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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인터뷰] 중국 헬스케어 시장, 그 변화를 선도하는 한국인 청년 사업가 K-One 최문봉 코치

강병구 기자 | 2016-07-21 08:59 등록 (12-22 18:30 수정) 6,018 views
▲ 중국 상하이에 한국의 건강을 전도하고 있는 최문봉 K-One 스튜디오 대표. [사진제공=K-One 스튜디오]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은 지금 변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더불어 중국 소비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기존, ‘먹고 사는 문제’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으로 점차 그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꾸준히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가세되어, 이제는 “한국인처럼 잘 먹고 잘사는 법” 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중국 시장에 “한국인처럼 잘 먹고 잘사는 법”을 전도하고자 4년 전 중국 시장의 잠재력만 보고 무작정 중국시장으로 뛰어든 한 청년이 있다. 바로 아시아의 진주 상하이에서 청년창업의 성공기를 이어가고 있는 “K-One 스튜디오”의 CEO 최문봉 코치(27)다.

그는 상하이 “K-One 스튜디오”의 건강 마스터이자 젊은 청년창업가로 상하이에서 큰 날갯짓을 펼쳐나가고 있다.

최문봉 코치가 오픈한 “K-One 스튜디오”는 헬스 설비 공급업체 및 전문 GX 프로그램 공급 업체 “Active lifestyle”와의 전략적 제휴로 만들어진 피트니스 스튜디오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상하이에서 만족도 높은 필라테스 & 플라잉요가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던 27살 젊은 청년이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이자 가장 상업스러운 도시인 상하이에서 어떻게 창업성공스토리를 써내려 왔는지 뉴스투데이가 그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춥고 배고픈 모델 시절을 지나 헬스트레이너에 도전하기 까지

최문봉 코치는 21살에 모델 기획사에 들어가 모델 겸 연기 지망생으로 활동하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오던 그는 5년이라는 시간동안 모델 생활을 하며 대학 홍보모델, 잡지와 패션쇼 모델, 드라마와 연극에서도 틈틈히 출연을 하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연기 지망생이 그렇듯이 최문봉 코치 또한 생활고에 부딪힌다. 그는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에 빚까지 있었고,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미래의 빚을 쌓아가며 학교를 다녔다.

당시 부모님 또한 연기지망생 생활과 대학자금을 지원해주지 못하는 형편으로 이때쯤 미래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결국  연기로써 빛도 보지 못한, 어디에나 볼 수 있었던 그런 연기 지망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일 그 당시, 함께 모델 생활을 했던 동생 유석과 보딩빌딩선수였던 김재철 선수에게 운동을 배우며, 헬스트레이너의 꿈을 조금씩 키워갔다고 말했다. 이후 피트니스 센터에 취직한 최 코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비 전공자가 타이틀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른 동료들에게 괄시를 받는 일인지 참으로 많은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트니스분야의 다양한 자격증시험을 준비하고 피트니스 트레이너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워가기시작했다. 부단한 노력의 결과 Klfa Personal Trainer 1급(Korea Leisure of the Association), Klfa 체형관리사, Tpi level 1(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 (미국 공인 골프 피트니스 전문가), 필라테스 국제 자격증와 같은 각종 피트니스 자격증을 취득하며 건강 전도사로서의 당당한 첫 걸음을 띄게 된다.

최 코치는 “모델과 연기를 꿈꾸던 이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제가 트레이닝 하는 고객들의 몸의 변화와 격려가 매우 큰 힘이 되었다. 그렇게 전문 트레이너의 꿈을 키워가게되었다”고 말했다.


▲ 최문봉 코치는 중국 상하이에 오픈한 200평 규모의 전문 필라테스 스튜디오인 K-One 스튜디오의 수업 현장. [사진제공=K-One 스튜디오]

중국어 한마디 못하던 헬스트레이너, 중국 시장에 도전하다

최문봉 코치는 본격적으로 헬스트레이너로 한국에서 일을 하며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너 일을 하는 동안 오전 6시 출근, 저녁 11시 퇴근을 하며 주말은 격주로 쉬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었다.

이렇게 근무시간을 타이트하게 세운 이유는 사실 사회 초년기에 벌리는 수익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통장에 돈이 쌓여가는 즐거움에 일이 힘든지도 몰랐을 정도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1년이라는 세월동안 일하다 보니 몸이 결국 과부하에 걸리더라, 몸이 지치니 마음도 지쳐버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이어 “하지만 그때 고등학교 동창에게 중국에 가서 어학연수를 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당시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젊은 청춘의 시기였기에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 않았다. 한달동안 그동안 하던일을 정리하고 곧바로 중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이후 상하이에서 1년동안 어학연수를 마쳤다. 1년이 지난 후 내게 중국행을 제의했던 친구는 중국에 뜻이 없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홀로 남은 나는 1년 동안 배운 중국어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왜냐하면 상하이에서 보낸 1년동안 중국어를 나름 열심히 하였지만 겨우 막 간단한 의사 소통 정도만 할 뿐 좀 더 마음속의 깊은 이야기를 표현하지도 또 알아듣지도 못했을 정도의 중국어 실력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인 친구와 함께 거대한 중국 시장에 뛰어들다

