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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인터뷰] 글로벌JOB센터 박창규 대표가 밝히는 ‘해외취업의 허와 실’

오지은 기자 | 2016-09-30 11:25 등록 (12-22 18:31 수정) 3,655 views
▲ 글로벌잡센터 박창규 대표가 청년희망재단에서 특강을 마친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국내 취업은 점점 어려워지고,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해도 만족하지 못하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외취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30세대 2877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중 79.1%가 ‘기회만 된다면 해외취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스스로 해외취업을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할 것인지 확신을 가진 취준생 및 사회 초년생들은 많지 않다.
 
뉴스투데이는 한국 청년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돕는 '글로벌JOB센터'의 박창규 대표를 만나 해외취업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들어봤다.
 
◆ 재능기부 형태에서 본업으로…“해외취업은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일”
 
Q. 해외취업 전문가가 된 계기는?
 
“이 일을 완전히 본업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건 2008년 3월이다. 그전까진 은행에도 있었고 기업의 기획실에서 일하는 등 직장생활을 했었다. 해외취업 상담은 재능기부, 부업이었다. 2008년 3월 나를 통해 해외를 나간 친구들에게 사고가 터졌다. 우리가 안내했던 내용과 해외 가서 활동한 내용이 맞지 않아 2개월 후 나에게 심하게 항의가 들어왔다.
 
그전까진 ‘멘토링’을 안 해줬다. 해외 유학원처럼 단기 프로그램 할 사람을 모집해 돈을 내면 보내주는 게 다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람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상품 판매처럼 하면 안 되겠다,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해외취준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고, 정확한 방향성을 찾아주자고 결심해 그 해부터 매월 서울 2번, 대구 2번씩 무료로 정기 해외취업 특강을 하고 있다.
 
대학교에서도 가끔 의뢰가 들어오는데, 강연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무료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100명이든, 200명이든 1대1 무료 멘토링을 해주려고 한다.
 
그러다가 이왕 하는 거,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보자고 결심했다. 해외에 나가서 일자리도 발굴해보고, 전공별로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다 찾다보니 어느 순간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붙여주시고, 나라에서도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Q. 글로벌JOB센터는 강사료, 출연료로 운영되나?
 
“아니다. 주식회사 ‘이솔’이라는 회사는 해외취업알선기관이다. 고용노동부의 정식 인허가를 받고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민간 해외취업 알선지원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가 하는 일은 해외 양질의 우수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청년들 JOB매칭을 시켜주고, 그에 따른 비자 발행에 관한 업무를 같이 하고 있다.
 
이는 직업안전법에 의거해 알선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알선 수수료를 학생들이 내야 하는데 부담이 될 것이다. 정부사업 중에서 민간 해외취업 알선지원사업으로 경비를 신청하면 돈을 안 내도 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린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다.
 
또, 만약 대학에서 해외취업을 위해 교육을 시키고 싶어 글로벌JOB센터에 의뢰하면 저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들이 학교에서 2박3일, 일주일, 한 달씩 등 ‘해외취업반’을 운영한다.”
 
◆ 해외취업으로 얻을 수 있는 5가지 매력
 
Q. 해외취업의 매력은?
 
“내 경험을 보면 나는 회계 공부를 한다고 미국을 가기 전이나, 6년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나 똑같았다. 스스로는 똑같았다고 느꼈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은 나를 다르게 봤다. 즉, 매력이라고 하면 해외에 나가서 얻어올 수 있는 5가지가 있다. 어학능력, 직무역량, 인적 인프라, 자립심, 세상을 바라보는 눈.

어학능력은 자신감을 나타내고 국내가 아닌 우리나라의 수직 구조의 조직 구조가 아닌 수평 구조에서 일을 하는 것, 그리고 비판적 사고력을 통해 일을 한다는 것,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 등인데 역시 제일 중요한 건 갔다 오니 남들이 나를 다르게 보는 것. 이런 것들이 해외취업의 매력이라고 본다.”
 
