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이자수익 점검 ②하나은행] 외한 환율 상승 시세차익, 상품 판매 리스크 돌파구를 찾아야

최정호 기자 입력 : 2021.09.09 10:02 ㅣ 수정 : 2021.09.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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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최대 수익은 여신 사업이다. 차주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를 통한 수익이 시중은행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가 상승으로 은행 입장에선 수익성이 좋아진 셈이다. 그러나 가계부채 절감을 위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압박하면서 향후 여신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비(非)이자수익’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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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본점과 박성호 은행장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해 비(非)이자수익 부분에서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비이자수익만 무려 1조1361억원이다. 대부분 6673억원의 수수료 수익과 4294억원의 기타 영업 수익이다. 

 

전문가들은 하나은행의 비이자수익 실적 호조를 외환거래수익 부분 약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거래 수익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외환거래 총 수익은 5조2668억원이지만, 손실은 4조755억원으로 순이익이 5118억원에 그쳤다.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외환거래 순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388억원 적자보다 많은 21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이 외환거래 부분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비이자수익을 외환 부문이 끌어올리는 것은 해외 점포가 갖고 있는 달러 자산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환 거래량이 줄면서 수익이 줄었다.  

 

신탁 부분의 경우 국내 시중은행 대부분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도 신탁 수익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비하면 수익이 크게 줄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신탁수익은 676억원으로 하반기에는 소폭 상승한 695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834억원으로 올랐다. 

 

하나은행의 신탁 사업이 상승한 것은 올해 코로나19 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지수연계신탁(ELT) 같은 상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위험회피회계파생상품의 경우도 코로나19의 영향이 거래량 변화를 유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지난해 비해 올해 상반기 줄어들었다”면서 “또 이 상품의 경우 환율에 민감하기 때문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101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3억원 적자를 기록, 올해 상반기 16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와 반대로 금융 관련 상품 판매는 활발히 이뤄졌지만 지난해 상반기는 141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고, 하반기에는 158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는 7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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