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19)] 냉체질 소양인의 역류성식도염, 어떤 증상일까?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2.26 14:09 ㅣ 수정 : 2021.02.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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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가슴앓이를 앓고 있습니까? 가슴, 명치, 옆구리가 답답해서 힘들고, 소변을 찔끔찔끔 자주보고 붓는다면 냉체질 소양인의 역류성식도염 증상일 수 있습니다.

 

소양인은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정의합니다. 비장이 크다는 것은 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장이 작다는 것은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열이 많고, 더위도 많이 타며, 갈증이 있는 사람을 소양인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위를 타고, 평소에 잘 체하고, 음식에 따라 묽은 변이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 꼭 몸이 찬 소음인과 같은 증상이 있는데 소양인이 있습니다. 냉체질 소양인입니다. 냉체질 소양인은 속에는 열이 있고 겉은 냉한 체질입니다. 그래서 진맥을 했을 때 속열을 나타내는 빠른 맥이 나타나고, 설진을 하면 혀끝이 붉은 열증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냉체질 소양인은 깊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나의 열정만큼이나 다른 이의 열정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드러우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서로 업신여기는 것에 대한 노여움이 있어, 잘 참다가 불처럼 폭발하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긍정 암시를 주는 힘이 강하지만, 주변 환경으로부터 부정암시를 오래 받는 경우에는 기분이 우울해지고 침울해지게 되면 마음과 몸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이 있으면서 갈증이 있지만 물을 마셔도 잘 해소되지 않는 입마름이나 목마름이 있으면 점액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속열이 인후를 자극하게 되면 목이 쓰리고 아프게 되며, 혀도 따끔거리고 구내염,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이 늘고 더 자주 보게 되어, 소변 때문에 갈증이 있어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수 없게 됩니다.

 

냉체질 소양인의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위장주변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위음허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가 고파도 많이 먹지 못하고, 위산분비나 점액의 분비가 줄게 됩니다. 위장은 마르고 건조해져 위확장 장애가 발생하여 조금밖에 못 먹게 되는 것입니다.

 

점액의 기능은 인후, 식도, 위장의 점막을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촉촉하게 하여 음식물이 잘 이동하고, 위산의 역류가 있을 때 잘 씻어내는 것입니다. 음식을 삼킬 때 목구멍이나 가슴에서 뻑뻑하게 걸린 듯 하거나, 명치나 가슴쓰림이 오래가고 음식의 섭취와 관계없이 지속된다면 더욱 냉체질 소양인의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를 먹으면 위산분비와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의 분비도 같이 줄기 때문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며, 오히려 건조한 상태가 더 심해지게 되기도 합니다.

 

냉체질 소양인은 소음인으로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역류성식도염 약뿐만 아니라 한약을 먹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차기 때문에 따뜻한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면, 처음에는 순환이 촉진되면서 시원한 듯 하지만 속은 더 더워지고 건조해져 나중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생리활성 물질의 하나인 음(陰)은 신체적으로 촉촉하게 윤택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며, 열을 억제하는 냉각수의 역할도 하며, 정신적으로 흥분을 불안을 가라앉히는 기능도 하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이 오래되고 냉체질 소양인의 음허가 심해질수록 얼굴에 상열감이 더 심해지고, 불안증세도 심해지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염약을 먹어도 증상이 잘 나아지지 않고, 정신적인 불안감도 없애기 힘든 상태가 되어 몸과 마음이 흔들리고 약해지며, 생각은 더욱 부정적으로 변해서 불면, 불안,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의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정 정도의 음허증상까지는 수분섭취를 늘리고 방법으로 개선해볼 수 있지만, 신장의 기능이 더 약해지면 물을 마시면 소변을 너무 자주 보게 되어 마음 놓고 물을 많이 마실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또 식사량이 현저하게 줄고 체중감소가 있으며, 대변이 점점 단단해지고 변비경향이 있을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소양인의 치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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