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세종 아파트값 상승세, 주택 전체로 확산

김성현 기자 입력 : 2025.05.18 07:00 ㅣ 수정 : 2025.05.18 07:00

세종 매매가격지수 0.48%...5주 연속 상승세
주택종합 매매지수 역시 4월부터 상승 전환
"정책 실현 가능성에 따라 상승 지속 여부 달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이미지=Chat GPT]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새로 들어설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이 세종으로 이전이 가시화되며 끝 모를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의 아파트로 시작된 오름세의 영향이 세종 주택 전체로 퍼지는 중이다.

 

16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나란히 세종으로의 대통령실 이전을 언급했다. 이날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약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며 대통령실 제2집무실 조기 건립도 언급했다.

 

같은 날 이 후보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세종시가 완전한 행정 수도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이전해 건설하는 것을 이미 공약한 바 있다"며 "이 모델은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같은 공간에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입법부와 행정부 간 괴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당시 후보들이 일제히 세종에 러브콜을 보낸 이후 다른 정당 후보들도 세종으로의 이전을 언급하며 사실상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정치적인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는 세종의 아파트값은 그 폭이 더욱 확대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둘째 주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은 0.48%를 기록하며 전주(0.4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세종에 대해 "도담·고운·다정동의 중소형 규모 및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image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아파트의 상승세가 5주 연속 지속되며 세종의 전체 주택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하던 세종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4월에 들어서며 상승전환(0.25%)했다. -0.09를 기록 중이던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도 -0.05%로 하락폭이 줄었다.

 

전체적인 주택의 전세값도 하락세를 멈췄다. 지난해 12월 0.35%에서 올해 1월 -0.04%로 하락전환한 세종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2월(-0.12) 하락폭 확대 이후 4월(0.00)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세종을 포함한 공약들의 정책 실현에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 옴에 따라 후보자별 부동산 공약도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에 대해서 모두 같은 목소리를 냈다"며 "다만 향후 정책 구현에 있어서는 다소 입장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