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17)] 열체질 소양인의 역류성식도염 증상은·속쓰림, 화끈거리는 가슴통증!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2.08 14:32 ㅣ 수정 : 2021.02.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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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늦은 시간 야식을 먹고 잠이 들었다가 갑자기 심한 가슴통증으로 깬 적이 있으신가요? 가슴이 화끈거리고 불로 지지는 것처럼 아파서 잠도 잘 수 없고, 가만히 누워 있을 수도 없었던 경험이 있는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다면 당신은 열체질 소양인일 수 있습니다.

 

열체질 소양인은 열정이 넘치는 사람으로 통증이 있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 다르게 말하면 웬만한 통증에 대해서는 참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말합니다. 그냥 남들도 그렇게 아픈 줄 알고 참다가 심각한 상태가 되어서 병원으로 찾아가는 사람 중에는 열체질 소양인이 많으니 주목하시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열체질 소양인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한 사람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막힘이 있으면 우회하기보다는 뚫고 지나가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열정이 강렬한 만큼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소음인의 열은 속은 차고 겉은 뜨거운 열이지만 소양인의 열은 속도 겉도 모두 뜨거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이 나며, 찬물을 선호합니다. 열이 더 치우친 소양인의 경우는 한겨울에도 이불을 안 덮고 자거나, 시원한 곳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순수한 마음의 열정이라고는 하지만 빠른 결정과 뚫고 나가는 지름길을 선택하다 보니, 조급함이 자리 잡게 되는 경우 더 강한 열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 강한 열증은 오히려 강박이나 불안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강한 열정이 있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 반응에 의하여 신체적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속이 쓰리고 아픈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소양인은 비대신소한 장국을 타고났다고 합니다. 비국은 양열지기를 만들어내는 곳이고, 신국은 음한지기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그래서 열이 많은 신체적 특성이 있습니다. 이 열은 주로 가슴와 위장에 치우쳐 있어 위장의 운동이 항진하여 복통이 나타나며, 위산분비기능이 항진되어 속쓰림이 잘 나타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에 열감도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위산이 역류하면 불에 타는 듯한 가슴통증으로 전형적인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는 위산을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를 복용하여 심한 통증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위와 식도점막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없을 때 안심하고 약에 의존하고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만성질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소양인의 위장은 회복력이 좋아,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면서 생활습관을 수정하면 만성으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역류성식도염으로 고생하지만 모든 사람이 만성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열체질 소양인의 위장은 음식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나 소화하는 능력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크고 좋기 때문에 평소에 과식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가장 먼저 할 것은 과식하지 않기입니다. 또 속열을 심하게 하는 음식이 피해야 하는데요,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처럼 위산분비량을 증가시키는 음식입니다.

 

대부분의 소화를 돕는 양념이나 향신료는 위액과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을 합니다.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위장의 기능을 항진시킵니다. 적은 양이라도 위열을 보태는 결과가 있습니다. 꼭꼭 씹어서 먹기, 5~6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먹기, 늦은 시간에 먹지 않기 등 기본적인 수칙을 잘 지켜 주세요.

 

만약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면서도 위험요인이 되는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아무리 위장의 기능이 뛰어난 열체질 소양인이라도 위의 기능이 약화하기 시작합니다. 위산억제제를 8주 이상 복용하여도 효과가 없거나, 약을 중단하고 증상이 바로 재발한다면 다음 단계로 들어갔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하며, 한의학적인 치료의 범주로 들어가게 됩니다.

 

위열이 많으면 그 화기가 위와 식도의 점막을 건조하게 하며, 위산의 분비는 많지만 점액 분비는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열기가 수분을 말리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이런 상태를 위음허증이라고 부릅니다.

 

음(陰)이란 항진된 기능을 억제하고, 점막을 윤택하고 촉촉하게 하는 기능을 하는데 음허증이 되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안절부절못하는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화끈거리며, 갈증이 심해져 물을 마셔도 목의 건조감이 잘 없어지지 않으며, 잠을 설치고, 잘 때 식은땀을 흘리게 되고, 피부의 건조와 가려움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열체질 소양인의 난치성 재발성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은 이렇게 진행되는 것입니다.

 

음허증상을 치료할 때 겉으로 드러난 열증상과 건조증상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음을 보하여 수분이 조직과 세포까지 충실해지도록 만드는 치료를 꼭 병행해야 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요체를 사상의학에서는 보명지주라고 하는데, 소양인의 보명지주는 음청지기(陰淸之氣)라고 하여 음을 보하고 열을 식히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만성 난치성 역류성식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체질과 원인진단을 해야 정확한 치료법이 나온다는 점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8주 이상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를 복용해도 잘 낫지 않거나 재발한다면 한방치료로 전환하거나 병행하는 것이 저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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