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분할상환 적용 안되는 마이너스 통장 급증세, 시중은행 중 누가 리더?

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1.26 07:04 ㅣ 수정 : 2021.01.26 07:04

금리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 한도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 쉬운 접근성은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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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현황을 분석해봤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금융당국이 늘어난 신용대출 조이기를 시행하며 분할상환제도를 제시했다.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때문에 5대(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이 확보된 직장인들이 주요 대상이기 때문에 통장 개설증가는 은행권에게 호재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압박이 있어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는 못한다.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를 낮추고 대출한도를 높이는 게 유일한 마케팅 수단이지만 대놓고 홍보하기는 껄끄러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의 마이너스 통장 상품 현황을 꼼꼼하게 챙겨두는 게 현명한 직장인의 생존법이다.  

 

금융당국 눈치에 별도 마케팅 못해…현명한 직장인이라면 금리와 한도를 꼼꼼하게 챙겨야

 

금융당국이 늘어난 신용대출을 잠재우고자 은행권에 신용대출 분할상환 방식을 권고했다. 이는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하며 매달 내야 하는 이자에 원리금까지 얹어 갚는 형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모든 대출에 일괄적용되지 않는다. 요컨대 마이너스 통장은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수요가 마이너스 통장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 4일부터 21일까지 5대 시중은행의 새로 만들어진 마이너스 통장은 3만1305개다. 하루에 평균 2000개가 넘는 마이너스 통장 계좌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말 하루평균 1000개가 만들어진 것에 비해 현저히 많은 수치다.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은 은행권에게 좋은 먹거리다. 애초에 수입이 보장이 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은행권의 실적에 효자노릇을 한다. 

 

하지만 건정성과 ‘빚투’에 대한 우려로 금융당국은 대출규제를 요청했고 은행권은 이에 상응하며 신용대출의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 및 신용대출은 애초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이어서 사실상 건전성에는 큰 무리가 없다”며 “하지만 당국은 빚투에 대한 우려로 규제를 요청하고 있어서 은행은 눈치껏 이를 따르고 있으며 대출상품은 별다른 마케팅도 선보일 수 없는 상황이고 은행별로 금리나 한도가 차이가 있어 이것이 곧 마케팅인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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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 통장 금리 및 한도 현황 [표=뉴스투데이]

 

신한·국민·하나 한도 높고, 우리·농협은 접근성 낮아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와 조건은 은행별로 차이가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평균 금리가 2.87%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다. 하지만 1년 이상 근무자에 건강보험료를 납입하고 있고 연소득 28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국민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은 평균 금리 3.36%로 시중은행 중 높은 금리에 속한다. 연소득의 150% 이내로 대출이 가능하며 신용등급 4등급 이내인 신용자에 한해서 대출이 수월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나은행은 6개월이상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직장인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으며 3.24%의 평균금리를 보인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1억원이며 하나은행은 1억500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대출 규제차원에서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다. 하지만 주거래 은행에 포함이 된다면 주부도 우리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거래 은행 요건으로는 △아파트 관리비 1건 △통신비나 공과금 한달에 3건 이상 자동납부 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평균금리는 3.08%로 신한은행 다음으로 낮다. 

 

농협은행은 평균금리 3.38%로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금리 중 가장 높다. 한도는 5000만원이지만 1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라면 발급이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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