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국내 전자업계가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에너지 고효율 기술 경쟁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각각 7년 연속 ‘에너지 대상’, ‘9년 연속으로 업계 최다 수상’ 등의 기록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로 7연속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도 받으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정용 냉장고에 탑재한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넣어 냉각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컴프레서와 펠티어 반도체 소자가 함께 구동해 최적의 효율을 내는 새로운 냉각 방식이다.

또 AI 알고리즘으로 문 여닫음 등 최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동작해 사용자가 설정한 조건과 제품 사양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의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다.

에너지 대상 외에도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에너지 효율 기술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되는 ‘에너지 기술상’을, ‘AI 무풍콤보 벽걸이’와 ‘갤럭시 북5 Pro’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한 제품에 수여되는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대상 3개를 포함해 총 16개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 또는 제품에 주는 ‘에너지위너’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저탄소 제품이나 탄소중립 활동에 주는 ‘탄소중립위너’에서 대상과 정부 포상을 함께 거머쥐며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너지위너 부문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동시에 받은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핏 앤 맥스’는 AI가 고객 생활패턴을 학습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다. 또 고효율 스마트 인버터 압축기 기술을 토대로 냉각 사이클 효율을 최대화해 1등급 최저 소비전력을 달성시킨다.

전장 사업에서도 데이터 분석, 가상검증 등 첨단 기법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가시적으로 줄인 활동이 탄소중립 부문 대상과 환경부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외에도 고효율 부품으로 이전 모델보다 냉방효율을 8.9% 강화하고 월간 전기요금을 8.8% 절감한 ‘LG 휘센 이동식 에어컨’이 에너지효율상에 올랐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차별화된 에너지 고효율 기술을 필두로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