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인&아웃] 미래에셋 해외시장서 대박, 박현주 뚝심 통했다

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1.19 01:32 ㅣ 수정 : 2023.01.19 05:14

2003년 처음 해외진출 올해로 20년 맞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도전 3년 연속 세전 순이익 2000억원 돌파할지 관심 집중, 박현주 회장 당장의 손해에 연연하지 않는 뚝심경영 빛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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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년 연속 해외법인 2000억원 순익 돌파에 도전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해외법인 연간 순익 2000억(세전)을 돌파한데 이어 2021년에도 2432억원을 달성하면서 2년 연속 순익 20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3분기까지 1227억원의 세전순익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에 따라서 3년 연속 순익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3분기까지 누적 747억원으로 전체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388억원의 30%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벌어들이고 있는 수익의 약 3분의 1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최초로 2003년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로 해외 진출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독보적인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면서 2작년 기준 국내외 총 운용자산 248조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해외 운용자산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해외진출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봤다.

 

그도 그럴 것이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절대강자들 틈바구니에서 과연 경험이 없는 미래에셋이 성공할지 의구심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회장은 국내시장에 머물러서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없다며 과감하게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했고, 현재는 16개 지역, 39개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운용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박 회장은 해외 투자를 늘릴 때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후대에 남을 것”이라는 말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

 

단적인 예가 인도법인이다. 2006년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을 떠날 때 박 회장은 “당장은 손해가 나더라도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며 오히려 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특히 인도법인 임직원 214명 가운데 한국인은 1명에 불과할 정도로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지금은 인도 내 9위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몸집도 크게 불렸다. 설립 당시 2000억원에 불과했던 수탁고는 작년말 21조원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 수탁고 10조원을 돌파한지 불과 2년만에 21조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속도는 매우 가파르다. 현재 인도법인의 리테일 계좌수는 550만개로 2020년 280만개 대비 거의 2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세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8년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8조원에 머물렀던 Global X ETF의 운용 규모는 작년말에는 45조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인수 4년만에 운용규모가 약 6배 증가한 것이다.

 

2018년부터 사실상 해외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박 회장의 도전이 얼마나 더 큰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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