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미얀마 시장, 우리카드가 주목하는 이유는

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9.14 08:59 ㅣ 수정 : 2021.09.14 14:57

“미얀마 시장은 ‘라스트 프론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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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사진=우리카드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우리카드가 미얀마 시장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카드업계를 비롯한 금융업계는 ‘차세대 먹거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얀마 시장'이 '차세대 먹거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가 미얀마 시장 진출을 꾀한 데는 국내 카드 시장의 경쟁심화 및 규제강화로 수익성 및 성장성 면에서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10개국 중 개척 가능한 국가로 꼽히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편이다.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아세안, 인도를 잇는 요충지에 위치해 그 자체로 가치가 높은 ‘블루오션’ 시장이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었던 셈이다.

 

2016년 말 우리카드는 미얀마 현지 법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 (TUTU Finance-WCI Myanmar)’ 인허가를 취득했다. 법인의 지점수는 27개(본점 1개와 영업점 25개, 사무소 1개)다. 주요사업은 소액대출업이며, 직원수는 총 470명이다.(한국직원 2명, 현지직원 468명)

 

2016년 말 법인 개설 후 2019년 당기순이익은 27억2100만원, 2020년 당기순이익은 36억1000만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엔 11억원을 달성했다.

 

우리카드가 이러한 의미있는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는 현지 특성에 맞는 상품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우선 은행을 통한 금융거래가 어려운 농민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액대출업을 시행했다. 구체적으론 5개 상품을 운영 중이며, 현재는 상호연대보증 기반의 그룹대출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해외법인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2016년에 약 29억원을 투자해 설립 후 2차례에 걸쳐 자본금을 197억원까지 늘린 것이 영업 확대 전략에 주효했다”며 “소액신용대출업 경험을 토대로 할부와 리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대표 사무소를 설치해 할부금융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얀마 시장은 아시아의 ‘라스트 프론티어’(마지막 미개척지)다”

 

전문가들은 미얀마 시장에 대해 “아시아의 ‘라스트 프론티어’(마지막 미개척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과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했을 때, 국내 금융사들은 태국 시장의 위험도에 주목해 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금융사들이 다시 태국 시장으로 진입하려고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리카드가 과거 선례를 참고해 동남아가 지리적으로 가치 있는 시장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리스크(위험)가 크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투자를 단행하기에 충분한 시장이라는 판단하에 우리카드를 포함해 국내 금융사들이 미얀마에서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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