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 4월 역대 최고 기록 경신… 전년比 17% 증가
4월 누적 기준도 최고 실적 달성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78억1000만달러 흑자 달성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월 수출 규모는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이며, 4월 누적 기준도 1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199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월(170억5000만달러) 대비 16.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전체 산업 대비 ICT 수출 비중은 34.6%를 차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9.4% 증가, 역대 4월 일평균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에도 ICT는 전년 동월대비 15억5000만달러가 늘어나 흑자를 달성했다.
중소‧중견기업도 반도체, 접속부품,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12개월 연속 100억달러 상회하며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폰,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109억달러(16.0%↑) △유기발광다이오드 11억7000만달러(38.8%↑) △휴대폰 12억4000만달러(0.6%↑) △주변기기·SSD 14억4000만달러(92.0%↑) 등이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은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수요에 힘입어 7.7% 증가한 6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은 파운드리 업황 호조 영향으로 36.5% 늘어난 40억1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웃돌았음,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2.5% 증가한 20억5000만달러로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수요 지속으로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전화는 0.6% 늘어난 12억4000만달러를, 컴퓨터·주변기기는 58% 증가한 1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4대 품목의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지역별 주요 5개국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12개월 연속 증가다. △중국(홍콩 포함) 83억6000만달러(4.1%↑) △베트남 30억달러(25.8%↑) △미국 26억7000만달러(25.9%↑) △유럽연합 13억4000만달러(23.2%↑) △일본 3억7000만달러(15.5%↑)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121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1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동기보다 15억5000만달러 증가한 78억1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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