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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안 기다리는 쌍용차 직원들 '고용불안' 호소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쌍용자동차가 2009년 이후 12년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직원들은 구조조정 불안감 속에 회생안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평택공장은 반도체 수급 차질로 지난 8일부터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사무직 직원들과 쌍용차노조 전임자들만 출근해 업무를 보는 상황이다. 쌍용차노조는 5000명 가까운 전체 임직원 중 3500명가량이 가입해있다. 쌍용차노조 관계자는 “추후 노조 차원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노조는 총고용 보장에 대한 정책 기조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금속노조 산하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공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휴업 중인 입장이라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를 세세히 알지 못한다”며 “새 투자자와의 인수 협상을 위해 구조조정이 있을 거란 얘기가 (언론에서) 나오던데, 노동자 사이에서도 자구책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고통 감수는 받아들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어떤 회생안이 나올진 모르지만 쌍용차노조 측도 총고용 보장을 정책 기조로 하는 만큼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된 회생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며 “이런 경우 어느 정도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무직 간부 직원은 “사무직 쪽에서는 아직 직원들 사이에서 대체적인 불안감은 엿보여도 동요하는 분위기까진 아니다”고 전했다. 생산직 25년차 직원은 “지난달 월급의 절반인 120만원 정도만 받았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보니, 어떤 방향이든 사측에서 채권단과 빨리 결단을 내려주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쌍용차 직원 약 4800명, 영업과 AS 파트까지 합치면 3만명, 1차 협력업체 포함 총 7만명과 이들의 가족 등 수십 만명이 생계를 걸고 쌍용차 법정관리를 지켜보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 정부에 여러 차례 지원을 건의하는 등 노력해왔는데 다시 법정관리가 시작돼 안타깝다”며 “지금 쌍용차 공장에 있는 직원들은 숙련도가 높은 귀중한 인재들인 만큼 대규모 감원 없이 새 투자처가 나오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쌍용차는 채권 신고와 조사위원 조사, 회생계획안 제출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업계에서는 유력 투자 후보인 HAAH오토모티브를 포함한 6∼7개 업체가 투자 의사를 보이는 만큼 쌍용차가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통해 새 투자자를 확보하고, 유상증자 등 투자계획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만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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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증권사 행’에 놀란 은행...실시간 ETF 거래시스템 추진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 때문에 퇴직연금으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 여파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넘어가는 ‘연금 무브’의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은행들도 퇴직연금 계좌 내 ETF 실시간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예금 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밑돌면서 수익이 높은 투자처로 자금을 대거 이동시켜 국내외 ETF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연금 개미’들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16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실시간으로 ETF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선 실시간으로 주문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ETF를 투자 가능 상품으로 포함시킨 곳이 없다. 때문에,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상품으로 ETF를 선택하려면 어쩔 수 없이 증권사 계좌로 갈아타야 한다. 때문에 은행 내부에선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년 평균 15%가량씩 성장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운용상품 마련은 필수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상위 7개 증권사 퇴직연금 ETF 운용규모는 2019년 말 2100억원 가량에서 지난해 말 8700억원 수준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52조원이다. 금융 업계에 따르면 전산 시스템 측면에선 신한은행이 가장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비스 개시 시기를 특정할 순 없지만 ETF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는 많이 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검토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직접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증대로 퇴직연금을 ETF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요청이 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금년 내에 ETF 실시간 매매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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