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직업] 박태환의 연인 박단아, ‘전두환 정부’의 실력자 박세직 손녀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1980년 전두환 정부 세운 ‘신군부’ 핵심 멤버, 체육부 장관·국가정보원장, 국회의원 등 지낸 실력자
88올림픽 조직위원장 경력 및 원만한 성품 덕에 김대중 정부 시절에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장도 맡아
박근혜 정부 시절 ‘미운털’ 박혀 고통받았던 박태환, 과거 정계실세 손녀와 열애 빠져 눈길
‘마린보이’ 박태환(28, 인천시청) 선수가 모대학 무용학과에 재학중인 미모의 여대생 박단아 씨와 함께 한 사진이 일부 매체에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매체 더팩트는 23일 열린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박태환과 관중석에서 그를 응원하고 있는 박단아 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단아 씨는 경기 후 응원석에 앉아 있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박태환을 향해 입술을 내밀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동안 박태환 선수와 의 ‘열애설’ 대상이었던 박단아 씨가 이번 사진으로 박 선수와 연인관계임이 확인된 셈이다.
특히 박단아 씨는 고(故) 박세직 전 재향군인회장의 손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박세직 씨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자당과 신한국당 소속으로 제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계 거물급 인사이다.
그는 전두환 정부의 탄생을 주도한 세칭 ‘신군부’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전두환 전대통령 한 기수 밑인 육사 12기이다.
전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육사내 사조직인 ‘하나회’의 핵심 멤버였다. 이 하나회 출신은 전두환 및 노태우 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독차지 하게 된다.
박세직 씨는 육군 소장이던 1982년 수도경비사령관을 끝으로 군복을 벗고 정계에 입문하게 된다. 육사 동기인 박준병 전 자민련 부총재 및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3박’으로 불리우며 정계 및 체육계의 실력자 그룹으로 부상하게 된다.
전두환 정부가 서울 아시안게임을 열었던 1986년 체육부 장관을 지냈고,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공을 세웠다.
이 공을 인정받아 올림픽 폐막직후부터 노태우 정부 초기인 1989년 7월까지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부장을 지냈다. 이어 1991년 2월까지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라는 경력과 원만한 성품 덕분에 김대중 정부에서도 체육계 요직을 맡았다. 2002 한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아서 세계무대에서 한국 체육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박근혜 정부하에서 ‘미운털’이 박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포기 압박 논란에 휩쓰리기도 했다.
박세직 씨는 2009년 별세 후 이명박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정치권력의 횡포를 경험한 박태환 선수가 과거 정치권력의 손녀와 열애에 빠져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컬하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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