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25 09:51 ㅣ 수정 : 2025.04.25 09:51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 웃돌아 LNG 도입 확대·가스전 인수 추진
[사진 = 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등 북미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북미 LNG 사업, 가시적 성과 기대'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9000원으로 높였다.
리포트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조 1537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702억 원이다. 특히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2604억 원을 웃돌아 업스트림(자원 개발)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류제현 연구원은 "철강 부문은 글로벌 시황 부진에도 발전용탄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3.2% 증가했고 소재·바이오 부문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라며 "에너지 부문은 발전 및 LNG 터미널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미얀마(54.1% 증가)와 호주 세넥스(28.4% 증가) 가스전 수익 호조가 이를 상쇄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류 연구원은 향후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북미 LNG 사업을 꼽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멕시코퍼시픽(연간 70만 톤), 셰니어(연간 40만 톤)와 LNG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입 물량이 향후 150만 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류 연구원은 "이는 최근 미국 내 에너지 정책 변화와 맞물려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향후 호주 세넥스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 실적을 떠받칠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철강 부문은 시황 부진에도 발전용탄 판매 확대로 매출이 3.2% 증가했다"라며 "미국 내 철강 가격이 40% 가까이 오르면서 관세(25%) 부과에 따른 부담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LNG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EV/EBITDA(기업가치를 이익으로 나눈 투자지표) 기준 9배 수준의 현 주가는 여전히 매수 매력도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