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현대카드 정태영의 '경영쇄신' 이끌 3인방은 누구?

민경식 기자 입력 : 2021.04.29 18:43 ㅣ 수정 : 2021.05.06 18:32

정태영 부회장 단독 대표체제에서 김덕환, 목진원, 이명휘의 3인 각자대표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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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 그래픽 =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현대차금융그룹의 금융계열 3사가 변화의 물살 위에 올라탔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단독 대표체제를 3인의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가속화되는 디지털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정 부회장의 '경영쇄신' 전략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은 지난 28일 각자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김덕환 카드부문 대표(전무)가,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캐피탈부문 대표(전무)가, 현대커머셜은 이병휘 커머셜 부문대표(전무)가 새 대표이사로 추대됐다. 

 

새 대표들은 CEO(최고경영자)로 독립적으로 의사결정권을 갖게 되어 각자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에 맞는 경영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3인의 임기는 모두 2024년 3월 24일까지다.

 

■ 3사 전문경영인에 의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강화...정태영 부회장은 미래전략 구상에 역점

 

전문 경영인을 선임함으로써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와 경영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것이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이전보다 사업규모가 확장된 3사의 모든 의사결정을 도맡는 현재 구조에 대한 피로감이 쌓였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자산규모가 33조원으로 2010년과 비교해 2배로 덩치가 커졌다. 

 

2003년부터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의 경영을 진두지휘했던 정 부회장은 미래 전략 수립, 경쟁력 강화방안 모색, 사업 발굴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29일 통화에서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경영 환경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정태영 부회장은 미래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회사경영을 하고 이번 선임된 3인 대표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공고히할 예정으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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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휘 현대커머설 대표(좌측),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우측 상단),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우측 하단) 
 [사진=현대카드 / 그래픽=뉴스투데이]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 글로벌 감각과 금융전문성 인정받은 카드업계 최연소 CEO

 

1972년 10월생인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는 카드업계 최연소 CEO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JP모건체이스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의 카드부문 마케팅, GE머니 카드마케팅, 삼성카드 마케팅전략팀 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감각과 금융전문성을 쌓았다. 이후 2011년 현대캐피탈 상무이사로 이직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PLCC카드인 ‘이마트 e카드’를 도입한 인물이다.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GS칼텍스,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과 함께 PLCC를 출시해 승승장구한 배경에는 김 대표의 그간 노력이 숨어 있다. 

 

임추위는 김 대표에 대해 “데이터 기반 역량을 카드금융과 법인영업 등 사업전반에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수익을 고도화한 경영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전용 브랜드와 카드상품을 선보이고 카드 혜택도 고객맞춤형으로 개선하는 등 상품 라인업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도 마케팅 경험을 살려 브랜드 개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캐피탈 목진원 대표, 두산출신으로 이직 후 단기간 내 좋은 성과 거둬

 

현대캐피탈 목진원 대표는 두산 파워시스템 CEO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캐피탈부문 대표로 이직했다. 그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전기공학을 졸업했다. 

 

목 대표는 지난해 현대캐피탈로 이직 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맞는 선제적인 대응하면서 캐피탈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 인정을 받았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모빌리티 본부 신설, 해외 사업 조직 협업 추진 등을 이유로 대표로 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목 대표는 혁신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캐피탈 사업에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 대표는 2017년 두산중공업 서비스 사업부문(BG)장 재직시, 가스터빈 사업에서 성과를 냈지만, 정부의 탈원전에 이은 탈석탄 정책으로 관련 사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일신상 이유로 지난해 1월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커머셜 이병휘 대표, 플랫폼 모델 개발로 기업금융 시장 지배력 강화할 듯  

 

현대커머셜 이병휘 대표는 1965년생으로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삼성카드(법인사업부) 출신으로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해 오토기획실장, 신차사업실장 등을 맡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간 현대커머셜 산업금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에 다시 현대캐피탈 본부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2018년 커머셜부문 대표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시장 경쟁 악화에도 직접영업 및 우량고객취급 비중 확대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혁신적 마인드를 통해 조직구성원의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플랫폼 사업모델 개발로 기업금융와 산업금융 시장의 지배력 강화하는 전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사업이란 거래를 형성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 환경을 구축해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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