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경우 비대면 주담대 상품 ‘하나원큐 아파트론’의 대출 한도를 기존 최대 5억원에서 10억원을 높였다.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 한도 또한 최대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조정한다. 지난 2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비대면 주담대 한도를 축소했으나 이를 모두 되돌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간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따라 대출금리를 유지했으나 지표금리 하락 등으로 대출금리 인하 흐름이 발생했고 규제 시행까지 앞둔 만큼 대출 수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거래 자금의 경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무작정 대출 늘리기에 나서지는 않을 계획이다. 여전히 금융당구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앞서 금융권에 “스트레스 DSR은 특히 금리 인하기에 차주의 대출한도 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 제어장치의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 제도 도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7월 1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전 대출 쏠림현상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전 금융권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