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14개월간 멈췄던 공매도 내달 3일 재개, 롯데관광 두산인프라 한진칼 등 공매도 표적 가능성 제기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4.27 10:09 ㅣ 수정 : 2021.04.27 10:09

정부,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행위 적발시 주문금액의 최대 100%까지 과징금 물려 공매도 폐단 최소화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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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전면금지됐던 공매도가 내달3일 다시 시작된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장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했던 공매도가 14개월만인 내달 3일부터 재개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가능해진다.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 재개에 대한 반발이 여전하지만 금융당국은 증시 사상 가장 길었던 공매도 금지조치를 내달 3일부터 풀기로 했다.

 

공매도 재개와 함께 대형주들에 대한 공매도 세력의 공격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지만 현재의 주식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공매도 재개에도 불구하고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공매도 재개 영향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기업실적이 상향되는 상황에서 공매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은 양적완화와 저금리로 정당화되고, 특히 건강관리·인터넷 업종의 높은 PER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올해와 내년 기업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어 공매도의 득이 실보다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개별종목별로는 최근 실적에 따라서 공매도의 집중공략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종목별로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수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부담스럽고 연초 이후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공매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대차잔고가 증가한 종목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차잔고 잔액은 23일 기준 13억4691만주, 금액으론 54조33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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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주요 일지. [연합뉴스]

 

삼성증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공매도 잔액과 외국인 누적순매도를 기준으로 롯데관광개발, 두산인프라코어, 호텔신라, 한진칼, 삼성중공업, 톱텍, 파트론, 비에이치 등을 공매도 가능 예상 종목으로 꼽았다.

 

전환사채(CB) 발행잔액 규모가 큰 종목들도 공매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종목 중 LG디스플레이(5631억원), 화승엔터프라이즈(1173억원), 키움증권(633억원), 롯데관광개발(579억원) 등 CB 발행잔액이 큰 종목들이 공매도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온 가운데 실적이 좋지 않은 종목들 역시 공매도 표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요 종목들의 1분기 실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정부는 불법공매도(무차입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주문금액의 최대 100%까지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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