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의 천리안②] 성큼 다가온 '수소 경제' 시대…주목받는 한화의 수소 밸류체인

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7.07 15:06 ㅣ 수정 : 2021.07.07 16:24

리콜라 등 유망기업·스타트업 인수로 수소 사업영역 빠르게 확대 / 생산 넘어 저장·유통·충전 아우른 '수소 밸류체인' 구축이 궁극 목표 / "수전해 기술로 그린수소 생산하면 단숨에 글로벌 수소 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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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단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다. 그 중에서도 E(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기업들은 '2050 탄소중립'이란 대전제 아래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2050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한 양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감축·흡수하는 활동을 벌여 2050년까지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독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한화그룹이다. 여타 기업보다 한발 앞서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고 현재는 좋은 성과도 내고 있다. 이처럼 한화가 '친환경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건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역할이 컸다. 일각에선 김동관 사장을 '미래를 꿰뚫어보는 혜안을 가진 기업인'이라 평가할 정도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김동관 사장이 꿈꾸는 '친환경 빅피처(큰 그림)'를 3회에 걸쳐 심층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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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과 한화에너지 대산수소연료발전소 전경 [사진=한화그룹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수소는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다.

 

우리 정부도 수소 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난해 7월 예정보다 7개월 빠르게 수소경제위원회를 발족했고,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는 등 수소 선도 국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SK·포스코 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오는 2030년까지 43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며 수소 시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 중 수소 경제를 선제적으로 이끄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 등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한다”며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등 신규 사업에서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회장이 강조한 신규 사업들은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분야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는 김 사장의 개인적인 경영 평가 지표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룹 전체를 이끌 중요한 사업부문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갖는다.

 

김동관 사장은 특히 수소 사업 진출에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을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수소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는 그의 전략은 유망 기업 및 스타트업 인수로 크고 넓게 수소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한화그룹은 그린에너지 사업 모델 고도화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며 “유망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함께 멀리’의 발걸음은 그린에너지 생태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니콜라(수소트럭),  태광후지킨(수소탱크), 시마론(수소탱크) 등 최근 수많은 수소 관련 기업들을 인수했으며 지난 6일에도 수소 혼소 발전 기업인 미국의 PSM와 네덜란드의 토마슨에너지(Thomassen Energy) 인수를 마쳤다.

 

여기에 한화에너지가 충남 서산에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하고 있으며 모빌리티와 수소가 결합된 수소 드론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수소는 아직까지 글로벌 강자가 나타나지 않은 신흥사업 분야다. 선취점을 내는 기업이 곧 1위가 된다. 업계 관계자들도 김 사장이 이처럼 빠르게 투자에 나선것도 먼저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사장이 그리는 한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 수소 생산을 넘어 저장과 유통, 충전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이다.

 

한화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수전해 수소’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나섰다. 그린수소를 생산해 내는 기술을 확보하는데 적극적인 모양새다.

 

한화는 자체 기술 내재화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올해 2월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수전해 분야 권위자인 정훈택 센터장을 영입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빠르게 연구 중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적은 전력으로도 많은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한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헀다.

 

업계에서는 수전해 기술로 만들어진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되면 단숨에 글로벌 수소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화는 수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소연료 탱크 생산 및 수소 드론을 활용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구축, 수소충전소 보급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드론용 수소탱크 국내 인증은 물론 유럽에서도 차량용 수소연료탱크 인증을 받았다. 한화는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팀 코리아’에 기체 개발 연구 기업으로 참여해 오는 2025년까지 드론 택시를 상용화에 앞장선다.

 

또 강원도,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연간 최대 290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 및 충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300억원을 투자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수소 충전망을 만들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이달부터 2년간 총 48t의 차량 연료용 수소를 공급하면서 기업 간 합종연횡을 통해서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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