Q. 요즘 해외 취업 트렌드는?
 
“국내 취업과 똑같다. 전공+성적, 인턴십 경험, 직무역량, 글로벌 역량, 직무적합성, 경력과 경험, 자격증, 공모전 등.
 
국내 취업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가 섞여있지만 해외에 있는 기업들은 한국인을 채용할 때 당연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채용한다. 그러니까 ‘잠재력’, ‘태도’, ‘긍정적 사고력’들을 볼 수밖에 없다. 외국어야 부족하니 가서 다시 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어필하면 좋다.”
 
◆ 해외취업, 미래직업과의 연계성·방향성 중요
 
Q. 해외취업 허와 실, 부작용은 없었는지.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외지원 인턴사업 같은 경우 보통 4~6개월 정도 간다. 상식적으로 단기 취업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중요한 일을 잘 안 시키고, 보통 최저임금을 받거나 무급이다. 즉, 정부에서 해외인턴을 장려했지만 가서 오히려 1500만원~2000만원씩 쓰고 와버리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또 하나, 대학교는 어느 시점까지 학생들을 내보내야 한다. 그런데 해외취업은 100명 중 100명이 다 성공하진 않는다. 이중에서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는데 등 떠밀려 나가는 경우가 많다.
 
‘해외취업 자가진단 10가지’에서 ‘미래직업과의 진로방향성 설계’가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해외취업 알선 인가받은 유학원 70여곳에서는 대부분 해외취준생들이 상품으로 소비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어떤 기업에서 한국인을 채용한다, 미국 취업 비자 받고 갈 사람?’ 가서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접시만 닦으며 돈만 벌어오는 건 솔직히 아니라고 본다.
 
되도록 관심 있는 분야를 분석해 미래직업군을 설계하고, 뭘 잘할 수 있고 뭘 못하는지 만들어 그와 관련된 일을 하게끔 하고 싶다. 내 입장에서는 멘토링 상담을 많이 해야 하는데 시간은 한정적이고, 해외취업의 허와 실이 이런 내용들이다. 이런 상황에 대한 파악 없이 출국만 시키면 실패요인들이 발생하고, 해외나가는 데 1인당 2000만원씩 낭비하게 된다.”
 
Q. 해외취업 부작용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치에 집착하면 안 된다.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얼마나 양질의 기업에 어떤 비자를 받고, 연봉은 얼마나 받고, 원래 가려고 했던 방향성이 맞는지가 중요하다. 내년까지 1만명 보내라는 목표가 있던데, 보낼 수는 있지만 무조건 출국시키는 건 중요하지 않다. 가서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가도 해외에서 겪은 경험들을 통해 미래직업군이 나오는 결과가 많아져야 한다. 그런 비전 없이 자꾸 내보내기만 해서는 안 된다.”

Q. 해외취업의 질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청년들에게 가급적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관건인데.

“해외취업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면 수적 목표는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것 같다. 솔직히 저의 회사를 통해 해외취업을 한 인력이 정부차원의 성과보다 더 크다. 2014년도의 경우 정부는  K-move 해외취업 정부지원을 통해 1679명을 보냈다. 나는 혼자서 3783명을 보냈다. 2015년에도는정부의  K-move는 2903명, 나는 3500여명 보냈다.”

◆ 선진국을 겨냥하라…파견직이나 후진국은 차선책

Q. 해외취업시 유의사항이 있다면?
 
“해외취업에서 피해야할 유의사항은 첫째, 아웃소싱기업(파견직)은 피하라. 규모가 크면 괜찮은데 작으면 급여가 적거나, 못 받거나 고용불안, 비자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해외에서 일이 터지면 앞으로 갈 길이 힘들어질 수 있다.
 
둘째, 개인적으로 중동은 안 보내고 싶다. 중동의 경우 영어는 필수지만 아랍어 등 그 나라의 언어를 또 공부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특히 중동 국가는 성차별이 심해 여학생들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크루즈 승무원도 비추천이다. 항공 승무원이 안 되면 크루즈 승무원으로 터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적문제가 많이 터지기 마련이다. 배를 타고 15일에서 3개월 정도 다니는데 쉬는 날에도 회사인지, 집인지 제대로 휴식하기도 어렵다.
 
