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스타필드와 롯데몰 규제한다고 전통시장 갈까?

강소슬 기자 입력 : 2021.02.16 16:51 ㅣ 수정 : 2021.02.16 16:51

복합쇼핑몰 휴업일에 전통시장 방문하겠다는 사람 10명 중 1명 / 복합쇼핑몰과 전통시장 다른 유통채널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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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스타필드와 롯데몰과 같은 복합쇼핑몰에도 대형마트처럼 의무휴업일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는 지난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기업 규제 강화 입법을 요구했다.

 

자영업소상공잉중앙회는 대기업에 밀려 설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 복합쇼핑몰의 휴업일에 전통시장을 방문하겠다는 소비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정찰제와 카드사용에 익숙한 소비자 중에서 복합쇼핑몰 규제를 한다고 전통시장을 찾을 리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복합쇼핑몰 휴업일, 전통시장 찾겠다는 응답 비율 12%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를 통해 진행한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최근 1년 내 복합쇼핑몰을 방문한 만 18세 이상 수도권 거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복합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 10명 중 6명은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도가 전통시장 등으로의 소비자 유입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제가 도입되더라도 복합쇼핑몰 휴업일에 전통시장을 방문하겠다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복합쇼핑몰 월 2회 의무휴업이 시행될 경우 대체 계획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62.8%가 대형마트(34.6%)이나 백화점·아웃렛(28.2%)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전통시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12.0% 그쳤으며, 복합쇼핑몰 영업일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6.0%였다.

 

복합쇼핑몰은 전통시장으로 대체 할 수 있는 경쟁 관계가 아닌 다른 유통채널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 소비자 “카드 쓰려면 눈치 보이고, 가격도 천차만별”

 

커뮤니티에서는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기분 나쁜 경험을 했다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드를 이용해 계산하고자 했을 때 현금을 유도하거나 수수료를 더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고, 가격 정찰제가 아니라 주인 마음대로 물건의 가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들이 주된 불만 사항이었다.

 

20대 직장인 A씨는 “코로나로 상인들이 힘들다는 뉴스를 보고 전통시장을 찾았는데, ‘3800원을 카드로 긁어야 하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카드로 결제하겠다고 말했더니 물어보지도 않고 구매 가격에 1000원을 더 붙여서 결제해 너무 황당하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40대 직장인 B씨는 “정찰제가 아니라 물건을 살 때 ‘좀 깎아주세요’라는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으면 남들보다 비싼 가격에 물건을 사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대형마트 휴무일에도 전통시장은 찾지 않는데, 복합쇼핑몰이 문 닫는다고 전통시장을 찾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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