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할부’ 은행권 vs 캐피탈… 소비자의 선택은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최근 은행업권이 저금리와 자본력을 기저로 ‘자동차 할부 금융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다.
할부 금융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은행권의 할부 상품은 매력적으로 다가 온다.
은행권이 제2금융권인 카드사와 캐피탈에 반해 상대적으로 상환기간과 대출한도 뿐 아니라 신용등급 상의 불이익도 낮기 때문이다.
현재 4대 시중은행에서 선보인 대표적 자동차 대출 상품으로는 △우리은행 ‘우리드림카대출’△신한은행 ‘마이카대출’ △KB국민은행 ‘KB매직카신용대출’ △하나은행 ‘1Q오토론’ 등이다.
특히 은행권 오토론 상품의 경우 캐피탈 업계와 비교해도 금리가 낮은 수준이다.
은행 오토론 상품은 SGI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기저로 2% 안팎의 저금리로 제공된다.
신용도와 소득수준을 감안해 보증서를 발급하기 때문에, 은행 오토론은 1~3등급의 고신용 고객을 목표로 한다. 이 때문에, 은행 입장에선 보다 낮은 부실위험으로 차량가액에 따른 대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 ‘우리드림카대출’ 기준금리는 ‘신규취급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6개월’ 기준 1.02%, 기본금리는 3.00%다. 최저금리는 2.50%다. 신한은행 ‘마이카대출’ 기본금리는 ‘금융채(6개월)’ 기준 3.85%, 최저금리는 3.25%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 ‘KB매직카신용대출’ 기준금리는 ‘금융채(6개월)’ 기준 1.11%, 최저금리는 3.23%다. 하나은행 ‘1Q오토론’ 기본금리는 ‘시장금리(3개월)’ 기준 4.720%, ‘시장금리(6개월)’ 기준 4.815%다.

■ 현대캐피탈, 타 캐피탈과 은행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아

현재 4대 캐피탈에서 선보인 대표적 자동차 대출 상품으로는 △하나캐피탈 ‘원큐다이렉트 오토론’ △우리금융캐피탈 ‘신차승용차 할부’ △KB캐피탈 ‘신차 다이렉트 자동차대출’ △현대캐피탈 ‘자동차담보대출’ 등이다.
하나캐피탈 ‘원큐다이렉트 오토론’은 하나캐피탈에서 제공하는 신차 전용 상품이다. 저렴한 금리와 신속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이렉트 금리는 연 3.5%다. 상환방법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이다.

우리금융캐피탈 ‘신차승용차할부’ 대출금리는 연 3.9%, 대출기간 3~60개월이다. 중도상환수수료 : 2.0% 이내 (만기일이 도래하기전에 대출금을 상환하는 경우 발생, 중도상환원금 * 2%)다.
이외에도 KB캐피탈 ‘신차 다이렉트 자동차대출’ 대출금리는 연 3.9%~연 4.2%다.

반면 현대캐피탈 ‘자동차담보대출’ 대출금리는 연 3.5~17.9%로 타 캐피탈사와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상환방법은 원리금 균등상환이며, 최장 48개월이다.
한편, 지난 9월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고객이 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 고객에게 이의제기 또는 원상회복의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 없이 즉시 기한의 이익을 상실’시킴으로써 고객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 약관 64개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할부금융·리스 등 여신금융거래 약관의 내용 중 ‘불합리한 기한의 이익 즉시 상실조항’에 대한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여전사가 사용중인 ‘자동차 할부금융 표준약관’ 등 2개 표준약관 및 31개 여전사의 62개 개별 약관은 오토론 대출(또는 할부) 약관과 건설기계 할부 약관, 일반 할부금융 약관, 설비리스 약관 등이다. 고객이 담보물 등을 임의처분(양도·대여·등록말소 등)할 경우 고객에게 이의제기 또는 원상회복의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 없이 즉시 기한의 이익을 상실시키는 특별 조항을 두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금년 하반기 중 여전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개별 여전사가 사용중인 오토론 대출(또는 할부) 약관, 건설기계 할부 약관, 일반 할부금융 약관, 설비리스 약관 등 할부·리스금융 약관의 개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불공정하거나 금융이용자의 권익침해 우려가 있는 약관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등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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