국가마다 주의할 점도 있다. 호주 취업비자를 받으려면 3만~7만불의 비용이 들고 캐나다 취업비자는 1만5000불~2만불 정도 든다. 현재 우리나라와 독일은 취업비자 교류 협정 체결이 안 돼 있고 독일에 취업하려면 대부분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가야한다. 대만도 워킹홀리데이 비자이다. 중국 정식 취업비자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홍콩은 영어, 북경어, 관동어가 돼야 한다.
 
캐나다는 영주권 취득 목적으로 많이 간다. 최대 2~3년 버티면 받을 수 있지만 미국에 비해 산업발달은 안 돼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반대하는 편이다. 본인 자신부터 발전시켜야지, 신흥국에 가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는 어렵다. 웬만하면 선진국을 추천하고, 만약 신흥국에 간다면 신흥국의 큰 기업을 제안한다.”
 
◆ 한국 청년의 외국취업뿐 아니라, 외국 청년의 해외취업도 도울 ‘큰 그림’ 그려
 
Q. 그동안의 성과 및 반응은?
 
“정확하게 몇 명 보냈는지 따로 계산해본 적은 없다. 해외취업에도, 인턴, 연수, 현장실습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많다.
 
올해를 보면 9월까지 해외진출 희망자들이 2550명을 돌파했다. 신청자는 많은데 성공하는 확률은 약 30~40%이다. 성공이라는 건 해외 진출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뒤까지 봐야 한다.
 
이 일을 한 지 총 14년, 본격적으로 한 건 10년 정도인데 실패사례도 많다. 1년에 두세 건씩 발생한다. 가서 ‘만족도가 떨어진다’든지, ‘내가 이런 일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안 맞더라’ 등의 컴플레인이 발생할 경우 빨리 다른 길을 모색해주려고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캐나다 벤쿠버, 일본 동경 치바, 필리핀 마닐라, 싱가폴에 지사가 있고 협력업체들도 많다. 올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중국, 대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10월에 오픈하고, 나머지 지사들도 올해 안에는 다 될 것 같다. 주목적은 한국청년뿐 아니라 반대로 해외 청년들이 한국으로, 또는 다른 외국으로 갈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마샬 유니버시티에 글로벌 잡센터, 대학 취업센터가 공사 중이다.
  
현재 한국 청년들과 해외청년(중국, 베트남 학생 대상)들이 두 달 동안 한국에 살며 여행하는 국제교류 체험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Q. 해외취업 전문기관으로서 혜택적인 부분이 있다면.
 
“미국은 국무부에 미국 비자를 프로세스할 수 있는 ‘에이전시 기관’이라는 것을 등록해야 한다. 국무부에 7번은 다녀갔다. 싱가폴, 캐나다도 똑같다. 그래서 멘토링를 통하면 조금 더 비자발급 과정이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해외취업 상담만 해주는 곳이라면 에이전시를 또 통해야 하고, 그럼 비용이 또 드는데 해당 국가 정부기관들과 다이렉트로 발급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 사람마다 다른 해외취업 방법, 정말 관심 있다면 무료로 멘토링 받기
 
Q. 해외취업 준비자들, 꼭 멘토링을 해야 하는지
 
“사실 그 방법이 제일 좋다. 어설프게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상품 판매하는 활동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목이 아프고 몸이 힘들더라도 하루에 15명~16명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말에도 멘토링해주려고 한다. 특히 첫 상담은 되도록 내가 맡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처음에 자칫 방향을 잘못 잡으면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 포스팅이나 책도 쓰려고 하지만 인터넷이나 매체로만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각자 방향, 성향이 다 다르고 쌓아온 게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해주고 싶다.
 
전공, 직업, 국가, 비자 등을 다 알아야 해서 후배 양성도 어렵다. 우리나라 취업 상담 업체들 50분~1시간 해주는 데 한 달에 200~300만원씩 받더라. 진심으로 해외취업을 원한다면 무료로 상담해줄 테니 멘토링을 한번 받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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