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04)] 게임업계 1위 넥슨, '네코제'를 보고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를 구상하라

이가민 인턴기자 입력 : 2023.01.17 06:08 ㅣ 수정 : 2023.01.17 06:08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담긴 새로움의 전략은?...신작 개발이 아니라 기존 게임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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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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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이사 [사진=넥슨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기자] 1994년 설립된 넥슨(대표이사 이정현)은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산업을 선도해 온 글로벌 게임 기업이다. 넥슨은 1996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현재 49개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넥슨의 대표 게임에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테일즈런너’ 등이 있다.

 

넥슨의 사업 분야는 게임 비즈니스, 콘텐츠 비즈니스, 글로벌 오피스로 나뉜다. 게임 비즈니스는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구분하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모바일 플랫폼 넥슨플레이를 통해 넥슨 게임 소비자에게 게임 소식, 계정 보안, 넥슨캐시 충전 등 다양한 혜택을 안내하여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게임 캐릭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소설, 코믹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및 제공한다. 이는 게임 사용 외에 2차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넥슨의 글로벌 오피스는 일본, 미국, 대만, 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전세계 190여개 국가에 넥슨 게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넥슨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9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결과이다. 영업이익은 3049억원으로 6% 증가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다. 앤씨소프트와 같은 경쟁기업에 비해서 3분기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취업준비생들은 이처럼 넥슨이 게임업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견해의 하나로서 '실행력'을 넥슨의 강점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 실행력1=게임문화 주도...소비자와 만나는 개발자 포럼인 NDC와 소비자의 '덕질 행사'인 네코제가 원동력

 

넥슨의 가장 큰 힘은 게임문화를 주도하는 실행력에 있다. 단순한 아마추어리즘이나 소비자와 분리된 프로페셔널리즘이 아니다. 소비자의 니즈와 개발자의 경험을 결합하면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2차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NDC(Nexon Developers Conference), NECOJE 등을 진행해왔다. 

 

NDC는 지식과 경험 공유의 장으로 2007년 시작된 넥슨의 사내 행사이다. 게임 콘퍼런스로 매년 게임 개발 및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200여 명에 달하는 발표자들이 150여개 세션을 진행하는 대규모 콘퍼런스이다.

 

NDC는 초기 넥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콘퍼런스였으나 점차 대상 범위를 확대하여 타 게임회사 종사자와 게임산업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행사로 성장했다. NDC의 주요 주제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 사업마케팅&경영관리, 데이터 분석, 메타버스&NFT 등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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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넥슨]

 

2022년 6월8일~6월10일까지 진행된 NDC는 2021년에 이어 온라인 콘퍼런스로 진행되었으며, 메타버스&NFT 분야가 신설되었다.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해당 NDC는 NDC 홈페이지와 ND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NECOJE는 2차 창작물 교류의 장으로 네코제(Nexon Contents Festival)이라 칭한다. 네코제는 유저 아티스트들이 중심이 되어 개임의 캐릭터, 음악, 스토리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행사이다.

 

넥슨의 네코제는 일명 ‘덕질’이라 불리는 하나의 캐릭터, 게임, 콘텐츠를 열정적으로 소비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행사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네코제를 통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네코제의 유저 창작 콘텐츠는 굿즈, 아트워크, 코스튬, 뮤지션, 만화/소설로 구분되며, 네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창작물을 게시할 수 있다.

 

넥슨 취업준비생은 NDC와 네코제의 성격과 파급력을 분석함으로써 게임문화와 새로운 게임개발 간의 상관관계를 설정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즉 네코제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실행력2='새로움'을 위한 '친숙함'과의 결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넥슨은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서 '친숙함'과의 결별도 주저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실행력은 넥슨의 주요 게임인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통해 알 수 있다. ‘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된 온라인 게임으로 한국 온라인 레이싱 게임 중 역사가 깊은 게임에 해당한다.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카트라이더’는 2023년 3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일 진행된 온라인 생방송 ‘Deat KARTRIDER’를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지식재산권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많은 논의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넥슨은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를 1월 12일부터 프리시즌 오픈했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둘러싸고 이용자들은 반대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용자들 입장에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는 차기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흥행을 위한 결정이라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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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많은 논란 속에서 출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전작인 ‘카트라이더’가 PC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것과 달리, 모바일과 PC, 콘솔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또,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도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풀 크로스를 지원한다.

 

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의 기본 조작법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등 특성을 계승하면서 4K UHD 그래픽을 통한 외형적 품질, 연출, 트랙 등이 발전했다. 또, 사운드 측면도 발전시켜 레이싱 소리를 보다 생동감 있게 들을 수 있다. 이런 차별적 매력 덕분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초반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이용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 넥슨의 행보에 담긴 의미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종료되는 서비스 이용자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뛰어난 차기작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을 기대 이상으로 만족시키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또 넥슨 취업준비생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전혀 새로운 게임을 개발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미 제공중인 게임서비스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신작 출시와 같은 시장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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