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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인터뷰] 바리스타 국제심판 올라 퍼슨 “커피 기업들의 바리스타 채용 주목하라”

강이슬 기자 | 2017-01-10 17:05 등록 (01-10 17:06 수정) 3,167 views
▲ 바리스타 올라 퍼슨이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이슬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바리스타, ‘카페 창업’ 이나 ‘카페 취업’에 유리해 인기 상승중
 
나날이 어려워지는 취업에 지친 청년들과 은퇴 후 생계를 고민하는 중장년들 사이에서 ‘창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하루 평균 3000명의 자영업자가 생겨나고 있을 정도이다.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창업자라면 ‘카페’와 ‘치킨집’을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들에게 언제나 사랑받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창업 관련 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곳도 바로 카페나 치킨 브랜드들이다.
 
그중에서도 ‘카페’는 창업뿐 아니라 취업시장에도 활기를 주고 있다. 치킨집은 자영업자를 제외하면 아르바이트 생들을 고용해 영업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는 못한다. 하지만 카페는 아르바이트생뿐 만아니라 커피를 직접 내리는 ‘바리스타’를 고용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렇기에 창업을 위해서든 취업을 위해서든 ‘커피’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바리스타’란 직업에 대한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바리스타 자격증 도서는 전체 수험서/자격증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 꾸준히 오르며 2016년 바리스타 자격증 도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7.9%증가했다. 앞서 2015년 판매량은 2014년 판매량의 무려 108.5%에 달했다.
 
 
바리스타는 카페에서만 일한다? →커피 브랜드 기업에 취업한 올라 퍼슨 대답은 "No"
 
‘바리스타’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바리스타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바리스타를 단순히 카페에서 커피만 내리는 직업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최근에 바리스타들은 콜드브루 등 커피 시장의 유행을 선도하는 블렌딩을 내놓기도 하고, 월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경연을 통해 세계적인 커피 스타의 자리에 오르기도 한다. 또한 카페 취업을 넘어 세계적 커피 브랜드 기업에 취업하기도 한다.
 
세계 최초로 커피 브랜드에 취업한 바리스타 올라 퍼슨(Ola Persson)이 10일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다. 네슬레에서 커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06년부터 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SCAE: Speciation of Europe)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국가 바리스타 연맹(National Ratista Championship)에서 감각 부분 심판을 맡아오다 2011년부터는 총괄 심판을 맡고 있다.
 
올라 퍼슨은 10일 오전 서울 네스카페 이태원점에서 ‘2017 크리에이티브 커피 캠페인’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그와 바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바리스타 올라 퍼슨이 카페라떼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강이슬 기자

 
“청년들은 늘어나는 커피회사들의 바리스타 고용에 눈돌려야”
 
Q. 세계 1위 식품회사 네슬라에서 15년째 커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네슬레에서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머신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커피 블렌딩을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리스타가 커피회사에 취업한 전례가 없어서 초반에는 고립돼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커피회사에서 바리스타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좋다.
 
 
Q. 전혀 보지 못한 새로운 커피 블렌딩이 많더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커피 레시피를 창조해내고 있다. 새로운 커피를 발견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더 맛있는 커피 조합을 찾고자 이전에 없던 창의적인 블렌딩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고추와 오렌지를 커피에 넣어 매콤하면서도 오렌지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를 만들어 선보였다. 
 
 
Q. 한국에서는 보통 '바리스타'라면 기존에 있던 레시피대로 커피를 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바리스타로서 새로운 블렌딩을 시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실 성격이 선천적으로 지겨운걸 싫어한다. 항상 창의적인 활동들을 한다. 지금도 여가시간에는 그림도 그리고 책도 쓰고 디제이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런 성향이 바리스타를 하면서도 그대로 묻어난 것 같다. 창의적인 생각들이 창의적인 커피 레시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했다.
 
 
▲ ⓒ강이슬 기자


동료와의 교류 통해 '창의적인 블렌딩' 창조하는 바리스타의 전망은 밝아


Q. 세계적으로 바리스타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근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커피 관련 큰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품질이 좋은 커피를 원하다보니 실력있는 바리스타를 채용하는 것이 일반화 됐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취업해 손님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줄 수도 있지만 기업에 취업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자신의 커피를 선보일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앞으로도 커피 시장은 커질 것이고, 바리스타의 영역도 넓어질 것이다.
 
 
Q. 바리스타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동료 바리스타와의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 커피 커뮤니티나 경연 등을 통해 바리스타들과 서로 자신들의 방법을 교류하다보면 자신만의 창의적인 블렌딩을 만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 자신만의 생각이나 방식에 국한되지 않고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활발한 교류와 자신만의 창의적인 블렌딩들이 쌓인다면 경쟁력도 갖춰질 것이다.
 
최근에는 바리스타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바리스타들의 기본적인 실력이나 커피의 질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오히려 실력이 좋은 바리스타들은 오히려 그들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 자신의 현재 실력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노력한다면 바리스타로서의 전망은 아주 밝다고 할 수 있다.
 
 
Q. 한국에서의 커피 시장 혹은 바리스타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한국 성인 하루 커피 소비량은 2.5잔으로, 유럽의 커피 소비량 2잔보다도 높다. 또한 한국은 카페뿐 아니라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자, 교육 수료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17년 가을에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정도이다. 한국인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 커피 시장은 크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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