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6조원 이상 늘어난 한국전력이 임원연봉 인상, 공공기관 도덕적 해이 논란

박희중 입력 : 2021.09.08 18:56 ㅣ 수정 : 2021.09.08 19:57

D등급 대한석탄공사 2138만원, C등급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각각 4000만원, 2700만원 연봉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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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 [그래픽=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국내 대표적 공공기관인 한국전력(대표 정승일)이 지난 2년동안 부채가 5조원 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 연봉을 꾸준히 인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맞은 대한석탄공사와 C등급인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도 임원연봉을 올렸다.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8일 공개한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은 부채총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연봉을 인상했다.  

 

39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2018년 181조7768억원에서 2020년 198조377억원으로 늘었다. 2년 동안 증가액이 16조 5309억원이다. 

 

권명호 의원 측은 “부채가 증가해 재무구조가 악화하는 와중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해마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한국전력 부채 6조 3674억원 늘었는데 임원 평균연봉 700만원 증가 / 부채 5조 4254억원 증가한 한수원은 임원평균연봉 인상액 3000만원 육박

 

이들 39개 공공기관의 임원 평균 연봉은 2018년 1억5684만원에서 2020년 1억7252만원으로 1천538만원 올랐다. 직원 평균 연봉은 역시 7644만원에서 7831만원으로 187만원이 늘었다. 

 

기관별로 보면 한전의 부채 증가액이 가장 컸다. 53조4046억원에서 59조7720억원으로 6조367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713만원이다. 2년 동안 약 700만원이 올랐다. .

 

한국수력원자력 부채는 2년 동안 30조6530억원에서 36조784억원으로 5조 4254억원이 증가했다. 임원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동안 3000만원 가까이 늘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도 각각 17조4749억원에서 18조6449억원으로, 5조9천241억원에서 6조7천535억원으로 각각 1조원 가까이 부채가 늘었다. 이 두 기관은 모두 정부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맞았다. 

 

그런데 임원 평균연봉이 올랐다. 2년 동안 증가액이 한국석유공사는 4000만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700만원에 달한다. 

 

대한석탄공사는 D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는 았지만 임원 연봉이 2018년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부채는 2018년 1조8207억원에서 2조1058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런데 임원 평균연봉은  1억1232만원에서 2020년 1억3370만원으로 불어났다. 증가액이 2138만원이다. 

 

권명호 의원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재무 상황에 빨간불이 켜졌음에도 임원 연봉을 올리고 성과급 잔치까지 벌이며 방만하게 경영하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해 정부 입맛에 맞춰 경영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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