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주 칼럼] 일자리 늘리는 IoT, 활성화하려면

박기태 기자 입력 : 2021.05.03 10:53 ㅣ 수정 : 2021.05.03 11:31

플랫폼은 공공에서 제공, 앱 사업은 국민에게 개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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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파이터치연구원 라정주 원장]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분야는 사물인터넷(IoT)이다. 왜냐하면, 인간 고유의 영역이었던 비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할 인공지능(AI)이 핵심 역할을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IoT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물들을 상호 연결해 하나의 사물이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냉장고를 스마트 폰과 연결해 냉장고 내부에 보관된 음식물이 상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의 경우이다.

 

IoT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초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만약 IoT가 활성화되면, 어떠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될까. IoT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이 IoT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핵심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와 반대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AI이 기존의 인간 활동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다양한 새로운 IoT 서비스를 창출해내기 때문에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이와 같이 IoT 활성화는 일자리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럼, 어떻게 IoT를 활성화시킬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필자가 가지고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운영적 측면에서 IoT 플랫폼은 공공에서 제공하면서 IoT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은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플랫폼 사업자는 기존에 확보한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앱 사업까지 장악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필자가 속한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의 2019년도 분석에 따르면, 플랫폼 사업자가 자회사를 만들어 앱 사업까지 직접 하게 될 경우 시장지배력이 플랫폼에서 앱 사업으로 전이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이런 사례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기본소득제를 통해 ‘돈’을 나눠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돈을 나눠주는 것은 국민들의 기본생계를 보장하기 어렵다. 나눠주는 돈의 액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보다는 ‘기회’를 나눠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공평하게 나눠주면, 국민들이 기본생계를 보장받을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더 커진다. 공공부문에서 IoT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IoT 앱 사업을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공평하게 나눠줄 수 있는 좋은 방안이기도 하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클라우드(Cloud) 컴퓨팅’ 방식 대신 ‘엣지(Edge) 컴퓨팅’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현재는 사물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통제센터로 모아서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 경우 많은 양의 데이터가 동시에 집중돼 데이터 전송속도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실시간 처리가 요망되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제약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센서에서 중앙통제센터를 거쳐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보안 취약 문제도 발생된다.

 

‘엣지 컴퓨팅’ 방법을 사용하면, 수집된 데이터를 로컬 단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지고, 보안 취약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된다.

 

‘엣지 컴퓨팅’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LTE’와 같은 무선통신방식이 아닌 유선 ‘와이파이’ 방식을 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유선 ‘와이파이’는 로컬 단위로 통신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선 ‘와이파이’ 방식은 설치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접근점(Access Point)만 유선 ‘와이파이’를 사용하면서 일정한 간격으로 무선 ‘와이파이’와 연결하는 ‘메쉬(Mesh)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타당하다. ‘메쉬 네트워크’ 내에서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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