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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풀어보는 베스트직장 (24)] 일은 많지만 98%가 만족하는 CRM 전문기업 ‘세일즈포스’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2017-09-04 13:23 등록 2,928 views
▲ 세일즈포스는 설립 18년이 지난 중견기업이지만 스타트업 같은 직장분위기로 직원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세일즈포스 블로그]

1999년 오라클 임원 출신이 설립한 CRM 전문회사

직원 100명 중 98명이 회사에 대한 프라이드 지녀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진 회사는 아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이다. 1999년 오라클 임원이었던 마크 베니오프가 설립한 세일즈포스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한 최초의 기업으로 CRM(고객관계관리) 부문의 절대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CRM은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의 고객 정보를 저장하고 웹사이트 방문, 전화 통화, 이메일 등과 같은 고객 활동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고객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거대기업들이 끊임없이 시장을 공략했지만 세일즈포스는 여전히 클라우드 부문 세계1위를 고수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구글, 페이스북 등 전세계 15만개사에 달한다.

98-85 = 미국 고용전문조사기관인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닷컴 조사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직원 자긍심은 98%로 나왔다.직원 100명중 98명이 회사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는 얘기다. 직장분위기(97%), 도전정신(97%), 일에 대한 보상(97%), 좋은 상사(96%), 의사소통(96%)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96% 이상의 최고수준평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미국 내 지사는 59개, 직원 수는1만4410명이다. 전세계적으로는 2만2070명을 고용하고 있다. 2017 회계연도 매출은 83억9000만달러(9조4000억원)였고 2018 회계연도에는22.7% 증가한 103억달러(11조5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취업사이트 인디드닷컴 조사에 응한 직원들의 연봉만족도는 85%에 달한다. 연봉수준은 10만달러 이상이 대부분인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평균 11만9732달러(1억3400만원), 판매담당임원은 17만4688달러(1억9500만원)로 조사됐다. 회사가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닷컴에 공개한 회계담당임원의 평균연봉(상여금 포함)은 15만6300달러(1억7500만원)이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담당이사의 연봉은 16만4300달러(1억8400만원)다.


▲ 세일즈포스 직원들의 연봉만족도는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일즈포스 블로그]

1-1-1 = 세일즈포스는 생산제품의 1%, 자산의 1%, 직원시간의 1%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1-1-1 모델’을 통해 사회적 평판을 쌓아가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직원들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존휴가와는 별개로 연간 7일간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다. 직원들이 기부를 할 경우 연간 5000달러까지 회사가 직원의 기부금액에 매칭하여 해당기관에 별도로 기부를 한다. 지난해에만 이렇게 기부한 금액이 660만달러(74억원)에 달한다. 회사 전체로는 4570만달러(512억원)를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회사는 그러면서 기업 본연의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설립 이후 줄곧 V2MOM이란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목표달성을 독려한다. V2MOM은 비전(Vision), 가치(Value), 방법(Methods), 장애(Obstacles), 생산성지표(Metrics)를 뜻한다. 각 팀마다 매년 V2MOM을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업무순위를 정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이 회사 특유의 경영전략이다. 세일즈포스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지루할 틈이 없는 직장분위기를 연출, 직원들이 회사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세일즈포스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여 목표달성을 독려하면서도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봉사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세일즈포스 블로그]

4.2-86 = 세일즈포스에 다니거나 다녔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회사가 마치 스타트업 회사처럼 바쁘게 돌아간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가정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직업전문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 조사에 따르면 이 회사에 대한 전∙현직 직원들의 직장평가는 5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했다. 직원들이 전하는 회사분위기는 “분명 일은 많지만, 직원들을 혹사하는 느낌은 전혀 없다”로 요약된다.

회사는 직원들이 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무료아침을 제공하고, 음료와 스낵, 간식 등을 수시로 나눠준다. 통근에 필요한 교통비 일부를 보전해주기도 하고, 직원들이 입사한 날로부터 3년, 5년, 10년, 15년이 될 때마다 직원이 지정한 사회단체나 기관에 50, 100, 200달러의 기부금액을 직원 이름으로 대신 기부해준다.

덕분에 직원들은 “지인들에게 세일즈포스를 좋은 직장으로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86%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글래스도어는 밝혔다.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베니오프에 대한 지지율(2245명 응답참여)은 무려 98%에 달해 베니오프가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2017년 직원 지지율 1위 CEO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 세일즈포스 직원들은 86%가 지인들에게 자기회사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 블로그]

한편 이 회사의 채용루트는 직원추천이 40%로 가장 많고, 온라인 지원(30%), 전문 리크루터를 통한 지원(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면접을 경험한 사람들은 면접질문이 5점 만점에 3.2점으로 중상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다고 답했다. 면접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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