 것 같아요. 김연아 선수나 이연희씨처럼요. 그런데 키는 전혀 따지지 않아요. 라디오에서도 얘기했었는데 150cm 대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고, 170cm 대에서도 그 만의 매력이 있는 거니까요.”

-연상을 선호하세요, 연하를 선호하세요?

“저는 오빠같은 면이 있어서 연하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저는 감싸주는 편이어서 1~2살이라도 어리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연상을 만난 적도 있지만요.”

-몇 살 차이까지 커버가 가능할까요?

“미성년자만 아닐 것 같아요(웃음).”

-점차 진지한 만남을 할 시기 아닌가요?

“아직까지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을 해서요. 물론 모든 만남을 진지하게 해야겠지만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할 시기는 아닌 것 같아요.”

-결혼은 언제쯤 하실 계획인가요?

“30대 초 중반쯤 하고 싶어요. 34살 전 후 쯤에요.”


■ 워커홀릭

▲ 모델 주우재 [사진=강지연 기자]

-최근에 SNS에 새벽 5시 넘어서 사진을 올리기도 했어요. 그 시간까지 일을 하시는 건가요?

“라디오가 끝나면 두시가 조금 넘는데 그 때 쇼핑몰 거래처에 주문을 넣어요. 그 후에 청취자분들이 보내주신 멘션 놓친 것들을 확인하고, 카페에 올라온 글을 다 확인하다보면 3~4시가 돼요. 그러다보면 배가 고파서 그 시간에 밥을 먹고 나면 5시쯤 돼요. 그런데 밥을 먹다보면 주로 인스턴트를 먹게 돼서 그걸 사러나가면서 산책을 해요. 라디오 시작하고 나서는 거의 꾸준히 산책을 한 것 같아요.”

-낮과 밤이 뒤바뀌셨어요. 안 힘드세요?

“힘들죠. 다른 사람들과 생활 패턴이 정반대인거잖아요. 만성피로가 있어요.”

-누군가 강요한 일이 아니라 힘들면 그만둘 수도 있지 않나요?

“라디오 방송은 요즘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매일 밤에 두 시간씩 청취자를 만나야하는 거니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하고, 그거 외에도 제가 선곡도 직접 해야하고요.  라디오가 일상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한번 하기로 약속을 했으니 계속 지켜야죠. 그래도 앞으로는 조금 더 확장이 될 예정이라 관리를 해주는 분도 생길 것 같아요.”

-라디오 제목이 ‘그대 모든 짐을 내게(그모내)’에요. 이유가 있나요?

“‘그대 모든 짐을 내게’라는 제목이 토이 6집 ‘Thank you’라는 앨범에 수록돼있는 곡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앨범이기도 하고, 제 라디오가 심야라디오잖아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라디오라서 하루 짐을 놓고 가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어요.”

-제목만 들어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제 라디오 들으면서 많이들 주무세요(웃음).”

-페르쉐와의 콜라보레이션, CJ 프로모션 참여도 활발히 하시는 것 같아요.

“CJ의 패션전문몰, ‘스타일오샵’과의 프로모션에서는 단순히 모델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여자모델인 김진경씨가 스타일오샵을 먼저 하고 있었어요. 이후 남자 버전을 론칭을 하게 됐는데 모델도 할 수 있고 스타일링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가 제가 발탁이 됐어요. 진경씨랑 저랑 11살 차이가 나는데 커플촬영도 하면서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라디오를 시작한 이후로 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주말에는 결방을 해서 토요일에는 밖에 나가서 지인들 만나려고 노력을 하고요, 일요일에는 주로 쉬는 편이죠.”

-평일에는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으시죠?

“평일에는 아침에 잠들고 점심에 일어나서 배송업무를 해요. 패킹을 직접하거든요. 제가 준비를 다 해두면 기사님이 오셔서 수거를 해가세요. 그러면 저의 평일 일과가 끝나요. 만날 사람이 있거나 미팅이 있으면 오후에 나가는데, 저녁 10시만 되면 마음이 불안해져요. 라디오 방송 때문에요. 본의 아니게 통금이 생긴거죠. 약속이 없으면 쇼핑몰 홈페이지를 관리를 하기도 하고요.”

-쇼핑몰도 직접 다 관리를 하시네요.

“네. 원래는 제가 동대문에 가서 직접 옷을 가져오기도 했어요. 토요일 하루 빼고 몇 십킬로가 되는 무게를 짊어지고 매번 다녔어요. 적응이 되고 보니 몸이 많이 망가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일해주시는 분을 구했어요. 고용한 지 두 달 정도 밖에 안됐어요. 그 이후로 신체적으로는 많이 편해졌는데 제가 지금까지 이 일을 했으면 아예 잠을 못자겠죠.”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좀 더 편할텐데요.

“만약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을 한명이라도 두면 시간적으로 많이 여유로워지겠죠. 하지만 직원 고용에 있어서도 못미더울 수도 있고, 많은 스트레스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할 수 있는데까지는 혼자 하려고요.”

-안타까울 정도로 바쁘세요.

“아니에요. 저는 바쁜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가보고 싶지만요.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하는 것과 제가 하고 싶어서, 해야 돼서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라디오도 누군가 시킨 것이 아니라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고요.”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지만 또 다른 분야에 욕심을 내본다면요? 공유하고 싶은 분야가 더 있으세요?

“앞으로는 모델로서 지금보다 더 다양한 분야를 해 볼 생각이고요, 라디오 방송 역시 더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예정이에요. 더 다양한 분야가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서 더 심도있게 활동하게 될 것 같아요.”

-새로운 분야를 할 여력이 없겠어요.

“기회가 닿으면 하는 건 좋죠. 물론 제가 기회를 찾아야겠지만요. 저는 사진 찍는 일도 좋아해서 사진 작업도 나중에 해보고 싶고요, 작사도 해보고 싶어요. 재능이 발견이 되면 가창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음악을 해볼 생각도 있고요. 기회가 닿으면 많은 분들께 음악으로 제 성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요?

“저는 지금 제가 재밌고 행복한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시절에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어요. 굳이 ‘뭘 해야지’라고 계획을 하는 것이 아니라요. 물론 가정을 가지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 뜻하지 않게 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제가 하고 싶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저는 욕심이 많지 않아 언제 무슨 일을 해도 재밌게 살 것 같아요.”


Copyright ⓒ 뉴스투데이.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더보기 [패션피플 릴레이인터뷰] 박형섭 “글로벌 모델랭킹 50위 안에 들고 싶어요” [패션피플 릴레이인터뷰] 송해나 “‘작은 키’로 성공한 광고계 블루칩” [패션피플 릴레이인터뷰] 김재영 “배우로 떠도 쇼는 서고 싶어요” [패션피플 릴레이인터뷰] 장기용 “방송은 차근차근…해외 도전하고 싶어요”
주요기업 채용정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