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국형’ 100㎾급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준공

황재윤 기자 입력 : 2019.07.09 21:03 ㅣ 수정 : 2019.07.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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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공개한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산덕마을 인근 일반농지에 준공된 한국형 100㎾급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제공 = 한수원]

기존 벼농사·옥수수 등 밭농사 가능 고안 농업인 선택 폭 넒어져

 

[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9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산덕마을 인근 일반농지에 한국형 100㎾급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는 농지의 지면에서 태양광모듈까지의 높이와 구조물 간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 이양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가 드나들 수 있다.

 

특히 통상적인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는 ‘일본형’으로, 크기가 작은 모듈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한수원의 발전소는 일반 태양광모듈을 적용한 ‘한국형’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형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는 일본형처럼 별도로 특수 제작된 모듈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대량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이어서 향후 관련 사업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한국형 최초로 기존 벼농사와 더불어 옥수수 등의 밭농사도 가능하게 고안해 농업인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발전소 주변지역 마을에 단발성이 아닌 실질적인 소득 증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과 발전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마을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영농병행 태양광 보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청평수력발전소 인근부지에 한국형 최초로 73㎾급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러한 실증사업 등은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일반 농지 대비 86%의 수확을 거둬 사업성을 확인했고,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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