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언론들 “샤오미 전기차 3년간 90만대 판매 계획” 일제 보도… 샤오미 측 “답변 거부”

임종우 기자 입력 : 2021.09.11 10:51 ㅣ 수정 : 2021.09.12 21:46

샤오미의 전기차 목표 판매량에 대한 첫 보도 / 애플과 함께 샤오미가 전기차 시대 다크호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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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플에 이어 중국의 샤오미가 전기차 시대의 '다크 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올해 3월 말 스마트 전기 자동차 사업에 참여할 것을 발표했던 중국의 IT기업 샤오미가 3년 간 90만대 생산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10일 “익명의 업계 관계자가 '샤오미는 2024년부터 3년 간 전기 자동차 90만대를 판매할 것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구체적 생산시기 및 목표 판매량 규모가 중국 언론에 의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90만∼100만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기업인 애플이 '애플카'를 생산하듯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인 샤오미가 '샤오미카'를 출시하게 되면, 스마트폰 기업이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그룹은 올해 3월 말 스마트 전기 자동차 사업의 승인을 받았으며, 초기 단계에서 100억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 향후 10년 동안 100억달러(한화 약 11조7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기술 전문 매체 36kr(36氪)가 첫 보도 / 시나닷컴(新浪中心),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과학기술세계망(科技世界网) 등도 잇따라 보도

 

90만대 판매계획을 처음으로 보도한 중국의 기술 전문 매체 36kr(36氪)은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통해 샤오미가 2024년에 자동차를 출시한 후, 3년 간 매년 신차를 선보이며, 2~3년 동안 9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샤오미 자동차는 첫 해에는 10만대 만을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사 시나닷컴(新浪中心)과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과학기술세계망(科技世界网) 등 유명 언론사들도 이 소식을 잇달아 보도하였다.

 

그러나 최초 보도 언론인 36kr과 시나닷컴은 후속 보도를 통해 “샤오미 측은 답변을 거부하였다”고 밝혔다.

 

36kr은 익명의 제보에 덧붙여 “올해 7월, 샤오미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연구 개발팀을 모집하면서 엄청난 급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며 “샤오미 그룹은 배터리 회사인 CALB(中航锂电), 자율주행 스타트업 회사인 중무 테크놀로지(纵目科技), 레이저 센서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허사이 테크놀로지(禾赛科技)에 투자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6개월 간의 긴급한 준비 끝에 ‘샤오미 자동차 프로젝트’는 본 궤도에 오르고 있으며, 9월1일 ‘샤오미 자동차(小米汽车)’가 정식 등록되었다”고 보도하였다.

 

36kr은 ‘샤오미 자동차’ 회사의 구조에 대해 “‘샤오미 자동차’는 제품부서, 자율주행부서, 자동차 설계부서, 파워시스템부서 등 10여개의 주요 부서를 설립하며 체계적으로 분업하면서,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보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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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 9월1일 ‘샤오미 자동차(小米汽车)’가 정식 등록 / ‘가성비 이미지’, ‘경험 부족’, ‘새로운 판매 채널 부족’ 등 불안 요소 존재

 

이처럼 중국 다수의 언론들이 ‘익명의 제보’조차 일제히 보도할 정도로 ‘샤오미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그러나 모든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중국 유명 매체인 시나닷컴 소속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시나자동차(新浪汽车出品)는 샤오미 자동차가 가진 3가지 불안 요소를 제시했다.

 

시나자동차는 첫째 요소로 ‘가성비 이미지’를 언급헸다.

 

시나자동차는 “샤오미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10년 이상 종사하며, ‘가성비 이미지’를 단단히 굳혔다”며 “그간 출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호응도는 좋지 못했는데, 과연 고가인 자동차 구매를 두고 샤오미가 가진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둘째로는 ‘자동차 제품 경험 부족’을 뽑았다. 특히 ‘스마트 드라이빙’에 대한 경험 부족을 들었다.

 

시나자동차는 “샤오미는 스마트폰 사업 경험과, 스마트홈 단말기를 비롯한 자체 생태계를 잘 구축하였다”며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체 스마트 생태계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것은 샤오미가 집중 공략해야 할 ‘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셋째로 ‘판매 채널 부족’을 지적했다. 시나자동차는 “자동차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시승 이후 구매를 결정한다.”며 ‘판매 채널’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애플의 ‘애플카’와 비교하며 “애플은 ‘애플카’ 제작 발표 이후 아직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며 “애플이 샤오미보다 기술·자금·소프트웨어 부분에서 모두 우위인데 교착 상태인 것을 보면,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넘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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