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첫날 22조원 몰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추월

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4.28 16:19 ㅣ 수정 : 2021.04.28 17:28

증권사 관계자, “SK바이오사이언스 때보다 관심도가 더 높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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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손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 열풍이 청약 첫날인 28일부터 뜨겁다. 이날 22조1594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날 증거금 14조1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역대 최고치다.  복수증권사에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이라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11시 1분 기준으로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5곳 증권사의 청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경쟁률은 약 22.2대 1 수준이었다. 이를 경쟁률로 산출한 증거금은 6조200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3월 9일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첫날 같은 시간대에 모인 증거금 4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전체 청약 물량의 46.4%가 배정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25.3대 1이었다. 한국투자증권(배정 비율 32.1%)은 11.2대 1, 인수회사 NH투자증권(3.6%)은 60.1대 1이었고, SK증권(14.3%)은 13.0대 1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SKIET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코스닥시장·유가증권시장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188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SKIET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복 공모 청약이 제한되기 전의 마지막 ‘대어’ IPO로 꼽히고 있어 상당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때도 사상 최대 64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며 “SKIET라는 대형회사가 IPO를 하니까 자금이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어떠냐”는 질문에 “다음달부터 각 증권사들마다 중복 청약이 안 된다는 이슈에 영향을 받은 것 같지 않고, 그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거나 신경을 쓰는 분위기는 아닌 걸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중복 청약의 금지에 따른 여파로 열기가 뜨거운 거라고 본다면, 지난 4월에 이미 20개 가까운 회사가 IPO를 했는데 그때 반응은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SKIET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과거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견줘볼 때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 때의 관심도가 더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땐 신규 계좌개설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도 신규 계좌개설을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젠 비대면 방식 중 하나인 스마트폰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비해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조금 차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고객들이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런 영향과 맞물려 SKIET 기업이 2차 전지와 관련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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