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20)] 목구멍이 쓰리고 아픈 역류성식도염 증상! 열체질 태음인의 조열병아닐까요?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3.15 10:01 ㅣ 수정 : 2021.03.15 10:01

잘 먹고 소화도 잘 되었는데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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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열체질 태음인은 평소에 다른 사람보다 식사량도 많고, 배가 쉬이 고파 간식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배가 불러도 입맛에 맞으면 더 먹고, 먹을 것이 있으면 끝까지 손을 대고, 늦은 저녁에도 야식을 즐겨 합니다. 태음인은 간대폐소하여 간의 해독력이 좋은 편이라 술도 잘 먹습니다.

 

왕성한 소화력을 믿고 과식과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게 됩니다. 먹는 만큼 신체적인 운동이나 활동을 하게 되는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직업상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로 인해서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그 왕성하던 소화력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자주 체하는 것 같고, 식후에 더부룩함이 오래 남아 있기도 하죠.

 

열체질 태음인은 사람을 좋아하고 인간관계에서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임이 있으면 일등으로 나가서 흥을 맞추고 분위기도 잘 띄우는 사람입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겁고 모임에서 에너지와 활력을 느끼는 그런 사람입니다. 물론 생활력도 강하고 부지런해서 조직에도 잘 적응합니다.

 

■ 어때요 열체질 태음인으로 생각되시나요?

 

지금까지 살펴온 바와 같이 열체질 태음인은 사람들과의 모임을 좋아하고 과식과 과음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활습관은 관계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몸에는 안 좋으며 특히 장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역류성 식도염에는 더 위험합니다.

 

어느 날 밤 늦은 저녁식사 후에 수면 중 갑자기 느껴지는 가슴의 화끈거리는 통증으로 잠을 깨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진행 정도가 심한 경우입니다. 열체질 태음인은 소화기는 다른 체질보다 튼튼한 편이라 손상이 심하기 전까지 증상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슴이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어도 이러나 말겠지 하며 일상을 합니다. 통증이 지속되어 참기 힘든 정도가 되어야 병원에 가게 되고,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받고 약을 먹게 됩니다. 약을 먹으면 진정되어 증상이 완화도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정말 중요한 때는 바로 이때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나타난 것이 지금까지의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 것이므로, 생활습관을 수정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에 두 번, 세 번 반복되면 아무리 왕성한 위장기능을 가졌다 해도 점점 증상은 악화되고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 처음 역류성 식도염을 경험했다면, 다음만이라도 잘 지켜주세요

 

먹는 즐거움은 그 양으로 느끼는 것은 아니니, 식사량을 위 용량의 80%까지만 채우세요. 배가 불러 뒤로 벌렁 누울 정도로 먹지 마세요. 아무리 맛있어도 꿀떡꿀떡 삼키지 말고 꼭꼭 씹어서 드세요. 저녁에 잠들기 전 2시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가세요.

 

물론 이때는 물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이 있다면 목을 축이는 정도로만 드시기 바랍니다. 식사는 세 끼나 두 끼를 챙겨서 드시되, 식사 중간에 간식은 참아주세요. 위와 장이 쉬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면 재발 없이 건강한 식도, 위 그리고 장을 간직하실 겁니다.

 

■ 이미 좋은 기회를 놓쳐서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이 되었다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를 계속 자극하다 보면 식도 주변의 심장이나 신경의 문제도 함께 동반하게 됩니다. 이때는 이미 식도와 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각도로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그 증상도 처음에 있던 가슴이 화끈거리는 통증뿐 아니라, 목구멍이 쓰리고 아프며, 목이 조이는 것 같기도 하고, 목이 쉬고, 기침도 하게 됩니다. 마음도 불안하고 심장도 두근거리는 증상, 대변이 단단하거나 묽더라도 시원하지 않은 증상이 동반되게 됩니다.

 

열체질 태음인의 만성 역류성 식도염은 조열병에서 그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간에는 열이 있고 폐는 건조한 것이 간열폐조, 줄여서 조열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간열이 있으므로 소화불량, 속쓰림, 갈증, 대변불통이나 설사가 있게 되며, 폐조에 의하여 목건조감, 목이 아리고 쓰리고 쩍쩍 달라붙는 것 같은 느낌, 불안, 가슴 두근거림,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이렇게 나타나므로 양방에서는 위산억제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항우울제 등을 동시에 처방하여 치료합니다. 저는 이런 식도의 문제와 정신 그리고 자율신경의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는 질환에 대하여 식도증후군으로 정의하여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따로 불안이나 불면증 따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원인에 의한 여러 증상을 치료합니다.

 

우리 몸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생활습관을 수정하세요. 그래야 증상의 악화를 막습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예전으로 돌아가면 재발합니다. 생활습관이라는 원인이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이 되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습니까? 증상의 완화만을 목적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체질에 따른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를 바랍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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