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21)] 목, 가슴, 배가 아프고 쓰리고 괴롭나요?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알려드립니다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3.24 17:17 ㅣ 수정 : 2021.03.24 17:17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역류성 식도염은 위에만 머물러야 하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상처를 내는 질환입니다. 상처 난 피부에 식초를 뿌린 것처럼 아프고 쓰리고 얼얼하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식도는 목구멍에서 명치로 이어집니다. 지름은 2cm으로 가늘고 긴 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산이 어디까지 역류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위산이 식도까지 올라오면 나타나는 증상은?

 

식도에서 위로 연결되는 연접 부위는 가슴 끝 그리고 배가 시작하는 부위입니다. 식도가 위산 때문에 헐고 상처가 나서 쓰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명치와 가슴에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사람마다 표현은 다를 수 있어요. ‘쓰라리다, 고춧가루를 뿌린 것 같다, 따갑다, 얼얼하다, 답답하다, 속이 쓰리다, 꽉 뭉친 것 같다, 거북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심한 경우는 ‘식도가 타 들어가는 것처럼 아프다, 가슴을 불로 지지는 것처럼 뜨겁다’라고까지 표현합니다.

 

■ 위산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를 때 증상은?

 

위산이 인후두 점막까지 치솟아 오르면 목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목구멍이 ‘쓰리다, 얼얼하다, 따갑다’라고 말합니다. 쓰리고 아픈 정도는 아니지만 ‘목구멍이 답답하다. 뭔가 걸려 있는 것 같다, 가래가 낀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 목과 가슴, 명치의 쓰림은 아닌데 역류성 식도염인가?

 

역류성 식도염인지 알아차리기 힘든 증상도 있습니다. 비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가슴쓰림은 없지만 입이 헐고 혓바늘이 돋아나는 구내염, 입냄새, 목이 건조하고 답답해서 나오는 만성 기침,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목이 붓고 아픈 느낌, 숨쉬기 힘든 호흡곤란, 목이나 가슴이 조이고 팽창하고 짓누르는 듯한 통증, 목뒤로 가래가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인지 알기 어려워 이비인후과, 심장내과, 호흡기 내과에서 치료하다 나중에야 위산 역류에 의한 증상임을 알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2가지 조건이 만족해야 합니다. 하나는 비정상적인 위산의 역류가 있어야 하며, 또 하나는 식도 점막에 위산 때문에 생긴 상처가 있어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호소하면 위내시경을 합니다. 그런데 헐어 있는 미란이 없는 경우가 60~70%나 된다고 합니다. 위내시경에 상처가 있거나 없어도, 증상이 있으면 위산억제제를 처방하고 반응을 살펴봅니다. 비정상적인 위산 역류가 있다면 위산억제제를 복용하고 1~2시간 이내에 때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증상의 즉각적인 호전이 없는 경우라도 경험적으로 4주간 약을 처방하고, 4주가 지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용량을 증량하여 8주를 처방하게 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30%는 위산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거나 별것 없다고 하고, 생활습관도 잘 지키면서 8주 정도 위산억제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수 주 이내에 재발된다면 계속해서 위산억제제를 복용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지 신중해야 합니다. 위산의 소화흡수기능과 살균작용의 문제로 빈혈, 골다공증, 장염의 발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위산억제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증상은 왜 생기죠?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없어지지만 약 복용을 중단했을 때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는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감량해야 하고, 과식이나 음주, 흡연을 하면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한 경우는 근육량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운동을 하여 근육량을 늘려야 합니다.

 

위산분비도 정상이고 위산의 역류로 정상인 경우도 목이물감, 기침, 가슴쓰림이나 통증, 명치통증이나 더부룩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도과민증, 역류과민증으로 불리는 질환입니다. 그래도 식도과민증은 정상적이기는 하지만 위산의 역류와 연관되어 증상이 나타납니다. 24시간 보행성 식도산도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산의 역류와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인두구, 기능성 가슴쓰림, 기능성 흉통이 속합니다. 기능성 식도질환인으로 위산억제제를 먹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습니다. 식도과민증과 기능성 식도질환은 위산역류가 증상의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위산억제제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신경이 예민하여 같은 상황에서도 쉽게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해당합니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불안, 우울, 짜증, 화남, 두려움의 부정적인 감정이 자율신경실조를 일으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원인입니다. 하루에 30분은 몸을 이완하고 누워서 천천히 배로 숨 쉬는 호흡훈련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원인에 따라 생활습관을 바꿔도 증상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의료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약물을 복용할 때는 증상의 호전뿐 아니라 몸의 다른 부분까지 신경 쓰며 컨디션을 체크해야 합니다. 약이란 얻는 것이 있으면, 잃은 것도 있습니다.

 

위산억제제, 항불안제,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은 반응을 억제하여 증상은 호전되지만, 그 억제한 반응이 전신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로도, 수면, 소변, 대변, 피부 상태, 근육통, 입맛과 소화상태, 대변을 꼼꼼하게 살펴서 계속 복용해도 좋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런 약물을 3개월 이상 복용하고 증상이 조금 나아지지만, 다른 증상이 또 생긴다면 병원에 갈 때마다 약의 개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약의 개수가 줄지 않고 조금씩 늘어가는 느낌이 들면 한방에서 상담하고 치료받으시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잘 낫지 않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역류성 식도염에 대하여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화병, 담적병, 기울, 허로, 어혈 등 한방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받아 보도록 하십시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