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5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②] 에이텍오토·자이언트스텝, 스펙보다 ‘실력’…우수기업이 말하는 진짜 채용 기준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5.27 16:57 ㅣ 수정 : 2025.05.28 10:19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돼
에이텍오토, 신입채용에서 실무 적응력과 기초 역량 중점 평가
자이언트스텝, 실무 역량 중심 평가…포트폴리오 형식 차별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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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2025년 상반기 채용 수요가 있는 250여 개 우수기업이 참여해 구직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코스닥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국방전직교육원,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이 주관한다. 

 

서류에 적힌 전공이나 화려한 공모전 수상 경력보다, 실무에 필요한 역량과 태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에이텍오토’와 ‘자이언트스텝’ 역시 ‘진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투데이>는 두 기업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 부스 운영과 채용 기준, 그리고 구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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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텍오토,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역량은 전공 지식과 협동성 [사진=뉴스투데이]

 

■ 에이텍오토, “공모전은 가산점일 뿐…신입 채용 핵심은 기본기와 협업 능력”

 

물류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텍오토는 연구 분야 채용과 관련해 “펌웨어, PC 전산 설계, 기구 설계 세 분야의 연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아 인사총무팀 팀장은 신입사원 선발 기준에 대해서 “신입사원은 입사 후 바로 현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공 지식을 잘 갖추었는지와 더불어 회사라는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협동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KB굿잡 취업박람회 현장 부스에서 약 17명의 지원자와 면담했으며, “공통적으로 적극성이 뛰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목표도 뚜렷한 편이고, 취업을 위해 공모전에 나간다던가 준비가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아보고 싶어 하며,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희망 직무가 명확한 경우가 많았으며, 주로 그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채용 요건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본인 지원서를 보여주면서 실제로 이 지원서가 지원하기에 적합한지 검토받는 분도 있다”며, “이런 부분을 보완해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면 본인이 업데이트해서 다시 지원하겠다는 참여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면접이나 평가 과정에서 지원자가 특별히 강조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려고 하다 보면 말이 좀 장황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것보다는 핵심 위주로 간략하게 요점을 정리해서 지원서를 작성하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입사원에게는 경력사원만큼의 업무 요구나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본인이 학부 때 전공했던 부분을 잘 살려서 강조하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대외활동에 대해서는 공모전 참여 등이 가산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본인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가산 요소로 작용하지만 필수 요소까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구직 채용의 특성에 대해 “실질적으로 연구직 같은 경우는 서류 전형만으로 판단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면접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경험을 판단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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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포트폴리오 위주의 평가 진행으로 비전공생 비율 높아 [사진=뉴스투데이]

 

■ 자이언트스텝, “전공보다 실력”…포트폴리오로 증명하는 ‘진짜 능력’ 따져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솔루션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이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 분야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자이언트스텝 인사담당자는 “현재 창의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언트스텝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광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으로, 무엇보다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담당자는 “전공자와 비전공자 여부보다는 실제 작업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본다”며, “전공이나 학력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카데미 등에서 교육을 받고 지원하는 비전공자들도 꽤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박람회 현장을 찾은 참여자들은 주로 사용 툴이나 필요한 역량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인사담당자는 “본부별로 요구되는 툴이나 역량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그림을 그리는 파트에서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가 필수이고, 일부 본부에서는 언리얼 엔진과 같은 툴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형식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지원자가 많은 직무일수록 포트폴리오의 형식이 중요하다”며, “PDF보다는 릴(Reel) 영상 형식으로 제작하면 시선을 끌 수 있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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