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25)] 역류성식도염, 완치할 수 없다 vs. 할 수 있다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5.25 16:24 ㅣ 수정 : 2021.05.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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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처음 역류성식도염으로 인지하는 때는 저녁에 평소보다 더 먹고 누웠는데, 목이 칼칼하고 불편하거나 가슴이 쓰리고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트림이 나며 명치가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을 느낄 때입니다.

 

사람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저녁에 먹은 음식이 기름지거나, 튀김, 치킨이나 피자, 과음, 가공식품을 먹은 후, 또는 허기가 져서 급하게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로 식사를 한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루 이틀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며칠 동안 지속되면 불편하고 신경이 쓰여서 먹는 것부터 조심합니다. 그리고 내과에서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진단을 받고 위산억제제를 처방받습니다.

 

■ 위산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20%의 역류성식도염 환자!!

 

다행스럽게 1~2 주만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고, 약간의 생활습관만 고쳐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약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는 증상이 있는 사람의 80%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뛰어난 약입니다. 하지만 20%의 사람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뜻도 됩니다.

 

약을 내원할 때마다 바꿔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먹는 약은 점점 늘어납니다. 최근 상담한 환자는 역류성식도염으로 무려 7가지의 약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되니 한방으로 치료해보겠다고 생각하시고 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또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잘 되는 질환으로 유명합니다. 약 복용을 중단했을 때 수 주 이내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흔한 편입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위내시경을 했을 때 큰 이상이 없으며, 위산억제제를 몇 개월 복용해도 잘 낫지 않을 때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증상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완치가 안되는 질병이라고 말하는 병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역류성식도염 완치를 위한 바른 생각

 

사실 병원에서 역류성식도염이 완치되지 않는다고 말을 할 때에는 단서가 붙습니다. 사람들은 완치가 안된다는 충격적인 말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단서가 되는 그 말은 들어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생활습관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는다면, 완치할 수 없습니다”라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세상의 모든 병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이 누적된 결과가 오늘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어그러진 항상성, 정체된 기혈순환, 면역력 저하, 활성산소의 증가, 생체효소의 소모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물론 체질적으로 흉부와 식도의 순환과 항상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더 쉽게 역류성 식도염증상이 나타납니다.

 

■ 역류성식도염 식습관만으로 완치할 수 없다

 

역류성식도염을 벗어나기 위한 좋은 습관으로 소개되는 것은 보통 식습관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이런 식습관은 식도와 위를 보호하고 위산 역류를 막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예를 들어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기, 먹고 바로 눕지 않기, 과음과 흡연은 피하기, 기름진 음식, 카페인, 가공식품을 먹지 않기, 부드러운 음식 먹기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을 오래 앓은 사람치고 이런 생활습관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역류성식도염이 일어난 것이 다른 신체기관의 문제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나무만 바라봐서는 완치할 수 없다. 숲을 봐야 완치할 수 있다

 

인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상호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을 진단할 때도 목, 가슴, 명치에 나타나는 증상만을 물어서 진단하면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수면의 질은 어떤지, 스트레스로 불안하거나 우울하지는 않은지, 대변을 정상적으로 보는지, 소변의 색이나 양은 적당한지, 소화력은 괜찮은지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진단하고 그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도 숲을 보고 해야 하지만, 생활관리도 숲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건강 상태를 올리면서 원인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역류성식도염 치료의 정석입니다. 증상에 일대일로 맞추어 약을 복용해 나가다 보면 위산억제제에서 시작해서 먹는 약이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을 복용하는 동안 증상이 나아지는 것만 보지 않고, 전반적인 컨디션의 변화도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역류성식도염이라는 나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항상성 면역력 승강출입이라는 숲은 볼 수 있다면 완치라는 말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있다는 것은 좀 더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능하도록 하는 경고와 같다고 여기면 좋겠습니다. 역류성식도염에서 벗어나기 위한 더 건강한 생활습관이 정착되는 것은 더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시작이며 기회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 식습관에 더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하루 30분 햇빛 보기, 주3회 40분이상 유산소운동과 계단오르기와 같은 근력운동하기, 하루 1.5L의 물 마시기, 소소한 것이라도 하루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간직하고,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난치성 역류성식도염에도 완치라는 태그를 붙일 수 있습니다.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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