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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풀어보는 베스트직장 (19)] ‘공유경제’ 대표기업 에어비앤비, ‘함께 만드는 회사’

정진용 기자 | 2017-01-04 14:58 등록 (01-04 18:52 수정) 3,142 views
▲ 2008년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2016년말 현재 전세계 191개국가에서 200만개 이상의 숙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공유경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출처=에어비앤비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우버와 함께 공유경제 대표기업으로 승승장구
 
누적이용자 1억4000만명 기업가치 300억달러


‘집안의 남는 공간을 여행자에게 돈을 받고 제공하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에어비앤비(Airbnb)는설립 8년만에 전세계 191개국 3만5000여개 도시에서 200만개 이상의 숙박을 고를 수 있는 최대 온라인 공유사이트로 성장했다.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가 지난 2008년 에어비앤비를 창업했을 때만 해도 공유경제는 낯선 개념이었다.

하지만 이후 나누면 돈이 된다는 공유경제 개념이 확산되면서 에어비앤비는우버택시와 더불어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으로 각광을 받게 됐다. 에어비앤비의‘bnb’는 침대와 아침을 뜻하는 bed and breakfast의 약자다.

회사이름도 처음에는 ‘Airbedandbreakfast’였으나 이후 Airbnb로 단순화 시켰다. 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여행붐을 타고 에어비앤비는 해마다 놀라운 성장을 거듭한 끝에 현재는 대표적인 호텔체인인 힐튼그룹의 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회사로 꼽힌다.
 
 
◇4.6-30,000,000,000= 세계적인 직장평가사이트인글래스도어(Glassdoor)가 지난해 조사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에서 에어비앤비는 평점 4.6점을 획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포춘지 조사에서 늘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베인&컴퍼니 (2위), 페이스북 (5위), 구글 (8위) 등 쟁쟁한 회사들을 제치고 직원들이 뽑은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에 등극한 것이다.

그 비결은 주인의식이다.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최고책임자인 마크 레비는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에어비앤비는 모두가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이 같은 목표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영감을 받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인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2016년 현재 3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100년 가까운 역사의 힐튼그룹(1919년 설립)의 시장가치가 276억달러(2016년 테크크런치 조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새우가 고래를 잡아먹은 격이다.

 
▲ 우버와 함께 최고의 공유경제 기업으로 꼽히는 에어비앤비는 직원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에어비앤비시티즌 홈페이지]

 
◇140,418-89= 글래스도어 조사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직원 평균연봉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14만418달러다. 데이터분석 전문가는 12만6159달러, 시급 기반의 파트타임 직원은 시간 당 20.35달러를 받는다.

세계 최대호텔체인인 힐튼의 e커머스 매니저가 7만3649달러, 수석주방장이 6만4344달러, 레스토랑 매니저가 4만8915달러를 각각 받고 파트타임 시급이 시간당 11.79달러(프론트데스크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에어비앤비의 임금수준은 2배 가까이 높다.
 
단순히 임금이 높아서가 아니라, 에어비앤비는 젊은 조직답게 직원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회사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아침과 점심, 그리고 간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모든 직원들은 연간 1회 여행권을 사용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의료보험은 진료뿐 아니라, 치과와 안과치료까지 가능한 종합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사내에 개설된 다양한 강좌를 통해 자기계발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 중 개인적인 휴식시간도 보장된다. 덕분에 에어비앤비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는 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016년 글래스도어 조사)


▲ 에어비앤비는 정기적으로 숙박호스트들을 초청, 회사의 방침을 설명하고 애로점을 들으며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출처=에어비앤비시티즌 홈페이지]
  
  
◇1160-3.1= 에어비앤비는 현재 전세계 21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에는 2013년1월 에어비앤비 코리아가 설립됐다. 마크 레비 글로벌 최고책임자가 2015년 기업설명회 당시 밝힌 직원 수는 전세계적으로 2368명이다. 지난해 새로 고용된 직원 수만 1160명에 달하고 있다. 채용에 직접 응모한 지원자들이 매긴 채용인터뷰의 난이도는 3.1 수준으로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해석된다.
 
글래스도어 조사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채용 응시자들이 느낀 인터뷰 경험은 긍정적이었다가 47%, 부정적이었다는 32%, 중립이 19%로 나타났다. 채용과정은 온라인을 통한 지원이 57%로 가장 높았고, 직원추천 18%, 리크루팅에 의한 특별채용이 17%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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