중국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던 최문봉 코치는 “한국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먼저 현지에 있는 1:1 개인레슨 전문 헬스장에 취직을 했고, 중국어를 놓지 않고  그렇게 도합 1년 반을 일과 중국어를 배우며 점차 중국이라는 땅에 적응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때 일을 하며 알게된 중국지인에게 헬스관련 사업제의가 들어왔다. 당시 중국에 정착한지 아직 1년반밖에 되지 않았고 중국시장과 중국법, 현지 특성, 그 이외의 일처리 등등에 능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 중국인 파트너가 도움이 많이 될거라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결국 그 사업제의를 받아 드렸고, 그 동안 머리속으로만 생각해오던 나만의 헬스사업 계획서를 직접 만들어 중국인 친구와 사업논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최문봉 코치와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중국인 파트너 왕몽(王蒙) 매니저. [사진제공=K-One 스튜디오]


창업을 통해 바라본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특징을 말하다

사실 최코치는 스튜디오를 개설하기 까지 장소물색에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의 스튜디오를 정식으로 오픈하기 전에 스튜디오 장소를 물색 하던 도중 평소 친분이 있던 트레이너에게 ‘어디에 사업장을 열어야 좋을지’를 물어봤고 평소 눈여겨 보던 장소가 어떤지 문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소문이 돌았던지 다른 친구가 제가 낙점했던 자리에 그대로 먼저 사업장을 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월세 때문에 정말 적당한 장소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던 상하이였기 때문에 그 당시엔 큰 배신감과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 동안 또 다시 장소 물색을 한 결과 지금의 한인타운인 홍췐루 근처에 200평 규모의 필라테스 전문 스튜디오를 개업하게 된 최문봉 코치는 스튜디오의 운영방식에서도 초반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의 위치가 한인타운에 있다보니 영업방식이나 운영방식이 한인 사회에 맞춰져 있어 이 한국식운영 방식을 이해 못하는 중국분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에 부족한 서비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중국 고객들을 한국식 친절서비스 응대와 청결을 우선시 하는 영업방식을 택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창업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라고 답한 최문봉 코치는 회사 설립 당시에 임대, 세무, 회사설립 등 법률적인 부분에서 언어 때문에 약간의 고난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스튜디오에 필요한 기기를 구입할 때에도 중국 측 판매자가 가격과 품질을 공개하지 않고 협상을 해서 가격을 정하는 방식때문에 처음에는 너무 막막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정찰제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시시각각 가격이 변하는 방식에 대해 신뢰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라는 중국인들의 경계, ‘꾸준함’으로 극복하다

최문봉 코치는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기에 접어든 비결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외국인이라 그런지 처음에만 잘 반겨주는 것 같았지만 지속적으로 신뢰를 얻기가 참 힘들었다. 하지만 꾸준한 한국식 영업방식과 계속 같은 자리에서 변하지 않고 일을 해오는 우리의 모습에 고객들의 반응이 점차 좋아졌고 그만큼 신뢰도 쌓였던것 같다”고 비결을 말했다.

이어 “비록 현재 중국 경제가 침체기라지만,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고, 꾸준히 쌓은 신뢰를 통해 현재 상하이에서 가장 번화한 푸동과 부유층이 밀집해 있는 구베이에 운동복 납품을 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는 상해의 떠오르는 지역인 징안스에 2호 스튜디오 오픈과 의류, 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자신의 향후 계획을 말했다.

현재 K-One 스튜디오는 디톡스 전문 브랜드 “아메리칸 몬스터”와 합작,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인처럼 잘 먹는 법”을 주제로 헬스 솔루션 사업도 추진 예정이다.


▲ 최문봉 코치는 상하이 복단대학교 부속 종합병원에서 현지 의사들에게 필라테스 수업 레슨도 가르치고 있다. [사진제공=K-one 스튜디오]

한순간의 인기를 쫓지말고 시장의 '니즈'를 보아라

최문봉 코치는 중국에서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시장에서의 적응과 성공을 위해선 정확한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는것이 우선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주었다.

그는 몇해 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별그대 열풍을 예로 들며 “몇 년전 별에서 온 그대 열풍으로 한국식당이나 한국의 여행, 성형 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상상이상의 성공을 이뤄내며 한류의 절정기를 맞이하는듯 싶었다. 하지만 지금 그 때의 열풍은 식었고, 하루 아침에도 문을 받는 한국 사업체들이 늘어나고 중소 기업들도 조금씩 철수하며 돌아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한순간의 인기를 쫓아 무작정 뛰어들기 보단 끊임없이 시장의 수요를 분석하고 생각하는것만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 또한 ‘과연 중국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컴퓨터와 세탁기처럼 인류가 만들어낸 발명품은 사람들의 어떤 욕구를 해결해 주었을까' 항상 고민하며 사업 구상을 했고 진행했다”고 말하며 “현지인과 상담하며 함께 시장의 수요를 찾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문봉 코치는 청년들에게 “리스크를 견뎌낼 수 있으면 도전하라”라고  말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만 있다면 도전을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중국에는 없는 시장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꾸준함과 차별화를 통해 중국 대륙을 사로잡은 최문봉 코치의 K-One 스튜디오는 도전하는 청년창업의 건강한 예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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