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 "헌재의 결정, 국민의 뜻 반영… 이제는 화합과 치유의 시간"

여정수 기자 입력 : 2025.04.05 18:56 ㅣ 수정 : 2025.04.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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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투데이=여정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선고된 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4일 오후, 임실군의회가 임실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종민 의장을 포함한 의원 전원은 헌재의 결정을 "국민의 뜻이 반영된 헌정 회복의 결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의 역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날 발표된 입장문에서 임실군의회는 “용기 있는 국민의 행동으로 지켜낸 소중한 승리이며 헌법 정신을 되살린 위대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선고는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역사적 판단”이라고 강조하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정치적 균형을 넘어선 헌정적 가치 실현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임실군의원들은 헌재 판결의 배경을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고,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국민의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임실군의회는 이 결정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 주권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지역 정치의 방향성 자체를 다시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기자회견은 임실군의회 차원에서 헌정 사태에 대한 첫 공식 대응이었으며 그 톤과 메시지는 상당히 단호하면서도 신중하게 조율된 인상이다. 

 

장종민 의장은 “선출직 공직자는 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순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입장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공직자의 본분을 돌아보게 하는 자성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임실군의회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혀 정치적 갈등을 넘어선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장종민 의장 역시 “군민의 민의를 받들어 임실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며 지역 차원의 행정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은 전국적인 정치 격변 속에서도 지방의회가 어떻게 민주주의 가치에 응답하고 지역민과의 관계를 새롭게 재정립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임실군의회의 이번 입장 표명은 그러한 흐름 속에서, 정치적 대결을 넘어서 헌정 질서 회복과 민의 존중이라는 기본 가치를 중심에 놓고자 하는 하나의 상징적 제스처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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