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23)]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나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의 이유와 해결법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4.19 14:31 ㅣ 수정 : 2021.04.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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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는 역류성 식도염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으로 위산이 역류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식도과민증까지 겹쳐지면서 잘 낫지 않는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식도과민증은 비정상적은 위산의 역류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으로 가슴앓이 때문에 위내시경을 했을 때 식도 점막에 염증소견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기 때문에 위산억제제를 처방받기는 합니다. 위산의 분비가 억제되면 자극원이 약해지므로 증상은 호전될 수 있지만, 괜찮은 것 같아 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쉽게 재발됩니다.

 

재발이 잘 되는 경우는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위산의 역류가 있는지를 보고, 증상과 위산의 역류의 관계를 봅니다. 식도의 산도가 높아져서 증상이 나타나면,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하며, 정상적인 식도의 산도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식도 과민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식도 과민증은 위산 역류가 증상의 원인이 아니라 식도의 내장감각이 과민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자율신경의 긴장은 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하며, 위근육이 뻣뻣하게 굳어 잘 늘어나지 않게 합니다. 때로는 과도한 신호전달로 인해 경련이 있으면 그 기능은 더욱 떨어집니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쉽게 부르고 더 먹기 힘들어지면, 위장의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서 확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위장의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근육은 긴장되거나 경련이 있으면 힘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 후에 근육이 뭉치면 움직일 때 아프고, 힘을 주기도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식도 괄약근도 긴장과 경련이 있으면 위산의 역류를 막지 못하여 식도로 위산이 역류하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가 의식적으로 감당할 수 있고 의지와 생각 그리고 합리적인 사고에 의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신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여 집중력을 높이며 대사를 촉진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의하여 무의식적으로 불쾌하고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분이 생기게 되면 신체에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가 자율신경을 통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위장의 근육이 굳고, 식도 괄약근과 횡격막이 긴장됩니다.

 

교감신경은 일종의 화가 나는 상태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환경에 따라 화를 내지 못하고 속에서만 화가 치밀어 오르면 울화가 되며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나면 가슴에 울컥하는 뜨거움이 느껴집니다. 마음은 조바심이 들고, 어쩔 줄 몰라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식도도 덩달아 예민해집니다.

 

스트레스에 의해서 식도 점막의 내장감각과민과 위산 역류가 동반되는 경우는 증상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증상에 대해서 또다시 불쾌한 감정이 생기게 되며 다시 신체적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치료의 경과도 더디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의식하고 있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애써 스트레스 상황이라는 것을 외면하기도 합니다. 자율신경은 감정과 무의식에 영향을 받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의식적으로 행복해야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해서 쉽게 되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호흡법이 중요합니다. 호흡은 의식적으로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숨 쉬는 것은 생각으로 조절 가능하며 그 방법에 따라 흥분된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좋은 도구입니다.

 

저녁에는 편하게 누워서 호흡법을 10~15분 매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 역류가 있는 분들은 상체를 높게 누워서 하셔야 위산 역류가 방지될 것입니다. 팔다리, 척추까지 온몸에 힘을 빼고 누워 배가 불룩해질 때까지 복식호흡을 합니다.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며, 들숨과 날숨의 비율은 1:2로 해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넷 셀 때까지 들이쉬면, 여덟 셀 때까지 내쉬면 됩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통증이 심해질 때는 앉거나 서있을 때나 걸을 때라도 들숨과 날숨을 1:2로 하시면서 안정을 취하세요.

 

가슴앓이로 고생하고 있다면, 어떤 치료를 받고 있더라도 꼭 해야 하는 것이 호흡법입니다. 이 호흡법은 불안장애나 공황장애처럼 정신과 영역에서 추천할 수 있는 호흡법이지만,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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