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5G 다음은 6G가 아니다… 까닭은?

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7.29 10:57 ㅣ 수정 : 2021.07.29 11:20

이상적 5G 기술 구현 위해 '5G-A' 단계 거쳐야 / 5G-A엔 AI·머신러닝 등 기술 많이 도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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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의는 거의 끝났다. 대다수는 아직 5G를 체험하지 못했지만, 이제 전 세계 통신사들이 5G 통신장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면 가능해 진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인 6G는 얼마나 남았을까. 답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갈 길이 멀었다. 5G에 대한 논의는 끝이 났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5G로 구현할 목표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5G는 단순히 빠른 속도(초고속)에 초저지연·초연결을 합쳐 사물인터넷(IoT)과 통신망이 합쳐지는 새로운 변혁을 보여주는 통신망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실의 5G는 단순한 초고속만을 지원하는 것이 한계였다.

 

이에 통신업계는 6G로 넘어가기 전에 당초 원했던 5G의 기능을 보여줄 중간단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통신망 표준을 정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산하의 3GPP는 진정한 5G를 완성하고 차세대 6G 기술로 넘어가는 단계인 5G 어드밴스드(5G-A) 기술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3GPP는 무선 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1998년 12월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 퀄컴, SK텔레콤 등 전 세계 주요 전자·이동통신 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ITU는 3GPP에서 정한 표준을 기반으로 통신 표준을 최종 승인한다.

 

일단 3GPP는 내년 6월 5G 융합서비스 진화기술인 릴리즈(Release)를 완료하고, 이후 릴리즈 18에부터 5G 다음 기술인 5G-A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차세대 5G 기술에 대해 흔히들 5G+라고도 표현하지만, 3GPP 공식적인 명칭은 5G-A로 정해졌다.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인 LTE(롱텀에볼루션)도 릴리즈 10에서 차세대 규격의 명칭도 LTE 어드밴스드(LTE-A)라고 했다. 즉 6G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5G-A라는 중간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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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즈 17까지 5G 규격을 완성하며, 릴리즈 18부터 5G-A에 대해 논의한다. [이미지=3GPP]

 

3GPP는 6월28일부터 7월2일까지 5G-A 후보 기술에 대한 논의를 하는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황정우 연구원은 "차기 릴리즈 18부터는 3GPP에서 공식적으로 5G-A라는 용어 및 로고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만큼 기존 5G가 진화된 새로운 표준의 시작을 알리는 기회"라고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초고속 기술(eMBB, enhanced Mobile BroadBand) △초저지연·초연결 기술(non-eMBB) △이들을 합친 통합 기술(cross functionality) 등 세 가지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 

 

황 연구원은 "실제로 접수된 기고서들을 보면 5G 상용 경험을 통해 당장 개선이 필요한 기능들과 6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신기술들에 대한 적절한 균형이 유지됨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안된 후보 작업항목으로는 다중안테나, 이동성, 위치정보, 커버리지, 사이드링크, 위성통신망(NTN), 비면허 NR 등 기존 기능들의 추가 개선과 산업간 융합 영역을 강화하는 기술들이 다수였다.

 

또 기업전용 서비스를 위한 기술이 확장됐다. 5G를 사용하는 산업군이 이동통신 시장을 넘어서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정우 연구원은 "5G-A는 단말 관점에서의 진화 방향과 네트워크 관점에서의 진화 방향이 균형적으로 제안되면서 단기 및 중장기적인 사업적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진화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5G-A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을 많이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은 기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주목받는 ESG 경영도 5G-A의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단순히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면, 5G-A부터는 에너지효율과 절약에 중점을 둔 친환경 중심의 기술로 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5G-A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가올 5G-A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5G+ 전략위원회'를 4차례 진행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앞으로 있을 5차 5G+ 전략회의에는 5G+ 융합서비스 확산 전략, 5G+ 민간 활성화 방안, 5G 확산 우수사례 발표 등에 대해 짚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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