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RNA 치료제 R&D와 양산 수요가 성장의 key”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14 11:12 ㅣ 수정 : 2022.07.14 11:12

전방 수요에 맞춰 증설 중, 경기침체도 이길 안정적인 사업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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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FS리서치는 14일 파미셀에 대해 줄기세포 치료제와 뉴클리오시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Jean Park FS리서치 연구원은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과 뉴클리오시드 등을 생산하는 케미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바이오사업부는 줄기세포 치료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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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Park 연구원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현재 급성 심근경색증(자가) 치료제만이 시판 중이며 매출액은 연간 10억원 미만”이라며 “파이프라인으로는 간경변치료제(자가, 국내 3상), 만성신장질환치료제(동종, 1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Jean 연구원은 “자가 줄기세포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어 매출액이 크게 성장하기는 어렵다. 중장기적으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성과를 지켜볼 만하다”며 “케미컬사업부는 뉴클리오시드(Nucleosides), mPEG, 산업용 첨단소재(난연제, 촉매 등)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미셀의 매출에서 비중이 가장 크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은 뉴클리오시드”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클리오시드는 DNA, RNA의 구성요소인 물질이다. DNA 뉴클리오시드는 유전자 진단용으로 사용되며 RNA 뉴클리오시드는 RNA 치료제에 쓰이는데 RNA 뉴클리오시드가 DNA대 평균판매가격(ASP)이 4배”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RNA 치료제 R&D와 양산 수요가 파미셀의 성장에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파미셀의 경쟁자인 뉴클리시드 생산 기업은 홍젠이 있는데 중국시장만 커버하고 있고 파미셀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8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써모-피셔(Thermo Fisher) 등의 고객사는 파미셀로부터 뉴클리시드를 구매하여 아미다이트(Amidites)로 제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미다이트는 다시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로 만들어지는데, 생산기업은 일 니토덴코, 미 애질런트, 한 에스티팜 등”이라며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가 제약사로 공급되어 R&D와 양산용 원재료로 쓰이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뉴클리시드 공급 체인은 오랜 기간 현재의 형태로 유지되어 왔다”며 “현재까지는 뉴클리오시드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파미셀이 유일하고 신규 진입자에 보수적인 제약 특성상 파미셀의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제약사들이 RNA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있고, 노바티스가 siRNA 기반 고지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을 판매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뉴클리시드 공급 체인들이 일제히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파미셀 또한 전방 수요 증가에 맞춰 증설을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파미셀의 생산능력은 연 13톤(1분기 매출액기준 96억원)인데 올해 7월 초 완공한 2공장에서 연 14톤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 2공장은 램프업 기간과 고객사의 생산 시기에 맞춰 올해 4분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생산능력 기준으로 2023년에 매출액 약 800억원까지 가능하다. 내년에도 3공장을 완공할 계획으로 최근에 토지 매입이 완료됐다”고 점쳤다.

 

그는 “3공장까지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 기준 생산능력 47톤이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RNA치료제 중 가장 큰 판매규모를 보이는 있는 치료제는 영아 척수성 근위축 치료제 스핀라자(ASO기반)로 매출액이 연 2조원 정도 유지되고 있다”며 “인클리시란은 최초의 siRNA 기반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들이 연 26회 투여가 필요한 반면, 연 2회 투여로도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인클리시란의 성과에 따라 파미셀의 매출규모로 달라질 것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동사가 더 큰 폭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는 RNAi 기반 치료제가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치료제가 되는 시기”라며 “현재는 RNAi 치료제는 매우 초기단계로 side effect가 있을 수 있는 단점 때문에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RNAi 치료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가 큰 치료기전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이 부진하지만 제약,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에 둔감한 특성상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섹터로 최근에 부각되고 있다”며 “심각한 경기침체의 경우 최종고객사의 R&D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2024년까지 매출성장이 담보되어 있고 마진훼손 가능성도 매우 적은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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